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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17.11.20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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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딜런의 '옥스포드 타운'과 흑백차별
음악여행 제임스 메레디스 사건을 노래한 'Oxford Town'
 
유요비
옥스포드 타운, 옥스포드 타운
모든 사람들에게 치욕적인 곳
대지 위에 태양이 빛나지 않는 곳
옥스포드로 가지 않겠어

그는 옥스포드로 갔지
총과 패거리들과 함께
그의 얼굴은 갈색이었기 때문에
옥스포드를 떠나는 게 나을뻔 했어

바로 저기가 옥스포드 타운
그는 문 앞으로 왔지만 들어갈 순 없었어
그 모든 건 그의 피부색 때문이었어
친구여, 그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

나와 내 여인, 그리고 그녀의 아들
우린 최루가스탄을 맞았지
우리가 왜 이 곳에 왔는지 모르겠어
우리가 왔던 그 곳으로 돌아가야겠어

오후가 되면 옥스포드에서는
모두들 슬픈 곡조의 노래를 불러
미시시피의 달빛 아래에서 두 남자가 죽었어
누군가 그 사건을 곧 조사해야 해

옥스포드 타운, 옥스포드 타운
모든 사람들에게 치욕적인 곳
대지 위에 태양이 빛나지 않는 곳
옥스포드로 가지 않겠어
<Oxford town> 가사 전문 

▲ 총격을 받고 쓰러진 메레디스. 
  <Oxford town>은 밥 딜런의 1963년 앨범 <The Freewheeling>에 수록된 노래로, 1962년 9월 옥스포드시(市) 미시시피대학에서 흑인이라는 이유 하나로 입학을 거부당한 제임스 메레디스(James Meredith)라는 한 흑인 청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이 노래는 은유적이고 시적인 밥 딜런의 다른 노래와는 달리 직접적이고 공격적이다. 가사에서 바로 드러나듯, 인종차별이 벌어지는 미시시피를 “모든 사람들에게 치욕적인 곳”이라고, 또 “태양(희망)이 빛나지 않는 곳”이라고  거침없이 공격하고 있다. 밥 딜런은 이 노래를 1960년대 워싱턴대행진을 비롯한 모든 흑백차별 폐지 시위와 집회에서 단골 레퍼토리로 정하고 불렀다.

▲ 케네디 대통령이 보낸 경호원의 호위를 받으며 등교하는 메레디스.  
  메레디스 사건은 1958년 버스좌석의 흑백분리를 거부한 로자 파크스(Rosa Parkes)사건, 1961년 몽고메리의 한 식당에서 일어난 흑배분리 거부사건 등과 함께 미국 흑인 공민권운동의 도화선이 된 사건이다. 이 사건들을 계기로 미국 전역에서 인종차별 폐지운동과 함께 흑인들의 참정권 참여운동이 활발하게 일어나게 되며, 마르틴 루터 킹 목사가 흑인 인권운동의 지도자로 우뚝 서게 된다.

  제임스 레메디스 사건은 메메디스가 공군에서 제대한 후 인종차별의 본거지라 할 수 있는 미시시피대학에 입학 등록을 신청함으로써 시작되었다. 흑인 최초로 레메디스가 미시시피대학에 입학 등록을 신청한 사실이 알려지자, 백인 인종차별주의자들이 거세게 반발하면서 옥스포드시로 몰려들어 입학을 거부하라고 시위를 벌였고, 보수적인 대학당국도 레메디스의 입학을 거부해 버렸다.
 
 그러자 메레디스의 입학을 지지하고 지원하는 인권운동가들도 옥스퍼드시로 몰려들어 옥스포드시는 양쪽이 대치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었다. 여기에 인종차별주의자인 미시시피주지사 로스 바넷(Ross Barnett)이 동원한 주방위군과 메레디스를 보호하기 위해 케네디 대통령이 파견한 경호원들 사이에서도 일촉즉발의 긴장감이 감돌았다.
 
그 와중에 인종차별주의자들의 도발로 2명이 사망하고 375명이 부상당하는 대규모 인종폭동이 일어나자 케네디 대통령은 TV를 통해 미시시피주와 미시시피대학에서 인종차별을 중지하고 메레디스를 받아들이라고 명령하고 3천 여 명의 연방군을 투입하여 폭동을 진압하였다.

기사입력: 2007/05/11 [12:41]  최종편집: ⓒ 인터넷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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