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산 선생 손자 필립 "촛불시위 계속돼야"

[인터뷰] 안창호 선생 장녀 고 안수산 여사 아들 LA에 거주...

인터넷저널 | 기사입력 2017/01/09 [10:46]

도산 선생 손자 필립 "촛불시위 계속돼야"

[인터뷰] 안창호 선생 장녀 고 안수산 여사 아들 LA에 거주...

인터넷저널 | 입력 : 2017/01/09 [10:46]

<사진> 도산 안창호 선생 가족사진(1917).

 

뉴스프로는 도산 안창호 선생의 손자 필립 안 커디 씨와의 인터뷰를 필립 씨 자택에서 진행했다. 필립 씨는 독립운동가 안창호 선생의 장녀 고 안수산 여사의 아들로 로스앤젤레스에 거주하며, 도산 안창호 선생의 정신을 이어가고 있다.

 

-(뉴스프로)탄핵을 이끈 촛불 시위 및 국내 정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필립)이명박 대통령 집권으로 전두환 시대로 돌아갔으며, 박근혜 대통령 들어서 더 안 좋은 상황이 되었다. 언론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가 후퇴되었다. 촛불 시위는 멈춰지 말고 계속되어야 한다. 그리고 한국에는 정직한 차기 지도자가 필요하다.

 

두 가지 타입의 리더십이 있다. 권력 리더십과 봉사 리더십. 도산의 리더십은 봉사 리더십이다. 이승만은 권력 리더십이다. 박근혜도 권력 리더십이다. 그들은 부패했다. 봉사 리더십이면 부패하지 않는다.

 

도산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당신의 생각은 말이 된다. 말은 행동이 된다. 행동은 습관이 된다. 습관은 성격이 된다. 당신의 성격은 운명이다.” 이것이 나쁜 성격을 가지고 있으면 나쁜 사람이 되는 이유이다. 흥사단은 항상 좋은 성격을 가진 리더를 만들고 있다. 이것이 흥사단의 철학이다.

 

<사진> 가족에게 보내는 도산 안창호 선생 옥중서신.

 

-(뉴스프로)한국은 언제부터 그리고 어떤 행사 때 방문했나?

 

△(필립)1973년 도산 기념행사로 처음 방문해서 박정희 대통령을 만난 적이 있으며, 그 이후로 2013년까지 도산 관련 행사가 있을 때마다 한국을 방문하고 있다.

 

-(뉴스프로)도산은 대한민국의 독립을 위해 힘쓰신 중요한 분이다. 도산을 위해서 현재 어떤 것이 필요한가?

 

△(필립)여기에 도산을 위한 충분한 행사가 없다. 이곳 로스앤젤레스에 도산 박물관이 필요하다. 도산 박물관이 있으면 충분한 역사를 배울 수 있고, 좋은 지도자의 역할 모델에 대해서도 토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사진> 조국의 독립을 위해 미 해군에 자원입대해 장교로 복무한, 아시안 첫 미 해군 장교 고 안수산 여사 (맨 오른쪽). 장교 모자의 모양이 사병과 다른 것을 알 수 있다.

 

<사진> LA 카운티 정부는 도산 안창호 선생의 기일인 3월 10일을 “안수산의 날”로 선포했다.

 

<사진> 1973년 도산 기념식 행사 참석을 위해 방한 후 박정희 대통령을 만난 필립 씨 가족. 필립 씨(왼쪽에서 두 번째), 고 안수산 여사(왼쪽에서 세번째).

 

-(뉴스프로)필립 씨 가족은 독립 운동가의 후손이다. 한국 정부로부터의 지원이 있었는지, 있었다면 얼마나 있었나?

 

△(필립)안수산 여사 생존 시에 최근 5년 정도만 연금 형식으로 지원을 받았다. 일 년에 약 만 불 정도였다. 안수산 여사가 돌아가시고 나서는 중단되었다.

 

-(뉴스프로)집이 거의 박물관처럼 사진과 자료로 가득 차 있다. 이 많은 자료를 누가 수집했나?

 

△(필립)안수산 여사께서 자료를 역사에 남겨야 한다고 버리지 않고, 모두 수집하셨다. 이미 많은 자료를 한국에 기증하신 적도 있다.

 

<사진> 자택의 서재 앞에 앉아 있는 필립 안 커디 씨

 

-(뉴스프로)앞으로의 계획은 어떻게 되나 ?

 

△(필립)기존에 해 오던 도산 관련 활동들을 계속하고, 내년 봄에는 아이들을 가르치는 프로그램에 참여할 예정이다. 또한 고 안수산 여사 추모 페이스북 페이지 ( https://www.facebook.com/profile.php?id=100009988414111 )를 관리하고 있다. 내 이메일 주소는 ( flip@dosan.org )이다. 시민들이 도산에 관해서 궁금한 점이 있어 문의하면 답해 주겠다.

 

<사진> 필립 씨와 로라 장 씨가 1919년 4월 16일 필라델피아의 독립관에서 열린 ‘한인자유대회’에서 사용된 배너를 들고 있다.

 

/뉴스프로 편집부(기사 원문 https://thenewspro.org/?p=239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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