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연락사무소 북측 상부지시 라며 철수, 통일부 밝혀

권종민 기자 | 기사입력 2019/03/23 [10:01]

남북연락사무소 북측 상부지시 라며 철수, 통일부 밝혀

권종민 기자 | 입력 : 2019/03/23 [10:01]

2019년 3월 22일 16시 30분 정부서울청사 서울본관 브리핑실에서 천해성 통일부차관이남북 공동연락사무소 북측 인원 철수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다. 다음은 발표과 이어진 기자들과의 질문,답변 요약전문이다.

▲ 남북최고위급회담,2000년 발행된 북한우표 문화예술의전당


[발표]
발표자: 천해성 통일부차관

" 북측은 오늘 오전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연락대표 간 접촉을 통해서 ‘북측 연락사무소는 상부의 지시에 따라 철수한다.’는 입장을 우리 측에 통보하고, 공동연락사무소에서 철수하였습니다. 북측은 남측 사무소의 잔류는 상관하지 않겠다면서 실무적 문제는 차후에 통지하겠다고 언급하였습니다. 정부는 북측의 이번 철수 결정을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북측이 조속히 복귀하여 남북 간 합의대로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정상 운영되기를 바랍니다. "


이어진 참석 기자들과의 질문,답변으로,

질문) 지금 연락대표 간 접촉이라고 했는데 누구누구가 만나서 이렇게 통지를 해줬고, 그리고 ‘상부의 지시에 따라 철수한다.’ 이렇게 한 문장만 돼 있는데, 이 이외에 다른 말을 한 건 없는지. 그리고 공동연락사무소에서 철수했다고 했는데, 지금 이 시간 현재 북쪽 인원은 1명도 안 남아 있는 상황인지 자세히 설명을 해 주십시오.

답변]


북측이 통지한 것 자체가 굉장히 이렇게, 말씀드린 그대로입니다. 상부의 지시에 따라서 철수한다.는 그런 입장과 또 남측 사무소의 잔류에 대해서는 상관하지 않겠다., 그러면서 이제 실무적인 문제는 또 차후에 통지하겠다. 이런 정도의 얘기만 있었습니다.

연락대표는 저희가 항상 연락사무소에서 정례적으로 남북 간에 연락하고 통지하고 협의할 그런 사안들이 있으면 연락대표들이 있습니다. 오늘 아침에는 통상적인 시간보다 좀 빠르게 대표... 전달할 사안이 있다.라고 북측에서 연락이 와서 우리 연락대표들이 북측의 이런 통지사항을 전달을 받았습니다. 현재까지는 그런 상황이고요.

그리고 말씀드린 대로 북측이 이렇게 통보하고 나서 곧 연락사무소, 사무실 건물에서는 철수를 했습니다. 그래서 현재 제가 오늘도 오전근무를 마치고 2시에 넘어오는 그 상황에서 북측 연락대표는 사무소에서는 철수를 했지만 남측 소장의 입경과 관련해서는 또 저희 안내 및 전송을 했습니다. 그래서 그것까지 마치고 다만, 연락사무소에서는 전원 다 철수해 있는 그런 상황이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

그러면서도 남북연락사무소가 4.27 남북정상 간 합의였는데요. 어떻게 보면 북한이 합의를 파기한 것으로 볼 수 있는데 이것에 대한 정부의 입장이나 뭐 그런 것은 없나요?라는 질문에, 합의 파기라고까지 저희가 생각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일단 저희 연락사무소 채널 외에 또 군을 통한 이런 채널 이런 것들이 현재 정상적으로 가동되고 있고 또 아까 질문 과정에서도 나왔습니다만 어떤 상황인지 저희도 조금 더 시간을 두고 파악을 하고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현재 상황에서 물론 북측 인원의 철수라는 그런 상황이 있었습니다만 너무 어떤 것들, 어떤 상황이나 이런 것들을 지금 상황에서 예단하거나 먼저 판단하기보다는 조금 더 상황을 지켜보면서 대응해 나가도록 그렇게 하겠습니다.라고 답변했다.


남북연락사무소는 지난해 9월14일 개소됐다. 4·27 판문점선언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 간 약속에 따른 조치였다. 하지만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개설된 지 약 6개월 만에 북측 인원들이 전격철수하게 됐다.

[권종민 기자] lullu@lull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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