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네월드] 로드무비 영화의 존재감 '기화'

사라지지만 존재하는 것

주상곤 기자 | 기사입력 2015/02/16 [01:01]

[시네월드] 로드무비 영화의 존재감 '기화'

사라지지만 존재하는 것

주상곤 기자 | 입력 : 2015/02/16 [01:01]

태어나서 단 한 번도 아버지 역할을 해 본적 없는 철없는 아버지 희용(홍희용 분)은 고향선배인 승철(백승철 분)에게 교도소에서 출소하는 아들 ‘기화’(김현준 분)를 만나러 가자는 제안을 한다.
 
4년 만에 출소한 ‘기화’를 만난 두 남자. 하지만 아버지를 외면하는 ‘기화’와 그런 아들이 어색하긴 매 한가지인 ‘희용’. 그리고 이 둘 사이에서 난처해하는 ‘승철’. 세 남자는 낡고 비좁은 차에 함께 오르고, 뜻밖의 여정을 떠나게 되는데 로드무비의 시작을 알린다.
 
‘기화‘의 철없는 아버지 ‘희용‘역을 맡은 배우 홍희용이 단역부터 탄탄하게 샇아온 연기력을 유감없이 발휘한다. 개성 넘치는 마스크와 정감 가는 연기력을 선보였던 배우 백승철이 극중 ’희용‘과 ’기화‘의 가족과도 다름없이 막역한 사이를 지닌 ’승철‘역을 맡았다.

끝없이 여행하다 통영까지 오게된 세사람은 우연히 ‘연소‘(손민지 분)을 만나게 되고 같이 동고동락한다.

그러한 가운데 ‘희용’은 각혈을 하여 병원에 실려 가고 얼마되지 않아 숨을 거둔다. 아버지를 잃은 기화는 정신없이 동네를 뛰어 다니며 지난날을 회상하게 된다.

<기화>를 연출한  문정윤감독은 독립영화로써 모든 것을 해보고 싶었다며, 극중에서 본드(환각제)를 마시는 장면은 청소년에게 심각한 영향을 줄까 고민했지만 작품성을 살리기 위해 삽입했다고 말했다.

문정윤 감독의 로드무비영화 <기화>는 오는 26일 개봉한다.

원본 기사 보기:마이씨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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