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13일 개봉한 '씨 피버', 코로나19 확산과 맞물려 흥행 예감

이경헌 기자 | 기사입력 2020/05/17 [11:34]

[영화] 13일 개봉한 '씨 피버', 코로나19 확산과 맞물려 흥행 예감

이경헌 기자 | 입력 : 2020/05/17 [11:34]


해양생물 행동 패턴을 연구하는 ‘빨간 머리’의 시본(헤르미온느 코필드 분)은 남자친구 조니와 함께 한 어선에 오른다.

 

불운을 불러온다는 징크스의 ‘빨간 머리’를 지닌 그녀이지만, 이미 참가비를 받아서 쓴 탓에 선장은 어쩔 수 없이 그녀를 배에 태운다.

 

배는 제한구역에 들어가고, 고래들이 해당 구역 안에 많아서 그대로 통과하기도 불가능한 상황에 처한다.

 

어찌 되었든 배는 밤새 항해를 계속하고 날이 밝자 ‘좋은 징조’인 고래 2마리가 나타나자 다들 흥분한다.

 

하지만 이내 곧 전방에 빠르게 움직이는 물고기 떼가 등장하고, 배는 뭔가에 부딪힌다.

 

이에 시본은 조사차원에서 바다 속으로 들어가고, ‘거대한 한 생명체’를 마주한다.

 

그리고 얼마 후 배 한 척을 발견하고, 그 배에 가 본 시본은 선원들이 바다 열병(sea fever) 때문에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시본은 뭔가 기분이 찜찜하지만, 그래도 물고기가 그물에 가득 잡히니 이런 사실을 모르는 선원들은 기분 좋아한다.

 

그날 밤 다들 기분 좋게 저녁 식사를 하다가 조니는 갑자기 잠깐 수영을 하겠다며 갑판에 나가고, 다들 그를 뜯어 말린다.

 

그리고 시본은 조니의 눈에서 뭔가 이상한 걸 보지만, 다들 대수롭지 않은 듯 조니에게 얼른 잠이나 자라고 말한다.

 

이후 조니와 수디의 몸에 물이 닿자 이들에게 끔찍한 일이 발생하면서 다들 공포에 떨게 된다.

 

시본은 해결책을 제시하고, 선주는 배가 육지에 도착하면 바로 하선하겠다고 말한다.

 

하지만 시본은 조니의 경우 36시간 동안 잠복기가 나타났으니 자신이 제시한 해결책대로 수행했어도 36시간 동안은 배에서 내리면 안 된다며 대립각을 세운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우리나라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많은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정부와 방역당국은 외국에서 입국했거나 확진자가 발생한 곳에 다녀온 이들에게 증상이 없어도 2주간 자가격리를 명령한다.

 

그러나 더러는 증상이 없다는 이유로 자가격리 명령을 어긴 채 집밖을 활보하다기도 한다.

 

영화 <씨 피버>는 전염병으로 온 나라가 떨고 있는 이때 미지의 생명체 때문에 사람들이 죽는다는 설정이 현실적인 공포로 느껴지게 한다.

 

솔직히 다른 영화에서처럼 미지의 생명체 자체가 무섭게 그려지진 않지만, 그 생명체 때문에 죽을 수도 있다는 설정이 우리에게 공포로 다가온다.

 

쉽게 예를 들자면 <조스>나 <47미터> 류의 공포 보다는 <컨택트> 류의 공포감을 선사한다고 할 수 있다.

 

다시 고개를 드는 코로나19 확산 추세로 인해 흥행이 예상되는 <씨 피버>는 13일 개봉했다.

 

/디컬쳐 이경헌 기자


원본 기사 보기:디컬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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