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방송국, 스위스에서 탄생

강종호 기자 | 기사입력 2015/10/11 [11:10]

스마트폰 방송국, 스위스에서 탄생

강종호 기자 | 입력 : 2015/10/11 [11:10]

[신문고 뉴스] 강종호 기자 = 방송에서 ENG 카메라가 퇴출 될 수 있을까? 이런 질문에 머지않아 yes라고 답할 수 있게 될 것 같다. 최근 스위스 제네바의 한 히스토리 채널인 레만 블뢰(Léman Bleu)가 방송 카메라를 모두 아이폰6로 교체했기 때문이다.

    

‘레만 블뢰’ 방송국은 스위스 제네바의 로컬방송으로 그리 크지 않은 규모의 방송사다. 따라서 이 방송사가 외부 취재와 중계 영상에서 아이폰6를 사용하는 파격을 보였다고 곧바로 지구촌 많은 방송사들이 ENG카메라가 아닌 스마트폰 촬영방송을 한다고 불 수는 없다.

 

그러나 이미 스마트폰의 진화는 우리가 상상하는 수준을 넘어서고 있다. 일단 ‘레만 블뢰’  방송사는 기자들이 취재할 수 있게 손에 마이크, 다른 한 손에 셀카 막대기를 잡고 아이폰을 끼워서 방송을 하는 실험적인 테스트를 하였다. 그리고 이들의 실험이 성공적으로 평가되자 이번에 100% 아이폰 중계에 나선 것이다.

 

이에 대해 이 기사를 전송한 ftvlive는 레만 블뢰 측이 신속성과 책임감을 높이기 위한 것이지만 비용 절감 목적도 있다고 밝혔음을 알렸다. 아이폰 1대로 카메라 기자재와 인건비 절감이라는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 이런 시도를 한 레만 블뢰는 스칸디나비아의 한 방송국이 아이폰 촬영으로 방향을 전환한 걸 보고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한다.

    

그러나 어떻든 이런 시도는 스마트폰 카메라 성능이 크게 높아지면서다. 그래서 전 세계적으로 비슷한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어 취재원에게 촬영 교육을 진행하는 곳도 늘어나고 있다. 아이폰6s가 등장하면서 4K 촬영도 지원하는 등 스마트폰 성능이 계속 높아지고 있는 만큼 이런 트렌드는 더 가속화될 가능성이 있다. 이제 방송카메라 시장도 스마트폰이 장악하는 현실이 곧 도래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 되면 방송사의 갑질도 끝나게 될 것이다.

 
▲ 사진은 레만 블뢰  방송사의 기자가 아이폰을 셀카봉에 달아 방송 하는 모습이다. [출처=ftvlive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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