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민다나오 분쟁종식 평화협정 체결

평화의 기틀 한 민간평화단체의 영향 커

유인규 기자 | 기사입력 2014/02/01 [01:14]

필리핀 민다나오 분쟁종식 평화협정 체결

평화의 기틀 한 민간평화단체의 영향 커

유인규 기자 | 입력 : 2014/02/01 [01:14]
▲ 평화협정 장면     © 유인규 기자
[플러스코리아 타임즈- 유인규기자] 필리핀 정부와 필리핀 내 이슬람 최대 반군단체가 극적인 평화협정 타결로 40년간 내전의 종지부를 찍게 됐다.
 
이는 지난 25일 필리핀 정부와 이슬람 급진단체인 모로이슬람해방전선(MILF)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가진 협상에서 남부 방사모르 지역에서 무슬림의 자치권을 인정하고 1만 1000명의 MILF를 점진적 무장해제를 한다는 내용에 합의한 것이다.

이번 평화협정의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 지역의 평화의 기틀을 닦은 민간평화단체 이만희 대표의 행보와 성과에 필리핀 전역과 국제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고 있다.

이 대표는 23일  필리핀에 와 달라는 민다나오 대주교의 수차례 부탁을 받고 필리핀 한 수녀원에서 대주교 및 주교 3명과 세계평화협약을 체결했으며 이후 필리핀 민다나오 섬을 방문, 민다나오 지역 내 분쟁을 해소하기 위한 평화협정 체결에 앞장섰다.

24일에는 제네럴 산토스 시내에서 민다나오 지역 최초로 각 종단과 국적을 넘어 민다나오 주립대학교 학생들과 국제청년단체 회원, 그리고 각 종교지도자들을 포함한 1000여 명과 함께 ‘평화 걷기대회’를 개최했다. 이 걷기대회는 40년가량 이어진 내전으로 얼룩진 필리핀 국민들에게 큰 감동과 희망을 선사하며 국제사회와 언론 방송, 각계 각층에서 평화의 물결을 일으키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 대표는 걷기대회 참여자들과 함께 제네럴 산토스 Green leaf 호텔 컨퍼런스룸에 모여 카톨릭 대표 페르난도 카펠라, 민다나오 다바오 전 대주교와 이슬람 대표 이스마엘, 민다나오 이슬람 자치구 마귄다나오 주지사에 이어 ‘민다나오 섬의 분쟁과 평화’에 대한 연설을 펼쳐 나갔다.

참석자들은 평화의 실제적 가능성을 알리는 이 대표의 연설에 아낌없는 기립박수를 보냈으며, “이 대표와 하나되어 일을 하겠다”는 뜻을 밝힌 카톨릭 대표와 이슬람 대표는 ‘전쟁종식 세계 평화 협약서’에 서명하고, 다시는 분쟁을 일으키지 않을 것을 약속하는 역사적인 ‘평화 협정’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죽음의 세계에서 삶의 세계로 변화를 가져온 이번 ‘평화 협정식’은 지난 25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필리핀 내전에 마침표를 찍는 합의에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와 함께 필리핀 정부와 자국민이 아닌 다른 나라의 민간단체 대표가 평화협정의 성과를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평화협정 소식에 외교부는 28일 필리핀정부의 평화협정 관련한 환영의 뜻을 표하며 대변인 성명을 통해 "우리 정부는 필리핀 정부와 MILF가 25일 세부 부속문서 서명을 완료함으로써 필리핀 민다나오 자치정부 수립을 위한 기본 협정에 최종 합의한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향후 평화 정착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어, 민다나오 지역의 평화와 번영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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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3/05 [12:56] 수정 | 삭제
  • 정말 대단하시네요.. 모든세계에 평화가 왔으면 좋겠습니다~
  • 2014/02/28 [23:00] 수정 | 삭제
  • 좋은 일이 필리핀에 생겼네요.
    앞으로 분쟁으로 목숨을 잃고 상처받는 사람들이 없길.
  • 난슈 2014/02/25 [18:27] 수정 | 삭제
  • 사진을보니까 그토록 싸우던 두종교를의 대표하시는분들의 얼굴이 맞나싶을 정도로 밝고 보기가 좋네요 ㅎㅎ 저분들도 평화가 좋앗던거같습니다 정말로감사한일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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