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실업 역대최고, 1999년 이후 첫 12%대 기록

이경 | 기사입력 2016/03/17 [10:20]

청년실업 역대최고, 1999년 이후 첫 12%대 기록

이경 | 입력 : 2016/03/17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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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실업률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6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29세 청년 실업자 수는 56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7만6천명 증가했다.
 
청년 실업률은 12.5%로 1999년 6월 실업자 기준을 구직 기간 1주일에서 4주일로 바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청년 실업률은 2015년 10월 7.4%에서 11월 8.1%, 12월 8.4%, 올해 1월 9.5%로 계속해서 높아지다가 지난달 처음으로 12%대에 진입했다. 작년 2월 청년 실업률은 11.1%였고 2014년 2월 청년 실업률은 10.9%였다.
 
심원보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올해 공무원 채용 인원을 늘리면서 응시자도 3만2천명 늘어난 영향이 컸다. 이중 약 2만3천명이 청년층으로 보이는데, 이때문에 청년 실업률이 0.5%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월 취업자 수는 2천541만8천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22만3천명 증가했다. 이 같은 취업자 증가 폭은 2015년 4월(21만6천명)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낮은 것이다.
 
취업자 수 증가 규모는 지난해 12월 49만5천명 늘며 1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을 기록했지만, 올해 1월 33만9천명대로 떨어졌다가 지난달엔 20만명대로 더 낮아졌다. 통상 조사 대상 기간이 설 직전이면 취업자 수는 늘고 설 직후이면 감소한다는 것이다.
 
경제활동인구는 작년보다 33만7천명 늘어났고, 고용률은 58.7%로 0.1%포인트 하락했다. 경제활동참가율은 61.8%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5.0%로 1년 전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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