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추월했지만 긴장감 늦추지 말자"

"노 대통령이 NLL포기 언급 있었다면 제가 책임지겠다"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2/12/18 [16:34]

문재인 "추월했지만 긴장감 늦추지 말자"

"노 대통령이 NLL포기 언급 있었다면 제가 책임지겠다"

서울의소리 | 입력 : 2012/12/18 [16:34]
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17일 지지율 면에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를 추월했다면서 그러나 아직은 안심 할 수 없는 박빙이니 긴장감을 늦추지 말자고 고삐를 조였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문 후보는 이날 오후 제9회 방송연설에서 "드디어 정권교체와 새 시대를 염원하는 우리 국민들의 간절함이 승리하고 있다. 제가 상대 후보를 앞서가기 시작했다"며 "문재인의 승리가 눈앞에 다가왔다"고 말했다.
▲ 힘차게 화이팅하는 문재인 후보    © 뉴 시스

문 후보는 "간절함은 어려움을 이겨내는 힘이다. 간절히 원하면 꿈은 기적처럼 이뤄진다"며 "국민 여러분께서 간절히 힘을 모아주신다면 반드시 정권을 교체하고 새 시대를 열겠다. "그러나 아직은 안심할 수 없는 박빙"이라며 "국민 여러분 힘을 모아 달라. 저 문재인을 당선시켜 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이날 문후보는 인천과 김포ㆍ구리ㆍ용인 등에서도 유세를 갖고 "이번 선거는 이명박ㆍ새누리당 정권 5년을 평가하고 심판해야 한다. 같은 새누리당 정권의 박 후보가 되는 것은 권력 교대일 뿐"이라며 "문재인으로 진짜 권력교체, 정권교체를 만들어달라"고 역설했다.

그는 특히 전날 첫 양자 TV토론의 우세를 앞세워 "대세가 이미 우리에게로 기울었다"며 "이를 뒤집기 위해 정부와 새누리당이 두 가지를 날조공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문 후보는 "하나는 국가정보원 직원 선거 개입 사건으로 경찰이 어젯밤 긴급히 수사 결과를 발표했는데 아침에 보니 제대로 수사도 하지 않은 것이었다"고 비판했다.

또 서해 북방한계선(NLL) 관련 남북 정상회담 회의록 의혹 제기에 대해 그는 "제가 그 회의록을 최종 감수하고 정부 보존기록으로 남긴 사람"이라며 "이 정부 손에 그 회의록이 남아 있는데 그 속에 노무현 전 대통령이 NLL을 포기한다거나 하는 언급이 있다면 제가 책임지겠다고 자신 있게 공언할 수 있겠느냐"고 되물었다.

문 후보는 투표율이 77%에 달하면 말춤을 추겠다는 약속을 상기시키며 "지난주 말 광화문 유세에 이어 오늘 (인천ㆍ경기) 유세 열기를 보니 꼼짝없이 말춤을 추게 생겼다"면서 "막걸리도 한 잔 쏘겠다"고 약속을 추가했다. 문 후보는 동인천역 유세에서는 "제 처의 고향이 강화도여서 강화댁으로 불렸다"며 인천의 사위임도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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