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마 군부 유혈진압 중단하고 퇴진해야"

NLD 등 국내 시민사회단체 대사관 앞서 군부독재 규탄 집회

서문원 기자 | 기사입력 2007/10/02 [22:17]

"버마 군부 유혈진압 중단하고 퇴진해야"

NLD 등 국내 시민사회단체 대사관 앞서 군부독재 규탄 집회

서문원 기자 | 입력 : 2007/10/02 [22:17]
▲ 계란던지기 퍼포먼스 뒤 벌어진 버마군부 독재자인 딴쉐 화형식.     © 인터넷저널
시민단체 회원 등 200여명이 참여한 ‘버마 민중학살 중단 및 군부퇴진 촉구 기자회견’이 2일 정오 한남동 버마대사관 앞에서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민족민주동맹·버마행동 등 국내 버마인 단체들와 민가협, 민족의 화해와 통일을 위한 종교인협의회, 버마를 사랑하는 작가회의,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 한국진보연대 등 국내 주요 시만사회단체가 참여했다.
 
 
▲ 버마민주화운동 지지 발언을 하는 종교인협의회 대표 효림 스님.   © 인터넷저널
기자회견 연사로 나선 한국진보연대 오종렬 공동대표는 “버마 군사정권은 민중들의 피를 부르는 유혈진압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국민의 지지를 받지 못하는 군부독재자들은 즉시 권좌에서 내려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종교인협의회 효림 공동대표는 “한국 민주화운동이 수많은 민중들의 피로 이뤄진 역사라면 버마민중들이 흘린 피로 그들도 민주화를 이루도록 우리 모두가 버마민주화를 지지하고 군부독재 규탄집회를 지속적으로 전개해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 '버마민주화투쟁을 위한 노래'라는 제목의 시를 낭독하는 버마를 사랑하는 작가회의 임동확 대표.     © 인터넷저널
이어 종교인협의회 이해학 목사,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 김우식 대표 발언이 이어졌다. 이어 버마를 사랑하는 작가회의 임동확 대표의 ‘버마민주화 투쟁을 위한 노래’라는 제목의 시가 낭독됐다. 뒤이어 임종인, 노회찬 의원의 버마군부를 규탄하고 민주화운동을 지지하는 연설을 했다.  
 
▲ 버마 대사관 앞 집회를 사전 차단한 경찰 .    © 인터넷저널
이날 주최측인 버마민주화긴급행동은 기자회견을 대사관 앞에서 개최하기로 했으나 경찰이 전경 2개 중대를 동원해 한남초등학교 들머리를 차단해 도로상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때문에 집회시간도 늦어졌다. 

▲ 버마군부의 유혈진압을 규탄하는 성명서를 대사관 직원에게 전달하고 있는 종교인협의회 이해학 목사와 효림 스님.     © 인터넷저널
기자회견에 앞서 종교인협의회 두 공동대표가 버마군부를 규탄하는 성명서와 항의서한을 버마대사관측 관계자에게 전달했다. 이날 성명에는 민중탄압중단, 군부의 권력이양, 야당지도자 아웅산 수지 여사 연금해제를 요구하는 내용이 들어있다.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도 광주광역시에서 버스 1대를 대절해 서울 한남동 버마대사관 앞까지 올라와 ‘버마 민중학살 중단 및 민주화지지 성명서’를 발표하고 시위에 참여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민중을 탄압하고 학살로 일어선 정권은 역사의 죄 값을 반드시 치른다는 정의와 진리를 깨닫기 바란다”고 밝혔다.

▲ 기자회견 마지막 퍼포먼스. 버마 군부독재자 사진들에 계란던지기.     © 인터넷저널
이날 마지막행사로는 민족민주동맹(NLD)과 버마민주화를 지원하는 모임이 준비한 계란던지기. 군부독재 수뇌부 사진들을 바닥에 깔아놓고 계란던졌다. 이를 마친 시위대는 단국대 앞까지 거리행진을 한 뒤 해산했다. 
 

▲ 기자회견뒤 거리행진을 하는 버마민주화긴급행동     © 인터넷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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