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만회 인사참사'덮으려 '박봄 마약'꺼내?

문창극 등 함량미달 국무위원 천거 배후 드러나는 걸 숨기려고...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4/07/03 [16:23]

'만만회 인사참사'덮으려 '박봄 마약'꺼내?

문창극 등 함량미달 국무위원 천거 배후 드러나는 걸 숨기려고...

서울의소리 | 입력 : 2014/07/03 [16:23]
무려 4년 전에 입건유예된 박봄의 마약밀수혐의가 지금의 시점에서 터져 나온 것은 무엇을 덮으려고 한 것일까?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은 국회의 세월호 국정조사다. 여기서 정권 차원에서 숨기려 했던 새로운 사실이 폭로되면 박근혜 정부의 내일이란 어느 누구도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물론 안철수와 김한길이 대표로 있는 현재의 새정치민주연합이 거기까지 밀고 갈 지에 대해서는 기대 난망이지만, 그들과 상관없이 국민의 분노가 정권을 향해 직접적으로 폭발 할 수도 있다. 세월호 국정조사가 내포하고 있는 휘발성은 에측불가능하다는 것에는 이론의 여지가 없는 것 같다. 



                                      연합뉴스에서 캡처

국정원 댓글사건 만큼 폭발력을 지닌 GOP 총기난사 사건을 덮기 위한 것일 수도 있다. 세월호에 이어 군대까지, 1020세대의 부모들이 들고나올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는 앵그리맘의 세대가 50대까지 올라갈 수 있음을 의미한다. 줬다 뺏았는 기초연금 때문에 분노하기 시작한 40만 명에 이르는 기초생활보장 대상 노인들에 이어 현 정권의 지지세력이 본격적으로 무너지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새누리당이 서청원과 김무성의 진흙탕 당권 경쟁에서 박근혜 마케팅이 사라진 것도 심각한 민심이반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조중동마저도 문창극 사태로 인해 박근혜 정부에 대해 거리를 두기 시작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박정희가 아니라 이승만의 전철을 밟을 수도 있는 상황이다.

이밖에도 수많은 것들이 혐의 대상에 오를 수 있지만 필자가 주시하는 것은 만만회와 7인회의 갈등설이다. JTBC가 특종보도를 하면서 정윤회라는 인물이 세간의 관심으로 떠올랐다 순식간에 사라진 것처럼, 문창극 사태로 표면화된 만만회와 7인회의 갈등설도 거의 모든 언론에서 순식간에 사라졌기 때문이다.   

인사참사 배후 의혹 ‘만만회’의 실체

필자의 기억이 정확하다면 내일신문이었을 때부터 박근혜 대통령과 최태민 목사의 관계에 대해 집요하게 파고들었던 일요신문의 보도는 많은 시사점을 던져준다. 사람에 따라 정국의 추이를 보는 눈이 다르겠지만, 청와대가 인사수석실을 재빨리 들고 나온 것도 만만회(박지만, 이재만, 정윤회)라는 비선라인을 지키기 위함일 수도 있다. 

실제로 만만회의 실체가 드러날 경우 박근혜 대통령은 퇴임 이후에도 결코 안전할 수 없을 가능성이 높다. 박지만은 박근혜의 동생이고, 이재만은 박근혜와 19년을 함께 해온 진정한 실세고, 정윤회는 박근혜의 애인이란 의혹이 파다한 최태민 목사의 조카이다. 이들 3인이 만만회이며, 박근혜 정권의 속살을 가장 많이 알고 있기 때문에 이들이 국민의 시야에 들어오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 추측이 불가능할 정도다. 

필자의 추측이 터무니없을 수도 있지만, 지금까지의 언론보도들을 종합하면 박봄이 비열한 통치 메커니즘의 피해자라는 것은 분명하다. 승진을 위해 대박사건이면 죽어라고 물고 늘어지는 대한민국의 검찰이 한창 주가가 치솟던 시절의 2NE1 멤버인 박봄에게만 예외적 법적용을 했다는 견해는 검찰을 몰라도 너무나 모르는 단견이다. 

검사 출신의 변호사란 승진이 어느 선까지 이루어졌느냐에 따라 수임료 자체가 달라진다. 그들에게 승진이란 것을 제외하면 판사나 변호사로 법조인 인생을 시작했을 것이다. 물론 사시 성적과 연수원 성적이 높아야 하지만 그것은 학벌만큼 참조사항에 불과하다. 유수의 대기업 신인사원 모집에 사시 합격자나 변호사 출신도 지원하는 마당에 검사라고 해서 다를 것이 없다.   

출처-늙은도령의 세상보기, 늙은도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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