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가르기 넘어 화합의 기치를 들라”

[축사] 김인배 데일리안 편집국장 직무대행

인터넷저널 | 기사입력 2006/12/07 [10:41]

“편가르기 넘어 화합의 기치를 들라”

[축사] 김인배 데일리안 편집국장 직무대행

인터넷저널 | 입력 : 2006/12/07 [10:41]

© 인터넷저널
[김인배 데일리안 편집국장 직대] 지금 이 시대, 인터넷 언론이 부여잡아야 할 최대 화두는 무엇일까. 언론이 시대의 창이라고 전제할 때, 시대상이 그 답의 실마리다. 그렇다면 2006년 오늘 대한민국의 시대상은 무엇일까. 여러 시각이 가능하겠지만 ‘편가르기’란 단어로 상징되는 분열이다.
 
노무현 정권 들어 그동안 이런 현상은 전방위적으로 끊임없이 확산되고 심화돼 왔다. 인터넷 언론 역시 예외가 아니다. 특히 정치․시사 분야를 포괄하는 인터넷 언론의 경우 극심하다. 보수니 진보니, 좌니 우니 하는 해묵고 철지난 전선(戰線)이 그 안에 버티고 있다.
 
광의의 맥락에서 정치․시사 아닌 분야의 인터넷 언론도 편가름에서 자유롭지 않다. 직접 표출되지는 않는다 해도, 독자인 국민들이 분열된 상황에서 직간접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지구 한쪽에 있는 나비의 날개 짓이 산 넘고 바다 건너 다른 쪽에 태풍을 일으킨다는 ‘나비효과’다.
 
오래도록 부여된 언론의 정의는 불편부당(不偏不黨), 정론직필(正論直筆)이다. 과연 우리 인터넷 언론은 불편한가, 부당한가, 정론인가, 직필인가.
 
물론 절대 불변의 진리가 없다는 얘기처럼 그런 물음에 대한 답도 시대에 따라 각기 소신에 따라 크게 다를 수 있다. 지금의 혹독한 분열상도 사실 특정한 누구의 책임, 누구의 탓으로만 돌리기에는 논란의 여지가 없지 않다. 
 
다만 분열은 불편부당 내지 정론직필과 거리가 먼 파괴적 현상임은 분명하다. 따라서 시대의 요구는 분열에 대비되는 통합이라는 사실에 우리 모두가 공명할 수 있다는 믿음이다.
 
90여개에 달하는 인터넷신문이 함께 호흡하는 인터넷기자협회는 인터넷언론, 나아가 전국민적 ‘화합’내지 ‘통합’의 새 역사를 열어젖힐 수 있는 틀을 갖춘 소중한 자산이다.
 
이번 새로운 ‘인터넷 저널’의 창간을 기점으로 인터넷기자협회가 화합을 시대의 화두로 추켜들고 고민하기를 기대한다. 이런 맥락에서 각별히 ‘인터넷 저널’의 창간을 축하하며, 부디 쑥 쑥 잘 커 나가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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