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시위 /임효림시 -광우병 수입 반대를 외치며- 천둥치고 번개치고 천지가 요동하고 있다 친구야! 다시 한 번 거리로 나가자 너와 나는 어느 한때 태양열이 작열하고 최루탄이 터지고 불타는 유월의 거리에서 피 흘리고 쓰러지며 민주주의를 외치지 않았느냐 이제 다시 넥타이를 풀고 운동화 끈을 조여매고 거리로 나가자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 우리가 주인이다. 거리로 나가서 우리의 주권을 지키자 너와 나의 자존심도 지키자 저것바라 저것 좀 바라 모두들 가슴속 불을 꺼내 어두운 밤을 밝히는 촛불을 바라 전경들의 군화 발에 짓밟히고 뭉개져도 우리의 자존심을 지키자 이제 바야흐로 천지가 뒤집혀 지려고 하고 있다 대한민국이 주권국으로 다시 일어서기 위해 너와 나는 거리로 나가 피 흘리고 쓰러지자 [해설] 서울 시청 앞에서 연일 촛불시위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소년 소녀들과 유모차를 몰고나오는 가정주부에서 예비군복을 입은 청년들까지 모두 거리로 거리로 나와 촛불을 밝히고 있습니다. 저 촛불을 보고도 아직 국민을 무서워하지 않는 대통령이 있다는 것이 그저 놀라울 뿐입니다. 그러나 대한민국은 국민이 주인인 민주공화국입니다. 국민이 동의하지 않는 정책이 있을 수 없습니다. 쇠고기 국민이 안 먹겠다고 하지 않습니까. 광우병, 국민이 이미 판단하고 결정을 했습니다. 그러면 정부는 국민의 결정을 따라야지요. 그것이 민주공화국입니다. 헌법에 그렇게 되어 있습니다. <저작권자 ⓒ 인터넷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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