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군함도, 식민지배 정당화 면죄부"

'강제노동' 문구 달아 세계유네스코 등재, 朴정부 외교성과 과대포장...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5/07/08 [01:49]

"日군함도, 식민지배 정당화 면죄부"

'강제노동' 문구 달아 세계유네스코 등재, 朴정부 외교성과 과대포장...

서울의소리 | 입력 : 2015/07/08 [01:49]
독일 본에서 열린 제39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유네스코 관련 한일간 합의가 실속 없이 일본을 도와준 골이 되고 말았다. 강제노역의 원인을 주체 명시 안했기 때문에  하루만에 일본이이 엉뚱한 오리발을 내밀고 있다.

강제노역 명시는 결정문도 아닌 부속서류에 들어갔을 뿐 일본이 강제노역 인정했다는 외무부의 발표는 근거 없는 주장으로 부속서류에 단어 하나 넣으려고  식민지배 정당화 동의해준 꼴이 되고 말았다. 
 
논란이 됐던 일제시대 조선인 강제노동시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시켰다. 그렇지만 강제노동 사실을 명기하기로 했다,  그래서 정부는 아주 잘한 외교적 성과다. 그렇게 자화자찬을 했다. 하지만 이건 실익 없는 외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독일 유네스코 산업유산위원회 회의장앞에서 일본의 역사왜곡사실을 알리고 있는 한국시민단체 @노컷뉴스
 
독일 현장에 가 계신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 하는 시민모임 이국언 공동대표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 인터뷰 내용이다
 
노컷뉴스에 따르면 이국언 대표는 "포장만 화려하고 실속 없는 그런 합의였다, 정부는 강제노역이라고 하는 이 표현을 국제무대에서 처음으로 일본정부로부터 답변을 받아냈다고 하는 것을 가장 큰 치적으로 여기고 있지만 도대체 강제노역이라고 하는 원인이 왜 생겼고 그다음에 강제노역을 시킨 주체가 누구인지가 불분명하다. 그리고 벌써 만 하루도 지나도 않아서 일본 외무상이 지금 전혀 다른 해석을 내놓고 있다. 그러니까 강제노역이라고 하는 이 표현을 찾기 위해서는 이 결정문이 채택되게 됐던 그 과정의 부속서류를 다시 찾아야지만 그것도 일본 대표가 이러한 말을 했다라고 하는 그 표현 속에 그 표현이 있을 뿐이다" 더구나 일본 외무성은 이게 강제노동을 의미하는 게 아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외교부는 그것을 강제노역이라고 해석을 하고 있지만 일본에서 해석하는 것은 일한 사람들이 있었다, 힘들게 일했다라고 하는 정도다. 그러니까 영문으로 만약 정확히 문구를 달았다고 하면 enforced labor라고 표기를 해야 강제노동이라고 해석이 되는데 forced to work라고 하면서 일본에서는 얼마든지 다르게 표현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그런 걸 보면 어제 결국 세계유산으로 화려하게 국제무대에서 더군다나 한국정부가 주체가 되어서 승인을 시켜줬는데 그 외교적 성과라고 하는 것이 하루아침에 없어져버리게 된 것이다."고 개탄했다. 
 
그는 "외교부가 국제사회에서 일본이 최초로 강제노역을 인정했다라고 하는 말은 근거가 전혀 없는 거짓말이 되었다. 일본이 얼마든지 지금까지 국제무대에서 자기 식으로 해석을 해 온 전례를 비춰볼 때 허무맹랑한 합의였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 같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우리 정부는 이와 같은 양국 간 협의 이후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의 등재에 만장일치로 23개 시설, 그중에서 최소한 7개의 일제 강제징용 피해시설이 대한민국이 동의해 줌으로 인해서 세계유산이 된 것이다. 우리 정부는 이만큼 얻었으니 됐다라고 동의를 해줬는데 그 얻어낸 것이 지금 보니까 없는 것이다. 강제동원 문구 하나를 얻고 일본, 특히 아베 정권의 역사 뒤집기, 1년의 시나리오를 완성을 시켜주는 주역을 대한민국이 해 버린 이런 결과라고 저는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외교부는 상당히 큰 외교적 성과다라고 스스로 평가하고 있는데, 이해할 수 없는 것이 결정문에도 없고 주석에도 없고 그다음에 더군다나 부속서류에서 찾을 수 있는 강제노역이라고 하는 그 표현조차도 지금 해석이 다른 이걸 가지고 외교부에서 너무 치적 과대홍보를 한 것 아닌가. 정도껏 해야 하는데 이게 외교적인 승리이고 완승인 것처럼 얘기를 해 버린 것은 이건 나가도 너무 나갔다"고 비판했다.

사회자의 "이국언 대표 해석하시기에는 오히려 과거 식민지배 정당화에 우리가 앞장서준 꼴이 아니냐는 질문에 "특히 주의 깊게 살펴봐야 될 것이 이번에 7개 강제징용시설뿐만 아니라 요시다쇼인 개인 사당에 불과한 쇼카손주쿠라고 하는 그 시설이 이번에 세계유산이 됐는데 이게 제국주의 침략사상의 산실이었던 그곳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되는 일이 벌어질 것이다. 인류평화에 기여한 것이 아니라 인류평화를 해치는 데 가장 일등공신이었던 그 사람의 개인 사당을 이제 세계유산으로 기려야 하는 어처구니없는 상황까지 벌어졌다.그것을 세계유산으로 하는 데도 우리 정부가 동의했다"고 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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