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최고 건축물 828m 버즈칼리파

삼성물산 아랍에미리트 162층 건물완공, 63빌딩 3배보다 더높아

김화경 | 기사입력 2010/01/05 [17:19]

사상최고 건축물 828m 버즈칼리파

삼성물산 아랍에미리트 162층 건물완공, 63빌딩 3배보다 더높아

김화경 | 입력 : 2010/01/05 [17:19]
▲     © 김화경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삼성물산이 또 한 번의 기적을 이뤄 냈다.
전 세계의 이목을 끌었던 버즈 칼리파(구, 버즈두바이, 이하 버즈 칼리파)의 최종 높이는 162층, 828m. 이에 따라 역사상 인간이 만든 구조물의 최고 높이는 ‘828m’로 기록되게 됐다. 이 기록은 초고층빌딩 공인인증기관인 세계초고층학회(CTBUH)의 고층빌딩 평가기준인 구조물 / 사람이 사는 거주층 / 건물지붕 / 첨탑 등 4가지 분야 모두에서 최고에 해당된다. 
 
버즈 칼리파의 최종 높이 ‘828m’는 여의도 63빌딩(249m)을 세 번 쌓아 올려도 70m가 더 높은 수치다. 남산(262m)의 세배를 넘어서고 서울에서 가장 높은 산인 북한산(836m)과 비슷하다.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381m)의 2배, 330m 에펠탑 보다 2.5배가 높다. 맑은 날 95Km 밖에서도 첨탑을 볼 수 있을 정도로 높다.
 
버즈 칼리파 건설을 위해 삼성물산은 축구장 넓이의 빌딩 17층 높이에 해당하는 총 36만㎥의 콘크리트를 사용했고 투입한 철근만 지구 반바퀴 길이인 2만5000km에 달한다. 벽면을 감싼 커튼월 유리만 축구장 17배 넓이인 14만2000㎡에 이른다. 총 투입된 인원 역시 연인원 850만 명에 달한다.
 
무엇보다 ‘버즈 칼리파’라는 세계 최고 건축물이 대한민국 순수 기술력과 노력으로 이뤄진 것이어서 의미하는 바가 크다.
 
▲     © 김화경
삼성물산 현장 직원은 전문기술인력을 중심으로 불과 34명에 불과했지만 이들은 40여개 국적을 가진 다국적 기술진과 기능공을 이끌면서 대역사를 이끌어 냈다. 특히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3일에 한 개 층을 올리는 층당3일 공법을 비롯해 지상 601m까지 고강도 콘크리트를 한 번에 쏘아 올리는 콘크리트 압송기술, 인공위성을 이용한 수직도 관리, 무게 430톤, 143m의 대형 첨탑을 지상 700m에서 밀어 올리는 첨탑리프트업 공법 등 최신 초고층 공법을 적용, 최단 기간 내에 완벽한 시공을 이끌어 냈다.
 
여기에 세계 최고의 기술력과 제품을 갖춘 대한민국 기업들이 버즈 칼리파 건설에 동참해 의미를 더했다. 실제 실내건축 전문업체 희훈디앤지는 버즈 칼리파 전망대와 로비의 인테리어 공사를 전담했다. 버즈 칼리파의 대미를 장식한 첨탑 역시 경남 사천에 위치한 EEW코리아의 작품이다. 이외에도 방화보드, 슬립조인트 배관, 철근커플러 자재, 빌딩 골조용 철근. LED조명 등 버즈 칼리파 빌딩 뼈대부터 외관까지 한국 업체들의 제품과 기술이 곳곳에 숨어있다.
 
삼성물산 김계호 부사장은“새로운 기술력이 요구되는 지상 828m의 건축물을 순수하게 대한민국의 기술로 이뤄 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특히 버즈 칼리파에서 보여 준 대한민국의 기술력과 공사수행능력에 대한 신뢰가 UAE 원자력 발전소 등 굵직한 프로젝트의 수주로 이어져 가슴 뿌듯하다”고 밝혔다.
 
버즈 칼리파는 두바이 국영개발업체인 이마르가 발주한 초고층 빌딩으로 두바이 고유의 사막 꽃을 형상화한 나선형의 독특한 외관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총 연면적만 50만㎡로 삼성동 코엑스 몰의 4배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의 56배에 달한다. 현재까지 총 공사비만 12억 달러를 넘어섰다. 버즈 칼리파는 7성급 아르마니 호텔, 고급아파트, 124층 전망대, 오피스로 이뤄져 있다.
 
버즈 칼리파는 4일 준공식을 시작으로 5일부터 124층 지상 442m 높이에 설치된 전망대가 일반인을 대상으로 문을 열고 2월 말부터는 45~108층의 총 900가구 아파트 입주가 시작된다.
 
※ 개요
△ 공 사 명 : Burj Dubai Main Contract(The Burj Tower)
△ 발 주 처 : Emaar Properties
△ 공사금액 : 12억달러
△ 공사내용
- 층 수 : 162층 + 상부첨탑
- 높 이 : 828m
- 연면적 : 50만㎡
△ 건물용도 : 호텔/주거/오피스빌딩
- 호 텔 : 1층~39층(124개 객실)
- 고급아파트 : 40층~108층(900세대)
- 사무실 및 전망대 : 109층 이상 상부
 
※ 버즈 칼리파(구, 버즈 두바이)
버즈두바이(burj Dubai)는 아랍어로 두바이의 탑이라는 뜻으로 두바이 고유의 사막 꽃을 형상화하면서 이슬람 건축을 접목시킨 독특한 형상과 건물이 나선형 패턴으로 상승하도록 설계됐다. 높이는 여의도 63빌딩(249m)과 남산(262m)의 세 배보다 높고 서울에서 가장 높은 산인 북한산(836m)과 비슷하다.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381m)보다 2배 높다.
연면적은 50만㎥로 삼성동 코엑스몰(11만9000㎥)의 4배, 여의도 공원(21만㎥)의 2배보다 넓다. 잠실종합운동장(8250㎥)의 56배다. 버즈두바이는 진도 6.0 이상의 지진에 대비한 내진설계에 해안가 초속 36m의 강한 바람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 총 공사비는 12억달러 규모다. 



원본 기사 보기:보도뉴스
  • 도배방지 이미지

버즈칼리파, 아랍에미리트 관련기사목록
포토·만평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