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소득불평등 OECD 국가중 4위

지니계수는 OECD 국가 중 18위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6/02/13 [11:17]

韓소득불평등 OECD 국가중 4위

지니계수는 OECD 국가 중 18위

서울의소리 | 입력 : 2016/02/13 [11:17]
 한국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4번째로 소득의 불평등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불평등에 대한 사회구성원의 주관적 판단을 반영한 ‘앳킨슨 지수’로 측정한 결과다.
 
앳킨슨 지수
사회 구성원이 분배상태에 얼마나 만족하는지, 불평등을 얼마나 심각하게 여기는지 등의 주관적 가치판단을 반영해 불평등도를 관측하는 지수.



경향신문에 따르면 12일 OECD가 발표한 ‘일자리의 질’ 보고서에 앳킨슨 지수를 활용한 한국의 소득 불평등도는 0.32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33개국 중 이스라엘(0.41), 미국(0.35), 터키(0.34)에 이어 4번째로 소득 불평등도가 높았다.
 
앳킨슨 지수는 앤토니 앳킨슨 런던정경대 교수가 개발한 불평등 지표로 사회 구성원이 불평등을 얼마나 심각하게 여기고 있는지 여부를 변수로 반영한다.
 
0부터 1 사이에서 나타나며 1에 가까울수록 불평등 정도가 심각하다는 것을 뜻한다. 양극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도록 설계돼 있어 양극화가 심할수록 수치가 커지는 폭이 크다. 공평한 소득분배에 대한 구성원의 열망이 얼마나 강하냐에 따라 평가가 달라질 수 있다는 뜻이다.

이는 지니계수가 드러내는 기존의 소득 불평등보다 상황이 더 좋지 않음을 의미한다. 2012년 통계청이 가계동향조사를 토대로 조사해 공식발표한 지니계수는 0.307로 OECD 국가 중 18위를 차지했다.
 
지니계수가 체감 불평등과 괴리됐다는 지적이 일자 통계청은 가계금융복지조사를 기준으로 한 새로운 지니계수(0.353)를 발표하기도 했다.

홍민기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은 “지니계수가 크게 변하지 않았는데 앳킨슨 지수가 나빠졌다는 것은, 전체적인 불평등의 크기는 변하지 않았지만 양극화가 심해지면서 저소득층이 많아지거나 저소득층의 소득이 정체됐다는 의미”라며 “저소득층의 소득이 줄고 양극화가 심해지는 현상은 2000년 이후 한국의 소득 분포 변화에서 두드러진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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