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질비판에서 선교장면 동영상UCC...

네티즌, 유투브에 기독선교 UCC... "목숨 달려있다" 자제요청도

박병윤 기자 | 기사입력 2007/07/26 [17:03]

인질비판에서 선교장면 동영상UCC...

네티즌, 유투브에 기독선교 UCC... "목숨 달려있다" 자제요청도

박병윤 기자 | 입력 : 2007/07/26 [17:03]
탈레반에 납치된 한국인 인질 23명중 배형규 목사가 피살된 것이 확인된 가운데 아프가니스탄에서 한국 기독교인들이 어린이들에게 선교를 하는 동영상 UCC가 올라와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한국인 선교사들의 활동까지 모두 문제삼는 건 별 도움이 되지 않는 다는 목소리도 크다.

‘crazy christian korean mission in afganistan’라는 이 동영상 UCC는 20여명의 아프가니스탄 어린이들이 한국 선교사가 한국어로 “예수님의 사랑을 알지어다. 할렐루야 아멘”, “예수님은 우리의 그 주이십니다”라고 말하는 걸 그대로 따라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  '유튜브'에 오른 동영상.  선교사의 말과 그것을 따라하는 아이들의 목소리가 생생히 들린다.    © 인터넷저널
 
이 동영상은 국내 유명 디지털카메라사이트 ‘DC인사이드’의 네티즌이 올린 것으로 보인다. ‘김전일’이라는 네티즌은 동영상을 올리고 있다며, 동영상 전송 과정을 캡쳐한 사진을 게시판에 올렸다. 또한 전송이 끝나자 “야 유튜브 업로드 완료됬다 게임끝임 ㄱㅅ”라며 동영상 링크가 첨부된 게시물을 작성했다.

 
▲  유튜브에 동영상을 전송 중이라며 캡쳐사진을 게시판에 올린 네티즌 '김전일'.    © 인터넷저널

또한 선교사가 말하는 내용을 영어로 해석해 자막을 첨부하고, 아프가니스탄 어린이들을 모자이크 처리한 동영상이 유튜브에 추가로 올라와 있다.

이에 대해 한 네티즌은 댓글을 통해 “기독교 단체들 이런 행동하는 거 비판은 좋은데 지금은 때가 아닙니다. 사람 목숨이 달려있어요”라며 동영상을 삭제하길 권유했다.
 
'이런'이라는 네티즌은 "지금 네가 하는 행위가 저 기독교인들보다 더 개념없고 악한 일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라"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한편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25일 탈레반의 감정을 자극해 인질들의 신변에 해를 끼칠 우려가 있는 게시물이 인터넷에 퍼진 것을 확인하고, 관련 업체에 삭제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또한 경찰은 IP 추적 등을 통해 게시물을 만들거나 유포시킨 네티즌을 추적해 사법처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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