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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18.04.21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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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에게서 이순신 장군 보다?"
[서민 칼럼] "걱정마라, 짐에게는 아직 3년의 임기가 더 남아..."
 
서울의소리
 

 

2012년 대선을 앞두고 지인 둘과 식사를 같이 했다. 자연히 대선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는데, 주된 주제는 박근혜 후보가 당시 이명박 대통령과 비교해서 어떨 것이냐는 것이었다.

 

다른 이들은 “더할 것”이라고 했지만, 난 “그러기엔 이명박이 너무 엄청난 일을 많이 했다”며 쉴드를 쳤다. 그러자 그들은 말했다. “네가 박근혜 후보를 잘 몰라서 그러는 거야.” 대통령 임기가 1년 반이 지난 지금, 그때 흐지부지된 토론의 결말은 어느 정도 난 것 같다.

 

지금은 대통령이 된 박근혜 후보는 “이런 대통령을 기다렸다!”고 외칠 정도로 대통령직에 적합한 분이셨다는 걸 지난 임기 동안 증명해 보였으니까.



 

첫째, 대통령은 연기자여선 안된다.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현장에 갔을 때, 사람들은 대통령이 유족들을 껴안고 같이 눈물을 흘려주길 바랐을 것이다. 유족들 입장에서 봤을 때 그만큼 감동적인 위로가 없을 테니까 말이다.

 

하지만 사고 다음날 진도실내체육관을 찾은 대통령은 눈물 한 방울 흘리지 않았다. 여기에 대해 소인배들은 “왜 안우느냐?”고 수군거렸지만, 내가 보기에 진정한 대통령은 정말 슬플 때 우는 분이어야지, 슬프지도 않은데 억지로 눈물을 짜내는 ‘연기자’여서는 안된다.

 

대통령이 마음만 먹었다면, 그러니까 32초 가량 눈을 깜빡이지 않았다면

그깟 눈물 정도 흘리는 건 일도 아니었을 테고, 그 경우 지지율도 더 올라갈 수 있었지만, 대통령은 내내 당신의 감정에 솔직했고, 시종 의연한 모습을 보인 채 체육관 방문을 마쳤다. 이런 대통령이 난 참 자랑스럽다.



 



 

둘째, 대통령은 호기심 충족보다는 민생을 챙기는 분이셔야 한다. 세월호 참사가 일어나고 난 뒤 유족들은 물론이고 국민들도 왜 그렇게 많은 사람이 죽었는지 궁금해했다. 대통령도 지난 5월 유가족들에게 철저한 진상규명이 가능한 특별법을 약속한 바 있다.

 

하지만 그 뒤 대통령은 진상규명에는 관심이 없는 분처럼 행동하고 계신다. 여기에 대해 소인배들은 “진상을 규명하겠다는 약속을 지키라”고 목소리를 높인다. 그들이 알아야 할 것은 세월호 참사의 진상은 누구보다도 대통령이 가장 알고 싶어한다는 점이다.

 

그런데 왜 진상규명에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는 걸까? 여기서 대통령의 위대함이 드러난다. 대통령은 개인의 호기심을 억누르는 대신 민생을 챙기려는 거니까. 생각해 보라. 대통령이 궁금해 한다고 다 조사해 버리면 민생은 대체 누가 챙기겠는가?

 

그렇다면 유족들에게 약속은 왜 했느냐고 따지겠지만, 개인의 호기심을 접고 묵묵히 민생을 챙기려는 분한테 할 소리는 아닌 듯하다. 입만 열면 민생을 외치는 대통령이 전 세계에 과연 몇 분이나 계실 것인가? 이 사실이 널리 알려진다면 다들 우리나라로 이민오겠다고 난리가 아닐 것 같다.



 

셋째, 대통령은 어느 정도 신비감을 갖고 있어야 한다. 고인을 비난하는 거라 좀 꺼려지지만, 전전 대통령인 노무현 대통령은 도대체 신비감이라곤 없었다. 투박한 외모에 투박한 사투리도 그렇지만, 생방송 중 “막가자는 겁니까?”라는 말을 할 정도로 내용마저 투박했다. 그를 보면서 동네 아저씨를 떠올린 사람은 있었겠지만, 대통령에게 바랄만한 권위의식이나 신비감을 느낀 사람은 아마 없었을 것이다.

 

현 대통령은 신비감 면에서는 전세계에서 으뜸이라 할 만하다. 일단 말씀이 별로 없으시니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고, 가끔 하시는 말씀도 무슨 생각으로 하시는지 갈피를 잡을 수가 없다. 게다가 아무리 큰일이 있어도 7시간 정도 몸을 숨기는 능력도 갖고 있으니, 이 정도면 신비주의를 화두로 삼는 대통령이라 해도 과언은 아니리라.

 

노무현 대통령 시절 대통령의 지지도가 30%를 넘기지 못한 반면,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늘 과반을 넘기는 것은 대통령이 가져야 할 덕목 중 하나가 신비감이라는 것을 잘 보여준다.



 

넷째, 대통령이 문화를 사랑하는 분이면 좋겠다. 어느 정도 먹고 사는 게 해결된 뒤에는 자연스럽게 문화적 욕구가 싹트기 마련이다. 그런데 주위 사람들을 보면 충분히 잘 먹는데도 불구하고 문화와는 담을 쌓고 지내는 경우가 많다.

 

이달 들어 대통령은 영화 ‘명량’과 뮤지컬 ‘원 데이’를 관람하면서 진정한 문화인이 어때야 하는지를 몸소 보여주셨다. 소인배들은 “지금이 그럴 때냐?”라고 항변했다. 세월호 특별법 제정 때문에 정국이 시끄럽고, 유족 중 한분이 단식을 하고 있다는 게 대통령이 문화를 즐기면 안될 이유란다.

 

하지만 문화라는 건 원래 시도 때도 없이 즐기는 것이다. 게다가 대통령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바쁜 분이며, 언제 어느 때 영화를 보더라도 “지금 이럴 때 영화를!”이라는 비판에 직면하기 마련이다.

 

어차피 욕먹을 거, 이왕이면 정국이 가장 시끄러울 때 영화를 보는 것이 이순신 장군이 말한 “살려고 하면 죽을 것이오, 죽으려 하면 살 것이다”에 맞는 행동이리라.

 

여기까지 읽고나면 박근혜 대통령이 정말 대통령을 위해 태어난, 대통령이 적성인 분이라는 게 이해될 것이다. 이분 밑에 있다보면 우리나라 헌법이 대통령 단임제라는 게 아쉽게 느껴질텐데, 이런 말을 들으면 대통령은 만면에 미소를 띤 채 이렇게 대답하실 것 같다.

 

“걱정 마라. 짐에게는 아직 3년 반의 임기가 더 남아 있다.”

 



 

기생충박사, 서민교수 http://seomin.khan.kr/206  

 

원본 기사 보기:서울의소리
기사입력: 2014/08/30 [01:26]  최종편집: ⓒ 인터넷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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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의견쓰기 전체의견보기
기생충 17/12/21 [23:20]
치료가 필요해보이는 칼럼이군요..... 중증치료로 갑시다 수정 삭제
17/12/21 [23:27]
근데 이건 비꼬는 글 아닌가요?..?;; 수정 삭제
웅아 17/12/22 [01:09]
돌려까기 수정 삭제
ㅋㅋ 17/12/22 [10:28]
반어법으로 비꼬신것 같네요 신비주의부분에서 확 느껴져요ㅋㅋ 수정 삭제
손부르 17/12/24 [18:57]
서민교수 예전 글 보면 모두 이런식으로 대상을 까곤 합니다. 이글을 보고 박근혜를 찬양했다고 생각한다면 독서가 많이 필요한 분입니다.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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