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3'TV, '깨끗한 인양시신' 방영

물속 4일 있었다 볼 수 없고 '늑장구조로 희생' 의혹 갖게하는...

인터넷저널 | 기사입력 2014/04/23 [01:21]

'프랑스3'TV, '깨끗한 인양시신' 방영

물속 4일 있었다 볼 수 없고 '늑장구조로 희생' 의혹 갖게하는...

인터넷저널 | 입력 : 2014/04/23 [01:21]
인양된 시신의 옷 밖으로 노출된 손과 발이 물속에 4일 동안 있었던 것으로 보기에는 너무 깨끗한 모습이어서 최근까지 생존해 있었던 게 아니냐는 의문을 갖게 하는 내용을 담은 시신인양 동영상이 외신에 공개돼 관심을 끈다. 사망시간이 인양된 시점으로부터 그리 멀지 않다면, 정부의 늑장 대응이 거센 비난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공영 '프랑스3'TV가 20일 인양된 3구의 시신 모습을 방영했다. 방영된 시신은 남색 운동복 상의에 검은색 하의를 입고 있었다. 옷밖으로 노출된 손과 발이 물속에 4일간 있었던 것이라 보기에는 너무 깨끗한 모습이었다. 인양직전까지 버티다 늑장구조로 사망한 게 아니냐는 궁금증을 갖게 한다.

'프랑스3'는 이 외에도 인양된 시신을 확인하려고 길게 줄을 지어 기다리거나 거칠게 항의하는 가족들의 모습을 방영하며 가족들의 정부당국을 향한 분노가 극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또 이준석 선장이 구속되는 장면을 비추며 "이 선장이 승객 탈출을 지연하려 했던 것을 정당화하려 했다"고 보도했다.

프랑스3(France 3)는 프랑스의 국영채널로, 프랑스 텔레비지옹에 속해있다. 지상파, 케이블 TV 한정으로 각 지역국마다 지역 방송을 실시하고 있고, 위성 텔레비전, 프랑스 본토를 제외한 해외 영토에서는 프랑스 3 Sat(France 3 Sat)라는 이름의 전국 방송을 하고 있다.

다음은 뉴스프로가 전하는 프랑스3의 방송 내용 전문 번역이다. 번역 및 감수는 조수미(Cho Soomi)씨다.

기사 바로가기 ☞ http://bit.ly/1i4pIOe

VIDEO. Naufrage en Coree du Sud : trois premiers corps ont ete remontes
대한민국에서 조난사고 : 처음으로 사체 3구 인양돼

Les recherches en mer apres le naufrage d’un ferry mercredi au large de la Coree du Sud se poursuivent. Les plongeurs ont pu remonter les premiers corps samedi 19 avril.
[지난 주] 수요일 대한민국 해상에서 여객선이 조난을 당한 이후 바다 위에선 수색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잠수부들은 4월19일 토요일 처음으로 사체를 인양할 수 있었다.








(France 3) Par France 3
(프랑스 3)

4월 20일 3시28분 게재 및 수정된 기사

Trois premieres victimes ont ete extirpees samedi 19 avril du ferry qui a fait naufrage au large des cotes sud-coreennes. Seulement trois personnes sur les 266 portees disparues. Les familles sont venues identifier les depouilles. Un moment douloureux et penible.
대한민국 해양에서 조난당했던 여객선에서 희생자 3명이 처음으로 인양됐다. 실종된 266명 중 단 3명뿐이었다. 가족들이 사체를 확인하러 왔다. 힘겹고 고통스러운 순간이었다.

Apres trois jours de lutte contre de violents courants et une mer agitee, les plongeurs ont reussi a penetrer dans la partie immergee du bateau. Des recherches suivies sur grand ecran par les parents des victimes.
강한 조류, 험란한 바다에 맞서 싸우는 3일이 지나, 잠수부들은 선박의 침몰 부분에 진입하는 데 성공했다. 희생자 가족들은 수색작업을 대형 스크린을 통해 보고 있었다.

Introuvable dans un premier temps, le capitaine du ferry Lee Joon-Seok a finalement ete apprehende avec deux autres membres d’equipage. Abattu et honteux, il a tente de justifier vainement sa decision de retarder l’evacuation des 476 passagers du Sewol. Le dernier bilan fait etat de 36 morts et de 266 disparus.
[사고 후] 처음엔 자취를 감췄던 페리의 선장 이준석은 다른 승무원 2명과 함께 결국 체포됐다. 낙담과 수치감에 싸인 그는 세월호 승객 476명의 탈출을 지연하기로 결정했던 것을 헛수고였지만 정당화하려 했다. 가장 최근 보고에 따르면 36명이 사망하고 266명이 실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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