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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18.04.20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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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와 울릉군 봉하오니 웃고 받으소서"
[한도훈의 울릉천국여행6] 울릉도·독도 지켜낸 안용복 장군 충혼...
 
한도훈
도동약수터 가는 길 왼편에는 안용복 장군 충혼비가 있다. 안용복 장군은 낯선 이름이지만 울릉도, 독도를 왜국으로부터 지켜낸 최고의 수호 장군이다. 조선시대 나라의 녹을 먹고 국방을 지키던 장수가 아니라 부산 동래출신 평범한 어부지만 울릉도를 지켜낸 으뜸 장군으로 자손만대에 걸쳐 추앙을 받아 마땅하다.

안용복 장군 충혼비 옆에는 빛바랜 안내판이 서 있다. 처음 세웠을 때는 괜찮았겠지만 세월이 흐르니까 철판이 녹이 슬고 때가 많이 끼어 볼품이 없어졌다. 이제는 국제화 시대에 맞춰 영어나 중국어 등을 포함해서 디자인 빵빵한 새로운 안내판으로 교체를 했으면 좋겠다.
 
▲ 안용복 장군 충혼비.     © 한도훈

 
도동약수터 가는 길 빛바랜 비석 홀로...

안용복은 조선 숙종 시대의 동래의 어민이며 능로군(能櫓軍)에 속해있던 미천한 사람이었다. 그의 전기는 본래부터 확실히 알 수 없으나 울릉도와 독도의 영유권을 확보하는 데 큰 공을 세웠으며 후세 사람들에게 의해 장군이란 칭호를 받은 분이다.

숙종의 난정시대(亂政時代)에 일본인이 울릉도를 일본 영토인 죽도라 하여 불법으로 고기잡이와 도벌을 일삼고 있을 당시 민간인으로서 인본에 건너가 울릉도와 독도가 조선영토임을 주지시키고 다시는 침범하지 않겠다는 서약서까지 받은 분이다. 이 비석은 그의 공적을 후세에 남기기 위하여 경남 안씨문중 종친회에서 1964년 가을에 건립한 것이다.

안용복 장군 충혼비에는 이은상 시인이 쓴 시(詩)가 새겨져 있다. 이 시가 아닐지라도 한번쯤 안용복 장군에 대해 존경심을 표했으면 좋겠다. 조선시대 그 험난한 시절에 울릉도를 침탈한 왜인들을 몰아내고 울릉도, 독도가 우리나라 땅이라는 사실을 확고하게 해놓지 않았다면 아마도 ‘독도가 일본땅’이라는 주장을 더 세게 주장하고 있을 것이다.

동해 구름 밖에 한 조각 외로운 섬
아무도 내당이라 돌아보지 않을 적에
적굴 속 넘나들면서 저 임 혼자 애썼던가
상이야 못 드릴망정 형벌 귀양 어인 말고
이름이 숨겨진다 공조차 묻히리까
이제 와 울릉군(鬱陵君) 봉하오니 웃고 받으소서

▲ 창명고도비.     © 한도훈

 
"적굴 속 넘나들며 저 임 혼자 애썼던가"

안용복 장군 충혼비 옆에는 '창명고도비(滄溟孤島碑)'가 서 있다. 순 한자로 쓰여져 있지만 뜻을 풀이하면 아주 쉽다. 滄溟孤島 國防干城 於村泰化 於民至情(창명고도 국방간성 방촌태화 어민지정). 동해의 외로운 섬이 국방의 간성이 되어 마을마다 태평하고 백성마다 지정일세.

시집 '코피의 향기'를 쓴 시인 한도훈입니다. 어린이소설로 '독도야 간밤에 잘 잤느냐'를 우리나라 최초로 집필했습니다. 부천시민신문, 미추홀신문, 잡지 사람과 사람들을 통해 언론인으로써 사명을 다하기도 했습니다. 현재는 콩나문신문에 '부천이야기'를 연재하고 있고, 울릉도, 서천, 군산, 제주도 등지의 여행기를 집필하고 있습니다.
 
기사입력: 2015/09/29 [12:42]  최종편집: ⓒ 인터넷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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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여행 안용복 창명고도비] "이제 와 울릉군 봉하오니 웃고 받으소서" 한도훈 2015/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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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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