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자협회가 펴낸 '한국 시사만화 걸작 100선'

한국기자협회(회장 정일용)가 한국언론재단(이사장 정남기)으로부터 출판지원을 받아 '2006 한국시사만화걸작 100선' 을 내놓았다.

기자협회가 '시사만화걸작선'의 발행을 추진하게 된 것은 시사만화가 한국 언론의 중요한 한 부분임에도 최근 들어 그 존재이유나 가치가 지나치게 평가절하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요즘 언론계에서는 △시사만화를 게재하지 않는 신문이 늘어나고 있고 △시사만화에 대한 일부 신문사 내부의 통제와 간섭이 심화되는 등 한국 언론에 있어 ‘시사만화’의 입지와 영역은 지속적으로 좁아지고 있으며 더불어 시사만화가들의 사기도 많이 떨어진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한국 시사만화는 한국언론사적으로 볼 때 독재 권력에 가장 강력하게 저항해 민주주의 정착과 발전에 기여했으며 이를 통해 독자들로부터 전폭적인 사랑과 관심을 받아왔다.

특히 6.10항쟁 20주년이 되는 때를 기념해 지난 1년 동안 독자에게 선보였던 수많은 시사만화 중에서 ‘걸작’이라고 할 만한 작품 100여개를 선정해 다시 음미해보는 것은 의미있는 일이 될 전망이다.

시사만화가들도 '2006 한국시사만화걸작 100선' 의 출간이 언론의 한 변방(?)에서 묵묵히 일하는 시사만화가들의 노고를 치하하는 것이며, 동시에 조금이나마 한국 시사만화계에 활력을 불어넣는 기회요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기자협회 관계자는 “한국시사만화걸작 100선은 최근 침체되고 있는 시사만화 분야에 활력을 불어 넣고 한국 언론에 있어 시사만화가 중요한 역할을 해왔으며 앞으로도 하게 될 것이라는 인식을 언론계 종사자는 물론 일반인에게 제대로 알리기 위해 추진한 것”이라며 “특히 중앙지 뿐 아니라 지방지, 주간지, 월간지, 인터넷신문 등 기자협회 회원사 소속 시사만화를 모두 포함시키고, 각 만화마다 짤막한 해설을 덧붙인 새로운 편집스타일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2006 한국시사만화걸작 100선' 에 수록된 시사만화 선정작업은 원로 언론인인 이성춘 전 한국일보 편집국장(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위원장)과 조맹기 서강대 언론대학원 교수가 포함된 선정위원회에서 맡았다.

한편 '2006 한국시사만화걸작 100선' 제작과 판매는 인터넷 만화신문 코카뉴스(www.cocanews.com)가 대행하고 있으며 교보문고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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