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만화·애니 축제, 22일부터 명동

세계 43개국 362편 애니메이션 성찬, 남산일대 풍성한 이벤트

인터넷저널 | 기사입력 2014/07/21 [01:45]

세계 만화·애니 축제, 22일부터 명동

세계 43개국 362편 애니메이션 성찬, 남산일대 풍성한 이벤트

인터넷저널 | 입력 : 2014/07/21 [01:45]

7월과 8월, 남산과 명동 일대가 전 세계 만화와 애니메이션을 만날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된다.

서울시는 7월 22일(화)부터 8월 31일(일)까지 남산과 명동 일대에서 제 18회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만화전시와 애니메이션, 만화 관련 이벤트를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은 해마다 열기를 더해가며 서울을 대표하는 문화축제로 자리 잡고 있으며, 지난해부터는 서울의 대표 문화 중심지인 명동으로 옮겨 남산의 애니메이션센터와 명동역까지 이어지는 재미로 거리, 남산 일대에서 진행한다.

SICAF(Seoul International Cartoon & Animation Festival)는 서울시가 2003년부터 (사)SICAF조직위원회와 매년 함께 개최하는 세계적인 만화·애니메이션 축제로 성장했다.

특히 올해는 축제가 열리는 주말 3일간[25일(금)~27일(일)] 명동 중앙로를 애니메이션 거리로 조성, 명동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우리나라 캐릭터와 관련된 산업을 홍보함으로써 명동과 남산일대를 문화 캐릭터의 중심지로 알릴 예정이다.
 
▲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 포스터.     © 인터넷저널


현대 문화예술의 발상지이자 쇼핑거리인 명동 한복판 중앙로를 만화·애니메이션의 거리로 하고, ‘라바’, ‘그라미의 서커스쇼’, ‘카봇’, ‘드래곤 플라이트’, ‘꼬꼬맘’, ‘어리이야기’ 등 전 세계에서 주목받는 우리나라 캐릭터를 전시하며 다양한 애니메이션 이벤트를 체험할 수 있게 한다.

앞서 22일(화)부터 24일(목)까지 3일은 SICAF만의 만화애니메이션 산업 마켓인 SPP(Seoul Promotion Plan)을 밀레니엄서울힐튼에서 세계 바이어, 기업인이 참여하는 마케팅도 활발하게 이루어진다

SPP는 만화, 애니메이션, 캐릭터 등 업계 관계자를 대상으로 프로젝트 컴피티션, 1:1 비즈니스 매칭, 비즈니스 컨퍼런스 등 우수한 신규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비즈니스 네트워킹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올해 프로젝트 컴피티션 심사위원으로는 디즈니 월드 와이드 부사장 캐런 밀러, 독일 어린이채널 KIKA의 총괄책임자 세바스티안 디버틴, 니켈로디언 호주&뉴질랜드지역 디렉터 휴 볼드윈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애니메이션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 영화제의 개막작인 안재훈, 한혜진 감독의 옴니버스 장편 ‘메밀꽃, 운수 좋은 날, 그리고 봄봄’ 상영을 시작으로 22일(화)부터 27일(일)까지 서울애니시네마와 CGV명동역에서 열린다.

개막작인 안재훈, 한혜진 감독의 ‘메밀꽃, 운수 좋은 날 그리고 봄봄(90분, 한국)’은 한국인이 사랑하는 단편 문학 ‘메밀꽃 필 무렵’, ‘운수 좋은 날’, ‘봄봄’을 아름다운 영상으로 시각화하여 언론의 호평을 받고 있으며, 여기에 ‘운수 좋은 날’은 배우 장광, 류현경 씨가 목소리 배우로 참여하고, ‘봄봄’은 남상일 명창의 판소리로 채워져 영화의 멋을 더욱 살렸다.

세계 5대 애니메이션 영화제로 알려진 SICAF 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는 명성에 맞게 올해 54개국 1,201편의 작품이 출품, 경쟁부문에서 치열한 경합을 벌였으며 그 결과 예선심사를 통과한 경쟁작 180편이 ‘SICAF2014’ 본선에 오른다. 그 외 초청작 182편이 관객을 기다리는 등 총 43개국, 362편의 애니메이션을 만날 수 있다.

이번 ‘SICAF2014’ 영화제의 가장 큰 특징은 스크린 밖에서 영화를 만난다는 것으로 공연으로 보는 영화 ‘라이브 시네마’, 세상에서 가장 큰 스크린으로 만나는 ‘여름밤의 애니메이션’, 애니메이션 제작 비밀을 들어보는 ‘스크리닝 토크’ 등이 있다.

‘SICAF2014’가 세계적인 라이브 퍼포먼스 그룹 ‘줌우즈(Zoomwooz)’를 초청해 선보이는 ’라이브 시네마‘는 다양한 시나리오를 통해 만들어지는 종합 시청각 쇼로 비디오, 그림자극, 연극, 컴퓨터 애니메이션, 일러스트와 만화, 음악, 특수효과 등 다양한 예술적 기술을 접목한 환상적인 공연으로 26일(토)까지 서울애니메이션센터 2층에서 총 6차례 선보인다.

‘여름밤의 애니메이션’은 SICAF가 올해 처음 시도하는 미디어 파사드로 영국과 캐나다, 일본 작가들의 화려한 애니메이션 영상을 서울역 앞 서울스퀘어빌딩 미디어 캔버스를 통해 저녁 8시와 9시에 약 10분간 상영한다(22일, 24일, 26일, 27일).

스크린 밖 영화 이야기 ‘스크리닝 토크’는 25일부터 3일간 서울애니시네마에서 진행된다. 25일에는 개막작의 안재훈 감독과 김봉석 영화평론가, 손홍규 소설가가 참석, ‘애니메이션이 된 한국문학, 다시 읽는 단편 소설’을 주제로 얘기를 나누며 26일에는 어린이 애니메이션으로 유명한 스웨덴의 우지 게펜블레드, 27일은 일본 네오크래프트 애니메이션의 대가 이토 유이치 감독의 순서가 준비되어 있다.

이번 시카프에서 첨으로 선보인 ‘시카프온라인 영화제’는 포털사이트 네이버와 연계하여 네이버tvcast(http://tvcast.naver.com/sicaf)에서 진행 중이며, 네티즌들의 심사를 통해 최종 수상작이 결정되며, 총 40여개의 출품작들은 시카프 기간동안 상영된다

‘SICAF2014’ 만화전시는 도전, 용기, 영웅을 주제로 서울애니메이션센터를 중심으로 만화거리인 재미로 일대에서 진행된다. 대한적십자사와 재미로에 위치한 만화전시공간인 재미랑은 물론 재미로의 카페, 레스토랑, 갤러리 등이 참여하여 남산 및 명동역 일대를 만화축제로 물들인다.

주목할 만한 전시로는 지난해 SICAF 어워드 수상자인 김동화 작가의 ‘김동화의 ‘길’’과 올해 20주년을 맞는 한국 무협만화의 자존심 ‘열혈강호’ 특별전 ‘한비광, 열혈강호의 최강자로 떠오르다’가 서울애니메이션센터에서 열린다. 마니아들이 기대하는 해외 초청작가로는 일본의 구라타 요시미와 이토 준지가 ‘SICAF2014’ 행사 기간 중 서울을 찾는다.

구라타 요시미는 일본 도쿄 최고 일식집을 무대로 펼쳐지는 요리사들의 삶을 담은 ‘맛 일번지(味いちもんめ)’의 작가로 28년 동안 일본에서 인기리에 연재를 하고 있으며 이번 ‘SICAF2014’를 통해 첫 한국 초청전시를 연다. 독특하고 매력있는 판타지 만화로 국내에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이토 준지는 ‘이토준지 특별전’으로 한국 관객들을 만난다.

이 밖에도 동네를 지키는 우리 주변의 엉뚱하면서도 따뜻한 영웅들을 찾아 떠나는 기획전 ‘우리는 영웅’, 김동범 작가가 여러나라를 여행하면서 그린 작품들로 구성된 여행 카툰 전시 ‘너는 아직 푸르다’, 귀엽고 사랑스러운 반려동물을 키우는 8명의 만화가들이 참여한 동물보호 캠페인 전시 ‘만화가의 반려동물’전, 코코몽, 뚜바뚜바 눈보리 등 TV 속 캐릭터를 만나는 ‘속닥속닥 한국애니메이션’전 등 다양한 전시회와 볼거리가 만화팬을 맞는다.

제18회 시카프 축제는 축제기간이 6일에서 40일로 늘어나면서 늘어난 축제기간 동안 서울애니메이션센터 및 재미로 일대에서 다양한 전시와 이벤트를 진행한다.

인기작가와 함께하는 ‘만화 이야기 ‘톡톡 Talk Talk’ ’, 카페에서 펼쳐지는 만화인들의 밴드 공연 ‘토요 카툰 콘서트’, 페이스 페인팅과 캐리커처 등 체험 부스 및 만화 관련 물건을 파는 만화 장터 ‘만화 아트마켓’ 등 다양한 주말 이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시카프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다면 시카프 홈페이지(http://www.sicaf.org/)와 서울시 문화산업과(2133-2598), (사)SICAF 조직위원회(3455-8435)로 문의하면 된다.

이창학 서울시 문화관광디자인본부장은 “이번 SICAF 축제를 통해 시민과 관광객들이 매력적인 문화도시 서울의 캐릭터를 체험하고, 문화콘텐츠 기업에게는 세계로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축제에 서울시민들은 물론이고 많은 국내·외 관광객들이 찾아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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