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안 칼럼] 노무현 한명숙 조국, 적폐세력들의 진보 죽이기 패턴

유영안 논설위원 | 기사입력 2020/05/26 [11:20]

[유영안 칼럼] 노무현 한명숙 조국, 적폐세력들의 진보 죽이기 패턴

유영안 논설위원 | 입력 : 2020/05/26 [11:20]

 

끝없이 이어지는 정치공작

 

노무현 대통령의 서거 11주기를 맞았다. 최근 다시 터져 나온 한만호 비망록을 보면 노무현 대통령도 검찰의 증거조작으로 이루어진 살인극이란 걸 알 수 있다.  패턴은 그때나 지금이나 똑 같다.

 

<적폐 세력들의 진보 인사 죽이기 패턴>

 

(1) 범죄에 연루된 기업인을 겁박해 돈을 주었다고 조작한다.

(2) 나머지 증거는 검찰이 알아서 만든다.

(3) 의혹을 제기하면 조중동이 대서특필한다.

(4) 극우시민단체가 고발한다.

(5) 검찰이 대대적인 수사를 하며 압수수색한다.

(6) 검찰이 피의사실을 공표하며 언론플레이를 한다.

(7) 사법 적폐 판사들이 증거 불충분인데도 유죄를 선고한다.

(8) 재수사, 재심을 요구하면 사법불신, 3권분립 어쩌고 둘러댄다.

(9) 관련 검사, 판사는 모두 승진한다.

(10) 또 다른 먹잇감을 노리며 검찰개혁을 방해한다.

 

이명박이 노무현 대통령을 비리로 엮어 결과적으로 죽게 한 것은 촛불집회에 대한 복수, 진보진영 순결성 타격 후 장기집권, 봉하로 몰려드는 시민들에 대한 질투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것이다. 

 

정치공작에 성공한 적폐 세력들은 그후 모두 승진했다. 그 맛에 한명숙까지 보내려 한만호를 겁박했고 결과적으로 성공했다. 총선을 앞두고 유시민까지 보내려고 한 검찰은 증인이 미리 폭로함으로써 작전에 실패했다. 

 

만약 그 정치 공작이 성공했다면 총선 판세가 달라졌을 것이고, 검찰은 또 개혁을 피하며 기득권을 누리게 되었을 것이다. 거기에 부회뇌동한 윤석렬 사단은 공수처가 설치되면 반드시 응징받을 것이다. 

 

유시민 제거에 실패한 검찰은 이제 정의연대를 대대적으로 수사하고 있지만 국정 지지율과 민주당 지지율은 오히려 오르고 있다. 국민들이 검찰의 꼼수를 이미 간파했다는 뜻이다. 

 

7월에 공수처가 설치되면 국민들은 제1호 수사로 한명숙 사건을 재수사라하고 할 것이고, 그 다음은 윤석열 장모 비리가 될 것이다. 윤석열 졸개들이 그 전에 최대한 버텨보려고 민주당 인사들 위주로 비리를 캐고 다니겠지만 얻은 것은 없을 것이다. 

 

노무현-한명숙-조국-유시민... 이 사건 모두 검찰이 증거 조작으로 진보 인사를 죽이려던 정치공작이다. 채널A기자와 한 모 검사장과의 유착, 한만호 비망록 공개 등을 보면 검찰이 얼마나 악랄하게 정치공작을 펼쳤는지 여실히 알 수 있다. 

 

증거를 대지 않으면 추가 기소, 가족 수사, 기업 폭망 등 온갖 협박으로 증거를 만들어 특정인을 죽이는 이 수법은 검찰이 수십년 동안 해온 관행이다. 그렇게 해서 서로 밀어주고 덮어주고 권력을 연장했던 것이다. 

 

하지만 지금 정부는 촛불시민혁명으로 탄생한 문재인 정부다. 지금까지는 그런 수법이 통했지만 문재인 정부에서는 통하지 않는다. 1인 미디어 시대에 시민들이 직접 나서 팩트체크를 하고 반박 증거를 제시하기도 한다.  

 

증거 조작으로 노무현 대통령을 죽게 한 이명박은 수십 가지 죄목으로 재판을 받고 있으며, 박근혜는 국정농단으로 35년 형을 구형받았다. 최근 이들에 대한 사면이 거론되고 있지만 국민정서가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혹자는 왜 문재인 대통령이 윤석열의 만행을 두고 보고 있느냐고 하지만 거기엔 깊은 뜻이 있다. 미우나 고우나 윤석열은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했으므로 강제로 사퇴시킬 경우 여론이 불리하게 돌아갈 수 있다. 따라서 공수처가 설치되면 합법적으로 단죄할 수밖에 없다. 

 

국민들은 바로 그런 일을 하라고 민주당에 180석을 주었다. 윤석열이 21대 국회가 시작되기 전에 최대한 많은 꼬투리를 잡아 딜하려 하겠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그 따위 협박에 굴복하겠는가? 윤석열은 자기 무덤을 자기가 파고 있다.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 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

"강물은 바다를 포기하지 않는다."

"사람 사는 세상"

 

노무현 대통령이 남긴 말이 아직도 귓전에 울린다.

우리가 반드시 이루어야 할 과제다. 


원본 기사 보기:서울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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