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잠수함추돌? 날 고소하라"

[런던타임스 보도] 왜 대한민국 정부는 잠수함 한 대에 목숨 거는가

박필립 기자 | 기사입력 2014/05/08 [01:35]

"세월호 잠수함추돌? 날 고소하라"

[런던타임스 보도] 왜 대한민국 정부는 잠수함 한 대에 목숨 거는가

박필립 기자 | 입력 : 2014/05/08 [01:35]
▲  박필립기자   © 편집부
[플러스코리아타임즈-굿모닝런던타임즈 공유기사 박필립 기자수첩] The hottest places in hell are reserved for those who, in times of great moral crisis, maintain their neutrality.
[La Divina Commedia-Inferno- Durante degli Alighieri]
지옥의 가장 뜨거운 자리는 도덕적 위기의 시기에 중립을 지킨 자들에게 예약되어 있다.[단테의 신곡 지옥편]

4월 27일 한국 해군은 인터넷 상에 세월호 침몰과 관련해 미국 잠수함과의 충돌설을 올린 네티즌들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해군본부 법무실장 김칠하 대령은 “이와 같은 인터넷 게시물은 해양 수호를 위해 헌신하고, 세월호 희생자 탐색·구조활동에 전념하고 있는 장병들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사기를 저하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한국 언론 참조>
 
▲ 세월호 후미 부분 프로펠러 근처가 심하게 부서져 있다. 저 정도의 파손이라면 강한 충격을 받지 않고는 불가능하다. CNN 방송에서의 전문가는 바다속에서 무엇인가와 충돌한 것이라고 했는데 충돌은 앞부분에서 일어나는 것이고 뒤가 깨진 것은 추돌이다. 이보다 더한 증거라면 추돌 순간을 찍은 동영상밖에 없다. 그러나 그것은 에시당초 불가능하다. 바다속에서 일어난 추돌이기 때문이다. 추돌을 증명하는 이보다 강력한 증거물로 무엇이 있겠는가.     © 편집부

미국 잠수함 관련 글이 왜 탐색 구조하고 있는 장병들의 명예를 훼손하고 사기를 저하시켰는지 인과 관계가 성립될 수 없는 고소장을 법원에서 받아주겠는가? 얼마나 정부가 비밀을 감추기에 조급했는지 초등학생 조차 설득할 수 없는 고소장을 남발하고 있는가. 
 
차라리 그 유명한 남산 안기부를 부활시키는 것이 아비의 유지를 받드는 것이며 국민들의 입과 눈을 막는 재갈로 효용성이 높을 것이다. 이근안 같은 놈은 차고 넘치니 고문 기술자 뽑는 것은 일도 아니다.
 
지난 4월 16일 한국에서 발생한 세월호 침몰사고는 사고 13일이 지나는  28일 오후 5시까지 배 속에 갇혀있던 300명이 넘던 승객들 가운데 한 명도 구조하지 못하고 있다. 현재 189명의 사망자 인양과 113명의 실종자 숫자 뿐이다.
 
수 백미터 깊이의 동해상에서 벌어진 사건도 아니고 불과 30여 미터의 서해 인근 해역에서 살려달라고 애타게 기다렸던 어린 학생들을 누가 버렸는가. 속속 드러나고 있듯이 구조에 대한 조직적 방해가 있지 않고서야 일어날 수 없는 ‘구조자 제로’ 현황이다.
 
‘누구의 책임인가가 아닌 왜 구조하지 않고 있는가’가 먼저 풀어야할 핵심이다.
 
구조에 나섰던 민간 잠수부의 언론 인터뷰어를 정신병자로 몰아세우는 것으로 이 사건이 묻힐 수 있다고 보았는가. 하긴 대형버스 2대 만한 크기의 천안함이 바다 속으로 사라지자 그것을 찾아 헤맸던 며칠간의 눈속임과 고작 1미터 안팍의 낡은 어뢰 하나를 고기잡이 어선 그물로 한 시간도 안되어 끌어올려 놓고 북한 잠수정의 소행이라고 발표해놓고 국민들에게 믿으라고 강요한 저들인데….’안믿으면 종북이요, 정 믿겨지지 않으면 입닥치고 있어라.’ 그들의 구호이다.
 
유언비어 엄단? 적어도 국민들 절반 이상을 유언비어 유포죄로 감방에 집어넣지 않는 이상 그 놈의 유언비어는 살아서 꿈틀거릴 것이다. 바닷속에 갖혀있는 아이들은 온갖 변명으로 늦장 대처 하더니 다 죽여놓고 아직도 희생자 수습이 미적거리고 있는 마당에 대통령 구하기는 전광석화인가? 그것이 국민의 세금으로 먹고사는 공무원들이라면 누구 말대로 된장을 발라도 시원찮을 일이다.

왜 대한민국 정부는 잠수함 한 대에 목숨을 걸고 있는가
 
1981년 4월 9일 미 핵잠수함인 조지 워싱턴(USS George Washington SSBN-598)과 닛쇼마루(日昇丸)호 충돌, 닛쇼마루 침몰로 인해 선장과 두 명의 선원 사망. 수 십명 부상, 미 핵잠수함 현장에서 조난자를 구조하지 않은 채 도주, 미군 당국 ‘설명할 수 없는 불가사의한 일’로 영구 미제사건으로 조작. 일본 시민 단체들의 끈질긴 추적과 증거제시로 미국 사과.
 
2001년 일본 수산 고등학교 실습선인 <에히에마루>호가 미국 최신형 핵 잠수함 그린빌(Greeneville SSN-772 USA)의 급부상에 따른 충돌로 인해 5분만에 침몰, 교사 5명, 학생 4명 사망. (2001년 2월 12일 전북 도민일보)
 
98년 2월 11일 새벽 5시 한국 어선 영창호가 긴급 부상한 미국 핵잠수함에 침몰, 한국 해경은 정창수 선장 입건, 미군 잠수함 사진 촬영도 못한 채 불입건, 미군측 조사자료 비공개 (2001/3/7 MBC 뉴스데스크 보도 이상호 기자)
 
2010년 3월 26일 백령도 근처에서 대한민국 해군 초계함인 천안함 침몰, 해군 40명 사망 6명 실종 처리. 한국 정부 북한 잠수정의 어뢰에 의해 침몰 되었다고 발표, 북한측은 자신들과 관련 없다고 주장. 46명의 미탈출 장병 가운데 구조자 제로.
 
2014년 4월 16일 경기도 안산시 단원고등학교 2학년 학생 325명과 선원 30명 등 총 476명이 탑승. 28일 현재 189명의 사망자 인양과 113명의 실종, 침몰시 선체 내부에 있던 승객 구조 전무.
 
국민들과 세계 많은 사람들은 궁금해 한다. 잠수함에 의한 침몰이라 할 지라도 왜 어린 학생들을 산 채로 수장시켜야 했느냐고…25미터 깊이의 백령도 앞바다에서는 북한 잠수정이 어뢰를 날리고 37미터 깊이에서는 잠수함이 기동할 수 없다? 핵 잠수함은 당연 불가능하지. 그런데 말야. 북한 잠수정과 비슷한 크기의 제 3국가의 잠수정이 세월호를 들이받았다면 얘기는 달라지지 않겠어? 그 비밀이 밝혀지는 순간 천안함의 비밀까지 탈로나서 대한민국 정부 웃대가리들과 종북이라는 강시 부적장사로 재미 봐왔던 놈들 줄초상을 치러야하겠지. 무엇보다 제 3국은 말할 것도 없고 미국도 국제사회의 비난을 피할 수 없을테고 그 결과 미국의 한반도 주변에서의 영향력은 위축될 것이 자명하고…
 
조그마한 자동차도 사고관련 메뉴얼이 상당하다. 도로 통제 및 응급처치, 긴급 구호관련 연락처, 사고현장 보존 등등…. 인명사고가 빈번한 군 훈련 과정에서 사고와 관련된 사전 메뉴얼 없는 군대는 지구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한국 방문이 있기 전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한 부분은 오바마 대통령 방한에서 중시될 것은 분명하다. 한국의 동맹국 대통령 차원을 넘어 두 딸의 아버지로서 그렇게 하게 될 것이다."라는 벤 로즈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부보좌관의 발표가 “푸틴이든 그 누구든 물에 빠졌다면당연히 그가 누구라 하더라도 구해 줄 것이다.”라는 말로 끝나고 말았다. 
 
데보라 허즈먼, 미 교통안전위원회 위원장은 YTN과의 인터뷰에서 교통 안전 사고의 경우  여러가지 가능성을 두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의 세월호 관련 처리 방침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비록 미국잠수함과 충돌해서 일어난 사건이라 하더라도 그 구조와 관련해서는 전적으로 대한민국 정부에 달려있다는 것을 암시한 것으로 봐야한다. 한국 대통령과 선긋기에 나선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 절대 사퇴 불가
 
임명직 국무총리가 정부를 대표하여 사과를 해? 대한민국 정부의 대표는 국무총리가 아닌 대통령이다. 지금도 감추기에 급급한 정부와 대통령 구하기에 나선 언론이 무슨 낯짝으로 저 죄없이 살해당한 아이들 영혼을 위로할 것인가.
 
대통령 사퇴? 설혹 본인이 하고 싶어도 해서는 안된다. 바로 눈 앞에서 죽어가는 자식새끼의 고통속에 한없이 무력하기만 해야만 했던 부모들과 용서받지 못할 자들이 된 국민들 앞에서 혼자 살겠다고 그 자리를 박차고 나오면 300명의 어린 영혼들의 억울함이 달래질 것인가?
 
임기를 마치는 그 날까지 청와대 그 자리에 눌러 앉아 있어야 한다. 국민들의 가슴에 피멍으로 남아있는 저 고통속에 죽어간 어린 생명들의 죽엄 앞에 평생을 업드려 용서를 빌어야 한다. 대신 청와대 문밖으로 한발짝도 나서서는 안된다. 언론에 비쳐서도 안되며 국가 대소사에 관여해서도 안된다. 
 
아비의 군부 독재 18년도 버텼는데 그깟 몇 년 더 못버티겠는가. 평생 상복을 입고 있어도 시원찮을 마당에 미국 대통령이 온다니 새신랑 맞은 듯 하늘색 옷으로 치장하고 나선 대한민국 처녀 각하라…임기가 끝나는 날까지 대한민국 정부의 범법행위를 대신해서 근신함이 마땅하다.
 
어설프게 대통령 보호하겠다고 나서지마라. 권력은 유한하고 진실을 향한 공동체의 분노가 화산이 되는 순간, 그대들의 죄는 백번을 죽어도 씻어지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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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기츈 2014/07/03 [17:30] 수정 | 삭제
  • 다들 집단 최면에 걸려서 이 간단명료한 질문을 하질않고있다. 아고라에서만 유언비어처럼 떠돌던 내용을 첨으로 기사화해주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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