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해진 비박? "박근혜 안만나 탄핵만이 답"

국민기만 뻔뻔한 3차담화 뒤 흔들리다 6차촛불집회 뒤 선회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6/12/05 [10:24]

강경해진 비박? "박근혜 안만나 탄핵만이 답"

국민기만 뻔뻔한 3차담화 뒤 흔들리다 6차촛불집회 뒤 선회

서울의소리 | 입력 : 2016/12/05 [10:24]
박근혜의 뻔뻔한 국민기만 3차 담화 이후 흔들리던 비박계가 4일 다시 강경 모드로 선회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박근혜와의 회동설을 단칼에 거부하는가 하면 이제 탄핵으로 갈 수밖에 없다는 주장도 나왔다.
 


©뉴시스

뉴시스에 따르면 비박계 모임 비상시국위원회 간사 황영철 의원은 이날 오전 뉴시스와 통화에서 "아직 청와대에서 연락 온 것은 없다. 주말 사이에는 없을 것으로 본다"며 "아직 청와대에서 공식적인 제안이 없는 상태에서 얘기하기는 좀 그렇지만, (회동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이 많은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황 의원은 "청와대에서 연락이 오더라도 면담을 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입장을 밝혀달라고 요청한 시한도 얼마 안 남았고 우리의 뜻도 충분히 잘 전달돼 있는 것으로 안다"고 강조했다.

비박 일부에서는 박근혜가 4월 퇴진 입장을 표명하더라도 사실상 여야 합의가 어려운 상황이므로 탄핵을 할 수 밖에 없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 비박계 핵심 중진은 "지금 탄핵은 거의 상수가 된 것 같다"며 "여야 합의까지 가야 하는데, 그게 안 되면 탄핵에 들어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탄핵만이 답인 것 같다"며 "당초 우리는 여당 의원으로서 박근혜 명예를 지키면서 국민의 뜻을 받들려고 최대한 노력했지만, 이젠 탄핵으로 갈 수밖에 없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강석호 의원도 "지금 박근혜를 만나 뭐하겠나"라며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 입으로 그만둔다고 했고, 새누리당이 당론으로 정했으니 그리 하겠다고 얘기하는 것"이라며 "만날 이유도 없다"고 일축했다.

그는 "괜히 만나면 변명만 늘어놓을 거고, 국민들도 이상한 눈으로 볼 수 있다"며 "당론으로 채택한 4월말 퇴진을 받아들이고, 거국내각 총리에게 권한을 모두 위임한다고 하며 2선 후퇴를 선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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