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춰, 여성할례", 6일은 철폐의 날

소말리아 여성의 98%가 아직도 악마적인 할례를 받고 있다니...

운영자 | 기사입력 2016/02/07 [11:37]

"멈춰, 여성할례", 6일은 철폐의 날

소말리아 여성의 98%가 아직도 악마적인 할례를 받고 있다니...

운영자 | 입력 : 2016/02/07 [11:37]
[여원뉴스=김재원기자]
 
 
    이제 그만 멈춰라, 여성할례!!..오늘은 할례 철폐의 날
      소말리아 여성의 98%가 아직도 악마적인할례를 받고 있다니...    

 
▲ 여자 아이가 일곱살이 되면서 할례를 받아야 한다. 그 고통과 공포는 평생 동안 그녀를 따라다니고....     © 운영자

 
아프리카 여성들의 할례는 사진만 보아도 끔찍하다. 오늘 2월 6일은 UN이 정한 여성 할례 철폐의 날이다. 아직도 소말리아에선 이 끔찍한 할례가 자행되고 있다. 이 날을 맞아 조선닷컴은  전통 성인식이라는 명분으로 아이의 성기 일부를 자르고 꿰매는 이른바 여성 할례를 취재 보도하고 있다.  
 
국제 소말리아 여성들은 세 겹의 고통을 이고 산다. 극심한 생활고와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테러 위협이 남녀 공통의 수난이라면, 여성 할례는 여성들만의 고통이다. 전 세계 30개국 2억명의 여성이 피해자로 집계됐다. 유엔이 매년 2월 6일을 여성 할례 철폐의 날로 지정할 만큼 심각한 인권 문제다. 소말리아는 여성의 98%가 할례를 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악습의 피해자이면서 소말리아 북부 도시 하기자에서 같은 처지 여성들을 돕고 있는 국제 NGO 월드비전 소속 님코 에이드 어와레(30·사진)씨는 여성 할례 철폐의 날을 앞두고 가진 전화 인터뷰에서 "이 끔찍한 걸 당연한 것으로 여겼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고 했다.


▲ 할례 얘기만 나와도 끔찍스러워 얼굴을 싸매고 공포에 떠는 아프리카 아이들. 그들의 인생을 할례라는 이름으로, 핏빛으로 물들게 하는 할례는 중지되어야 한다.     © 운영자

 
그녀는 증언하듯 말하고 있다.
 "아직도 생생해요. 일곱 살 적이었죠. 큰 가방을 들고 와서 날 억지로 눕히던 친척들. 그 고통이 23년이 지난 지금까지 내 몸에 지속되고 있어요." 그녀가 전하는 여성 할례의 부작용은 참상 수준이다. "할례를 한 여성들은 출산할 때 더 심한 고통을 겪습니다.
 
비위생적으로 자르고 꿰매니 몸 안쪽 관(管)에 이상이 생겨 대소변 조절에 어려움을 겪고 악취를 풍겨 남편에게 이혼당하는 경우도 많아요. 5년 전 병균에 감염된 열한 살 소녀가 죽는 것도 봤습니다."
▲ 여성이라는 이유 때문에 고통과 비극의 주인공이어서는 안된다. 할례는 철페되어야 한다.     © 운영자




 
님코는 마을 곳곳을 찾아다니며 "이 의식이 여성들의 목숨을 위협하고 있다"며 철폐를 호소하고 있다. 몸 상태가 극도로 나빠지거나 가족들로부터 버림받은 피해 여성들을 찾아내 병원 치료와 생계 지원을 받도록 돕는 일도 하고 있다.
 

온몸을 히잡으로 두르고 하루 다섯 번씩 메카를 향해 기도하는 무슬림인 그녀는 "늘 신에게 이건 당신의 뜻에도 맞지 않는 일이다. 이런 아픔이 없도록 해달라고 간절히 기도한다"고 했다.
 
여성할례라는 원시적이고 악적인 야만의 악습이 사라지지 않는 한, 여성은 불행의 대명사로 계속 남아 있을 것이다. 비록 그것이 아프리카 일부 지역에서의 일이라 하더라도...여원뉴스는 국제 NGO월드비전의 여성할례 철폐 노력에 동참하여, 이 원시적인 할례 철폐에 앞장 서기를 자임한다. 
 

원본 기사 보기:yeowo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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