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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18.11.13 [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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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 강치 독도바위서 햇볕쬘 날 언젤런지”
[한도훈의 울릉천국여행9] 후손만대까지 수호해야 할 우리땅 독도...
 
한도훈

독도박물관은 울릉향토사료관 위에 위치해 있다. 1995년 울릉군이 부지를 제공하고 삼성문화재단이 건물을 세웠다. 이 독도박물관에선 평생 독도 관련 자료들을 수집해온 이종학 서지학자가 모은 유물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해서 보여주고 있다. 씨는 독도박물관 초대관장으로 재직하면서 마지막까지 독도에 대해 뜨거운 열정을 쏟았다.

이 독도박물관 전경은 망향봉 꼭대기에 만들어진 삭도전망대에서 가장 잘 보인다. 독도의 모습을 본뜬 독도박물관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온다. 멀리 성인봉 자락이 비스듬히 내려오고 관모봉이 이어진 언덕에 독도박물관이 다정한 몸짓으로 서 있다. 독도박물관이 있으므로 해서 비로소 독도가 우리 민족의 품으로 당당히 들어온 것이다.

독도박물관은 울릉도를 방문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1층에는 특별전시실이 있다. 옛사진도 전시돼 있다. 해안일주도로가 생기기 전 울릉도의 생생한 모습을 보여주는 사진들이다. 저동항의 풍경, 투막집 모습, 너와집 모습 등. 주기적으로 독도 그림전시회도 한다. 독도 그림전시회에는 독도의 일출장면을 그린 그림, 아름다운 독도, 라는 이름으로 독도를 그린 그림도 있었다. 동도선착장에서 독도를 본 풍경 등이 그림으로 전시되어 있다.
 
▲ 독도박물관에 있는 '대마도는 우리땅'이라는 표석.     ©한도훈
▲ 독도경비 초소막사 기념사진.     ©한도훈

2층에 들어서면 제1전시실이 있는데, 그 한가운데 독도 전경을 그대로 재현해 놓고 있다. 독도 바위들을 자세하게 표시해 놓았다. 동도, 서도, 탕건봉, 숫돌바위, 촛대바위, 삼형제굴바위, 독립문바위, 한반도바위, 얼굴바위, 미역바위, 물골 등.
 
서지학자 이종학 선생이 모은 유물들

전시실 한쪽에는 안용복 장군이 독도에서 강치를 잡던 왜구들을 몰아내는 장면을 재현해 놓았다. 안 장군이 일본인을 몰아내면서 일본에 가서 당당하게 독도는 우리 땅임을 주장했던 ‘도일행로도’가 있다. 도일행로도에는 안용복 장군의 1, 2차 일본 출정을 자세하게 기록해놓고 있다.

다음에는 이종학 독도박물관 초대관장이 평생을 두고 모은 각종 지도들이 전시되어 있다. 1580년도에 제작된 팔도총도에는 울릉도와 우산도가 선명하다. 1822년도 이후 그려진 해좌전도의 오른쪽엔 울릉도와 우산도가 그려져 있다. 당시 조선국이 울릉도와 독도를 우리땅으로 인식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1861년도에 제작된 대동여지도 목판본에도 울릉도, 우산도가 그려져 있다. 원래는 빠진 채 발견되었지만 1997년 이상태 국사편찬위 연구관이 일본국회도서관에 소장된 대동여지도 필사본을 찾았더니 거기에 떡하니 울릉도 동쪽에 우산도라고 표기된 독도가 위치해 있었다. 그러니까 목판본이 어떤 이유에선지 조작된 것이다.

1592년도 임진왜란이 벌어졌을 때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명으로 우리나라를 침략하기 위해 세밀하게 제작한 ‘조선국지리도’에는 울릉도하고 우산도가 선명하게 조선 땅으로 묘사되어 있다. 당시 두 섬이 일본 땅이었다면 당연히 일본소유로 표기해 놓았을 것이다. 더 나아가 대마도도 조선땅이라고 표기했다. 이로 미루어 울릉도, 독도, 대마도가 우리땅임은 불변의 진실이다.
 
▲ 독도의용수비대 사진.     © 한도훈

▲ 독도의용수비대 활동사진.     © 한도훈

1785년 하야시 시헤이가 제작한 중국, 일본, 조선을 그린 ‘삼국접양지도’는 울릉도 옆에 우산도가 우리나라 땅임을 선명하게 표시하고 있다. 1882년도에 기무라가 제작한 ‘조선국전도’에도 당연히 울릉도와 우산도는 조선땅으로 그려져 있다. 1878년도에 야마무라가 제작한 ‘대일본분견신도’에도 울릉도하고 우산도가 조선 땅으로 그려져 있다.

풍신수길이 '조선땅'이라 기록한 독도

1875년도 일본 육군참모국에서 제작한 조선전도에도 울릉도와 우산도가 조선땅으로 표기돼 있다. 당시 일본 육군참모국은 우리나라를 침략할 때 최선봉에 섰던 군인들이었다. 독도가 일본땅이었으면 당연히 지도에 선명하게 포함시켜 놓았을 것이다.

독도박물관 제2전시실에는 일본인들이 우리나라를 침략하면서 독도를 침탈하기 시작한 노골적 증거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1905년도 2월 22일, 일본 시마네현 고시 제40호가 그것. 당시 시마네현에서 고기잡이를 하던 어부 나카이 요사부로가 독도에서 강치를 잡으려고 그 땅에 대해 문의하자, 시마네현이 고시를 한 것이다.

고시내용은 ‘북위 37도 9분 30초, 동경 131도 55분, 오끼도와의 거리는 서북 85리에 달하는 도서를 죽도(竹島)라 칭하고 지금부터 본현 소속 오끼도의 소관으로 정한다’고 되어 있다. 이것 하나가 지금까지 독도가 일본땅이라고 주장해온 유일한 근거다. 시마네현의 일방적인 지방 고시일뿐 일본정부의 공식 문서가 아니다.

그런데 여기서 독도를 처음으로 다케시마, 즉, 죽도(竹島)라 표기했다. 독도에는 대나무가 없다. 울릉도에 딸린 가장 큰 섬이다. 독도를 죽도라고 한 것은 그때까지 잘못 이해하고 있었기 때문. 섬 자체의 이름조차 정확하게 밝히지 못한 엉터리일 뿐이다.

▲ 망향봉 전망대에서 바라본 독도박물관 전경.     © 한도훈

▲ 안용복 장군이 독도를 침탈한 일본 어부들을 몰아내는 장면.     © 한도훈

다음으로 독도를 수호하고 지켜낸 독도의용수비대원들의 사진들이 있다. 망원경을 통해 상시적으로 일본 함선을 감시하고 일본인들이 독도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한 활동을 기록한 것. 독도의용수비대원들의 치열하고 맹렬한 활약 덕분에 일본인들이 독도에 한발자국도 내딛지 못했다.
 
의용수비대 우리땅 지키기 활약덕에...

마지막으로 제3전시실에는 독도의 생태계를 전시해놓고 있다. 독도에 사는 괭이갈매기며 여러 새들이 있고, 일본인 나카이 요사부로가 무지막지하게 잡아가 멸종위기에 있다는 강치 사진도 있다. 일제시대 때 일본 어부들의 강치 사냥은 잔인하기 이를 데 없는 수준이었다.

강치를 사냥해 기름을 짜고 가죽으로 가방을 만들어 돈을 벌었다. 우리나라가 일제의 식민지로 전혀 힘을 못쓰던 때 날강도질을 한 것이다. 그 때문에 독도에는 단 한 마리의 강치도 살고 있지 않다. 독도 주변 바위에 올라 햇볕을 쬐는 강치들을 만날 날이 그 언제일런지...

“독도박물관이여! 독도의 과거에서 현재까지 생생하게 보여주는 소중한 곳. 이종학 초대관장의 수호 열정이 빛나는 독도 유물들이여! 독도 상공에 머문 공기 한줌도 일본에게 빼앗길 수 없는 결연한 의지여, 후손 만대까지 목숨바쳐 수호해야 할 우리의 영토여!”


시집 '코피의 향기'를 쓴 시인 한도훈입니다. 어린이소설로 '독도야 간밤에 잘 잤느냐'를 우리나라 최초로 집필했습니다. 부천시민신문, 미추홀신문, 잡지 사람과 사람들을 통해 언론인으로써 사명을 다하기도 했습니다. 현재는 콩나문신문에 '부천이야기'를 연재하고 있고, 울릉도, 서천, 군산, 제주도 등지의 여행기를 집필하고 있습니다.
 
기사입력: 2015/10/26 [09:26]  최종편집: ⓒ 인터넷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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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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