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서니 위너, 美하원의원 외설 사진 '또'

배경은 의원회관 체육관…지난번 것보다 더 음란성 커 논란

뉴욕일보 김소영 | 기사입력 2011/06/15 [11:34]

앤서니 위너, 美하원의원 외설 사진 '또'

배경은 의원회관 체육관…지난번 것보다 더 음란성 커 논란

뉴욕일보 김소영 | 입력 : 2011/06/15 [11:34]
트위터 외설 사진 추문에 휩싸인 앤서니 위너 미국 연방 하원의원이 또다시 등장한 음란 사진들로 더 궁지에 몰렸다.

연예전문사이트인 TMZ닷컴이 12일 공개한 이 사진들의 배경은 심지어 연방하원 의원회관으로 추정돼 정신과 치료로 면피하려던 위너 의원에 대한 사퇴 압력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에서 급속도로 퍼지고 있는 새 사진들에서 위너 의원은 상의를 벗은 채 득의양양한 표정으로 다양한 자세를 취하고 있으며 아예 아래까지 벌거벗은 채 중요 부위만을 흰 수건으로 가리고 찍은 전신 사진도 있었다.

위너 의원은 이 외설 사진들을 연방하원 의원회관 체육관에서 자신의 휴대전화 카메라로 촬영한 것으로 보인다고 TMZ는 전했다. TMZ는 이 사진들이 트위터를 통해 1명 이상의 여성들에게 전해졌다고 주장했다.

위너 의원이 일주일 전 기자회견에서 성추문을 시인하고 정신과 치료를 받겠다고 했지만 민망한 사진들이 또 나온데다 의원회관을 촬영 무대로 삼았다는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친정인 민주당 의원들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스테니 호이어 민주당 하원 원내총무는 CBS방송 페이스 더 네이션에 출연해 "위너 의원의 행동은 너무나 괴상하고 용인할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호이어 의원은 위너 의원이 계속 그의 지역구민들을 실질적으로 대변하기란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욕에 있는 그의 지역구 사무실 앞에서는 그의 사퇴를 요구하는 주민들과 그를 지지하는 주민들이 대치하면서 한때 긴장감이 감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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