한반도 닮은 '여수 화태갯가길' 29일 개통

4시간이면 섬 한 바퀴 체험...섬 걷기길 진면목 기대

김영만 기자 | 기사입력 2017/04/25 [10:51]

한반도 닮은 '여수 화태갯가길' 29일 개통

4시간이면 섬 한 바퀴 체험...섬 걷기길 진면목 기대

김영만 기자 | 입력 : 2017/04/25 [10:51]
▲ 29일 개통을 앞두고 있는 여수 화태갯가길     © 김영만 기자

남해안을 대표하는 생태길로 각광받고 있는 여수갯가길이 다섯 번째 코스를 개장한다.

 

이번에 공개되는 5코스는 처음으로 개통되는 섬 코스로 그동안 선보였던 해안 갯가길과는 또 다른 매력을 선보일 전망이다.

 

사단법인 여수갯가(이사장 김경호)오는 29일 여수갯가길 5코스인 화태갯가길을 개통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화태갯가길은 여수갯가길 5코스로 여수시 남면 화태리 치끝에서 출발해 마족,월전, 독정항, 묘두, 꽃머리산, 뻘금을 거쳐 화태대교를 건너 돌산 예교에서 끝나는5개 구간으로 이뤄진 코스다.

 

전체 길이는 13.7km 정도이고, 완주 하는데 4시간 30분가량 소요될 예정이다.

 

한반도 형상을 닮은 화태도는 한려수도해상국립공원에 속해 있으며, 돌산도, 횡간도, 나발도, 두라도, 월호도, , 송도 등 9개의 섬으로 둘러싸여 있어 마치 바다호수 안의 섬을 연상케 한다.

 

화태갯가길은 비렁과 소나무 숲길을 걷고 호젓한 어촌 마을을 통과한.

 

꽃머리산에 오르면 돌산, 남면, 화정면, 화양면 등 사방을 시원하게 조망할 수 있으며, 발 아래로 화태대교를 볼 수 있. 난이도는 보통이다.

 

이번 화태갯가길 조성은 지난해 10월부터 준비작업을 거쳐 6개월여 만에 개통을 앞두고 있다.

 

자연길을 살린다는 갯가길의 취지에 맞게 원주민들이 갯것하러 다니던 숲길과 과거 해안경비경계를 위해 조성된 초소길을 찾아내 연결하는 등 자연길을 고스란히 살렸다.

 

특히, 화태도는 국립공원지구에 포함될 정도로 다양한 식생들이 분포해 최고의 경관길을 선물할 전망이다.

 

2015년 화태대교가 개통돼 관심을 모았지만, 차별화된 관광자원이 없어 외면 받던 상황에서 수려한 해안경관을 조망하고, 해안가 절경을 접하며 걸을 수 있는 갯가길 개통으로 여수지역의 또 다른 관광콘텐츠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와 함께 이번 화태갯가길 조성은 마을 주민들 스스로 의사결정에 나서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민간단체와 마을주민들이 주도적으로 함께 조성한 모범 사례로 눈길을 끈다.

 

여수갯가 관계자는 화태갯가길은 섬 둘레길이지만 다리로 연결돼 있어 날씨와 상관없이 365일 섬트레킹을 즐길 수 있어 섬 여행의 또 다른 묘미를 만끽할 있을 것이다며 관심을 당부했다.

 

한편, 여수갯가길은 민간단체인 사단법인 여수갯가가 주도해 조성중인 여수반도 420km에 이르는 해안선을 연결하는 친환경 힐링길로 지난 2013년 첫 코스 개장이후 현재까지 4개의 코스가 완성돼 남해안을 대표하는 명품길로 각광받고 있다.

 

갯가길이란 바닷물이 들었다 빠졌다 하는 갯가의 가장자리를 지칭하는 말로 굴이나 미역, 파래 등을 따는 갯것하러 다니던 생태체험길이다.


 


원본 기사 보기:cnbc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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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돌산 2017/05/10 [18:00] 수정 | 삭제
  • 무난한 코스에 흙길이 정말 좋은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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