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주기' '난동', 신문 제목이 부리는 마법

KBS스페셜, '언론의 숨은 얼굴-기사 제목의 비밀' 방송

박진형 | 기사입력 2006/12/08 [10:43]

'퍼주기' '난동', 신문 제목이 부리는 마법

KBS스페셜, '언론의 숨은 얼굴-기사 제목의 비밀' 방송

박진형 | 입력 : 2006/12/08 [10:43]
매일 아침 가정에서, 직장에서, 혹은 지하철이나 거리의 신문가판대에서 사람들은 신문을 접한다. 가장 먼저 들어오는 것은 1면 머리기사 제목, 이른바 헤드라인이다. 사람들은 각 신문이 다루는 사안에 대해 기사 내용을 읽고 종합적인 판단을 내리기 전에 기사 제목을 보고 먼저 가치판단을 내리는 경우가 많다. 그만큼 기사의 제목이 사람들에게 주는 인상은 강렬하다. 따라서 기사의 제목은 신중하게 쓰여야 하는 것이 당연하며, 기사의 중심 내용을 가장 압축적이고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많은 경우 기사 제목 뽑기에 이 같은 기준이 사용되었다고 여겨지기보다, ‘어떻게 하면 보다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을까?’, 혹은 ‘어떻게 하면 이 사안을 특정 방향으로 인식시킬 수 있을까?’라는 것 등을 중심으로 제목이 쓰여 졌다고 판단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보니 제목이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경우가 많으며, 특히 특정 시각에 대한 선입견을 부추기는 경우도 허다하다. 이러한 경향에서 신문은 물론 최근 범람하는 인터넷언론들의 기사 제목이나 하다못해 방송뉴스의 제목도 자유롭지 못하다. 
   
12월 10일 방송의 한 장면     © KBS

 예를 들어, <민중의소리>에서 11월 22일 1차 민중총궐기가 있은 다음 날 9대 중앙일간지의 1면 기사를 통해 보수신문들이 총궐기에 나선 민중들을 어떻게 ‘폭도’로 매도했는지, 그날의 폭력사태를 어떻게 부각시켰는지 분석한 기사를 보면 제목이 주는 효과는 분명하게 드러난다. 
   
11월 23일 조간신문들의 1면 머리기사 제목에는 온통 ‘방화’, ‘폭력’, ‘극렬’, ‘불법’ 이라는 단어들로 도배가 되어 있다. 전국 방방곡곡에서 이들 신문을 본 국민들이 1차 민중총궐기에 대해 어떤 선입견을 가지게 될 지는 불을 보듯 뻔한 것. 
 
 
(더 읽으시려면 아래 링크를 클릭하세요)
 
[원문] http://www.vop.co.kr/new/news_view.html?serial=57227
[민중의소리 제공]

민중의소리 김도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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