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눈치봤나? 외교부 15시간 뒤 아베연설 반응박근혜 정부 미일 동맹으로 과거사 문제 ‘고립무원’, 외교적 대응도 엉망일본 아베 총리의 식민지배와 위안부 문제에 대한 사죄의 내용을 뺀 미 상·하원 합동연설 내용이 공개되면서 향후 박근혜 정부의 대응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아베가 29일(현지시각) 오전 0시 미 하원 회의장에서 연설을 시작한 시간을 기준으로 외교부 대변인 성명 형식으로 박근혜 정부의 공식 반응이 나오기까지는 무려 15시간 정도가 걸렸다. 정부는 30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미국 상하원 의회연설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하면서도 향후 대응전략을 고심하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오죽하면 일부 언론이 일본의 눈치 보았냐?는 기사를 낼 정도였다. 외교부는 유감이라는 표현은 했지만 일본이 올바른 길로 나아가야 한다는 촉구성 메시지도 강하게 담았다. 이날 연설에서 아베 총리는 ‘식민지배와 침략’은 ‘우리의 행동’이라는 애매한 표현으로, ‘다대한 손해와 고통’은 그냥 ‘고통’이라고 표현했다. 위안부 문제에 대한 사죄와 반성은 아예 찾을 수 없었다. 박근혜 정부 미,일 동맹으로 과거사 문제 ‘고립무원’ 문정인 연세대 교수는 “우리가 일본을 편드는 미국에 대해 일본과 충성 경쟁을 할 필요는 없다”며 “이젠 미국과도 냉각기를 가져야 한다. 올해 예정된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 방문도 취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인터넷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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