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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18.10.23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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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스의 여왕봉엔 소녀 하이디의...
스위스통신 피어벌드슈테터 호수를 지나 톱니바퀴기차로 정상...
 
프리다
피어발드슈테터(Vierwaldstättersee) 호수는 다리가 여럿 달린 긴 불가사리의 모양으로 스위스에서 세 번째로 큰 호수이다. 루체른의 배 선착장에서 비츠나우(Vitznau)까지 고속정으로 빨리 달리면 30분이면 도달할 수 있지만 유람선으로 여기 저기 유람하면 한 시간이 소요된다. 또 루체른에서 호수의 끝 플루엘렌까지는 4시간이 걸린다.

이 호수를 유람하다 보면, 이 호수에서 작곡한 것으로 알려진 아름다운 슈베르트의 가곡 <물위에서의 노래> 소리가 들리는듯 숨가쁘던 시간들이 어느새 평온 속에 빠져든다.

▲ 피어발드슈테터 호수가에 있는 오스트리아 합스브룩왕가의 궁전. 지금은 호텔로 이용됨.     © 프리다

▲ 비츠나우 마을. 이곳에서 산악철도로 리기정상까지 45분이 소요된다.     © 프리다


<물위에서의 노래>가사
 
백조처럼 하늘거리는 작은배가 거울같이 빛나는 파도들의
광택 한가운데로 미끄러져가네.
영혼이 작은배처럼 부드럽게 반짝이는 파도위에 환희로 미끄러져가네
왜냐하면, 저녁놀이 작은배의 주위에 하늘에서 파도위로 춤을 추기 때문이라네.
붉은 빛이 서쪽 숲의 꼭대기 위에서 우리에게 상냥하게 눈짓하네.
창포가 붉은 빛 안에서 동쪽숲의 나뭇가지들 아래에서 살랑거리네.
하늘의 행복과 숲의 평온, 빨개지는 빛 안에서 영혼이 숨을 쉬네.

아, 사라져가네, 흔들리는 파도위에 있는 나에게 시간이
이슬젖은 날개와 더불어 사라져가네.
반짝이는 날개와 더불어 아침이 사라져가네.
다시 어제와 오늘처럼 시간이 사라져가네.
내가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 빛나는 날개로 변화하는 시간에서 나 자신이 사라질때까지.
 
▲ 호수를 지나 리기로 오르는 데 패러글라이딩을 즐기는 이들의 모습이 정겹다.     © 프리다


▲ 아름다운 호수 위에서 패러글라이딩을 즐기는 이들.     © 프리다

알프스의 빙하가 녹아서 모인 이 호수의 맑은 초록빛 물속에는 물반 고기반 온갖 생명들을 품고 있다. 비츠나우 배정거장에 내려서 다시 리기(Rigi)로 올라가는 톱니바퀴기차를 타고 오르다보니 하늘에서는 패러글라이딩을 하는 이들이 유유히 떠 있다.
 
새처럼 가볍게 날고픈 인간들의 상상은 비행기를 만들게 했고 어느날엔가는 정말로 등에 날개가 달리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패러글라이딩의 묘미는 거침없는 비상에 있을 것이다. 고달픈 투쟁의 삶에서 희망의 의미를 찾고 갇힌자의 인식에서 해방과 대자유를 추구하는 비행의 몸짓은 바라보는 이에게도 짜릿한 환희가 느껴진다.
 
▲ 리기로 오르는 톱니바퀴 산악철도에서 바라본 호수.     © 프리다

▲ 리기산악철도는 1879년에 완공됐다. 지금도 날씨가 좋은 날은 수증기 열차가 오르내린다.     © 프리다


리기의 정상. 알프스의 여왕봉으로 알려진 곳이다. 이 여왕봉에 올라 온 순간 높이에 대한 선망을 가진 이에게 겸손하라는 깨우침을 단박에 느끼게 한다. 해발 1800m로서 다른 높은 봉우리에 비해 낮고 험난하지 않아 산보하듯 즐거운 산행을 할 수 있는 곳이다. 한걸음 한걸음 소요하듯 걸으며 산 아래 두고 온 복잡한 일들을 잊는다.

여기 저기 보이는 방목장의 가축들은 이목(移牧)형태를 취하고 있다. 겨울에는 축사에서 사육하다가 여름에 눈이 녹으면 산 위의 알프스 목장에서 방목하여 버터·치즈 등을 만든다. 아담한 통나무 가옥에서 피어오르는 연기를 보며 어릴적 읽었던 알프스 소녀 하이디와 페터 그리고 할아버지의 소박하고 아름다운 사랑이 떠오른다.
 
굳이 험준한 산에서만 깨달음이 있는 것은 아니다. 우리의 일상이 늘 산을 오르는 일이므로.

기사입력: 2007/07/06 [21:05]  최종편집: ⓒ 인터넷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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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미 07/07/10 [21:56] 수정 삭제  
  물 위에서 노래하고 싶어집니다.
저 호수가 저 숲이 자꾸만 유혹의 손길을...^^
유요비 07/07/12 [10:16] 수정 삭제  
  베이스캠프치고 있다가 오더라도 가도싶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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