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파 선수들만 모였나? 또 쪼개지겠네"

댓글공방 조직동원 논란 통합신당 경선 중단되자 비난 여론

임동현 기자 | 기사입력 2007/10/02 [13:55]

"격파 선수들만 모였나? 또 쪼개지겠네"

댓글공방 조직동원 논란 통합신당 경선 중단되자 비난 여론

임동현 기자 | 입력 : 2007/10/02 [13:55]
대통합민주신당 지도부가 2일 정동영 후보의 조직동원에 항의해 경선 중단을 요구한 손학규, 이해찬 후보의 요청을 받아들여 경선이 잠정 중단되었다.
 
이 결정에 대해 정동영 후보 측은 "사실상 당헌 쿠데타이자 경선 불복을 공인해준 상태"라고 반발하고 있어 자칫 경선이 좌초될 위기를 맞고 있다. 15일로 예정된 후보선출도 어려워졌다.
 
조직선거 의혹과 폭력사태, 선거인단 명의도용까지 나오며 구태로 얼룩졌던 대통합민주신당 경선이 잠정적으로 중단됨으로써 사실상 대통합민주신당의 이미지는 치명상을 입었다.
 
"정상회담으로 세계가 한국에 집중하는데 웬..."
 
▲ 손학규 후보와 이해찬 후보의 야간 긴급회동 소식을 실은 미디어다음     © 인터넷저널

예상대로 이를 바라보는 누리꾼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세 후보와 신당을 비난하는 댓글이 계속 올라오고 있고 심지어는 막말까지 나오고 있다. 등돌린 민심이 그대로 반영된 것이다.
 
세 후보들에 대해 각각 '깜이 안된다'고 비판한 글들과 함께 대통합민주신당 자체에 대한 누리꾼들의 비난도 이어졌다.
 
"잘들 논다. 남북정상회담으로 세계가 한국에 집중하는데 대통합신당은 대통령 명의도용이나 하고... 외국기자들이 알까 창피하다"(Pasta), "요런 조그마한 일도 제대로 처리 못하면서 무슨 대선인가? 아예 이참에 모든 것을 다시 생각해봄이 어떤지..."(부바)
 
"네거티브 전략으로 집권한 능력없는 정권, 그러니 꼴이 이모양이지... 분배 좋아하니 그냥 표도 골고루 나누지 그러냐"(hoon6970), "언론 보도가 사실이라면 이 선거는 민심이 없다. 개판 3초전ㅋㅋ"(연산홍)
 
아예 경선을 다시 하자는 의견과 포기하자는 의견도 나왔다.
 
"스스로 포기한 자는 제외하고 새롭게 경선을 실시하던가 아니면 헤쳐모여라!"(옹달샘), "중단은 무슨 중단! 국민들 피곤하게 만드는 이까짓 장난거리는 고마 포기를 해야지"(군사분계선), "불난 집에서 양말 한 쪽 가지고 물어뜯고 싸우는 당신들을 국민들이 어떻게 생각할 지 잘 알겠지."(분별)
 
"구당도 이것보단 낫겠다"
 
물의를 일으킨 정동영 후보가 사퇴를 해야한다는 의견과 경선 중단을 촉구한 손학규, 이해찬 후보에 대한 비난 등 각 후보들에 대한 원색적인 비난도 이어졌다.
 
일부에서는 한나라당 경선에서 패했던 박근혜 전 대표를 거론하며 '경선에서 승복한 박근혜가 존경스럽다'는 말도 하고 있다.
 
아예 대통합민주신당을 '짬뽕신당', '통신당(통곡할 신당)' 등으로 비하하는 이들도 있다.
 
"대통합민주신당? 소분열독선쉰당이로군"(springs), "당명부터 바꾸자, 아이덴티티에 맞는 걸로. 대분열양아치구닥다리당!"(메롱제트), "대통합? 대통합 이루어졌습니까? 민주? 민주주의의 의의나 아시나요? 신당? 신당이 아니라 구당도 이것보단 나을 겁니다. 차라리 '열린우리당'으로 다시 바꾸시죠."(이상규)
 
신당 경선이 갈수록 내분과 의혹으로 얼룩지면서 또다시 당이 깨질수도 있다는 예상도 누리꾼들은 하고 있다.
 
"얼른 확~ 뒤집고 또 새로 당 하나 만들겠군. 이번엔 몇 점짜리 판깨기가 되려나?"(쉼터), "또 쪼개지겠구먼~ 격파 선수덜만 모였어..."(초아)
 
후보 선출에 대한 거듭되는 논란에 지친 한 누리꾼은 아예 이렇게 말하며 포기(?)를 선언했다. "그냥 아무나... 사다리타기해서 해라. 그게 더 낫겠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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