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여왕이 잉글랜드팀 비판? 연합뉴스 낚이다

'유로2016' 탈락 조롱 트윗글 보도했는데, 알고보니 '풍자 트위터'

임동현 기자 | 기사입력 2016/06/29 [10:41]

英여왕이 잉글랜드팀 비판? 연합뉴스 낚이다

'유로2016' 탈락 조롱 트윗글 보도했는데, 알고보니 '풍자 트위터'

임동현 기자 | 입력 : 2016/06/29 [10:41]
28일(한국시간) 열린 유로 2016 16강전에서 잉글랜드가 아이슬란드에 1-2로 패하는 이변이 일어나자 자국은 물론 한국의 축구팬들까지 잉글랜드 팀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다.
 
잉글랜드는 이번 대회에 이민자 출신이 전혀 없는 '순수' 잉글랜드 출신 선수로만 구성을 했지만 선수들간의 호흡이 맞지 않은데다 4경기에서 단 3골만을 기록하는 부진 속에 결국 이번 대회에 처음으로 출전한 아이슬란드의 제물이 되고 말았다.
 
이런 가운데 영국 여왕인 엘리자베스 2세가 트위터에 남겼다는 글이 화제가 됐는데 특히 연합뉴스는 이 글이 영국 여왕이 직접 쓴 글이라는 식의 보도를 했다.
 
▲ 엘리자베스 2세의 트위터로 알려진 이 트윗은 사실 풍자 트위터였다     © 트위터 갈무리

 
보도에 따르면 엘리자베스 2세는 자신의 트위터에 "또 유럽을 나가고 말았네요", "로이 호지슨 잉글랜드 감독이 브렉시트 협상에서 감독을 맡으라고 부탁하고 싶다. 우리를 유럽에서 분리하는 것을 이미 경험한 것 같으니..."라는 글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트위터는 소개글에 'FICTIONAL/SATIRE'(허구/풍자)'라는 단어가 있어 엘리자베스 2세의 트위터가 아닌, 엘리자베스 2세를 내걸고 영국을 풍자하는 내용의 트위터였다.
 
연합뉴스의 보도가 포털 메인에 나오자 누리꾼들은 바로 댓글로 "이거 가짜 트위터인데", "기레기가 자기가 낚이고 그대로 우리를 낚이려 하는구나" 식의 글로 비판을 했고 결국 문제의 기사는 수정되어 다시 연합뉴스에 보도됐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몇 매체들은 여전히 엘리자베스 2세가 트위터에 잉글랜드 팀을 비판했다는 기사를 여전히 내고 있는 상황이다.
 
▲ 포털에는 여전히 몇몇 매체의 오보 기사가 남아있다     © 다음 갈무리

이 기사를 본 누리꾼들은 기사 내용의 잘못을 비판하는 동시에 "결국 프리미어리그는 외국 선수 빨", "유럽에서 왜 프리미어리그의 인기가 사그러졌는지를 알겠다"라는 반응을 보여줬다.
 
또 한편으로는 "맞네. EU 탈퇴에 이어 유로 2016 탈퇴", "영국 여왕님은 이리 말하는데 우리 여왕님은?" 등의 촌철살인 댓글도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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