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탈북자 대화방, "북한에 코로나19 퍼뜨려 정권 붕괴시키자"

정현숙 | 기사입력 2020/04/02 [11:28]

수상한 탈북자 대화방, "북한에 코로나19 퍼뜨려 정권 붕괴시키자"

정현숙 | 입력 : 2020/04/02 [11:28]

[서울의 소리 제보]제2의 신천지 사태 발생할 수 있어 정부의 발 빠른 대처가 있어야

 

북한 탈북민들이 만든 남북통일당이 지난 3월 6일 공식 창당했다. 남북통일당은 북한 각지에 지하당을 조직해 김정은 체제를 무너뜨리는데 앞장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사진/Liberty Korea Post

 

지난 3월 20일 서울의 소리 대표 앞으로 한 통의 제보가 날아들었다. 내용은 북한 정권의 붕괴를 위해 조직적으로 코로나를 퍼뜨리기 위해 코로나 확진자의 침이나 콧물을 고액으로 구매한다는 충격적인 내용이었다.

 

이게 사실이라면 탈북자들의 행태가 그 도를 넘어 아주 위험한 수준으로 정말 천인공노할 노릇이다.

 

현재 끝도 없는 팬데믹으로 코로나 확진자의 확산과 전염으로 전 세계가 공포에 떠는데도 탈북자들만은 이 사태를 이용해 북한 정권이 붕괴될 수도 있는 착각에 지금도 각 병원과 코로나19 격리시설 들을 찾아다니며 감염자들과 의심 환자들이 사용하던 물품 등을 수집한다는 정보다. 

 

이 제보자는 먼저 "코로나 19로 인한 국가적 위기 사태에서도 진실을 알리는 언론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일선 현장에서 고생하시는 기자님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여러 기사를 접하고 우려스러운 점들이 있어 제보한다"라고 뜻을 밝혔다.

 

이어 "(남한) 탈북자들이 코로나바이러스를 북한에 확산시키기 위한 행동들을 이미 몇 차례 진행하였고 또 계속하고 있다고 한다"라며 "온라인상의 여러 기사가 사실임을 증명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제보자는 "코로나 바이러스 방역에 아무 전문지식이나 경험이 없는 탈북자들이 오로지 북한 정권의 붕괴를 위해 진행하는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행동은 무지하고 미개함이 상상을 초월하는 매우 위험한 짓이라고 생각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과 정부의 노력으로 코로나 확산세가 주춤하고 있는 상황에서 시급히 이들에 대한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신천지와 같은 집단감염이 탈북자들 속에서 대거 나타날 수 있으며 제2의 신천지 대구사태가 발생할지도 모른다"라고 우려했다.

 

제보자는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하는 정부와 방역 일선에서 노력하시는 모든 분들의 노고가 헛되이 되지 않도록 널리 알려주시기 바란다"라고 제보 내용의 심각함을 널리 알려달라고  촉구했다.

 

제보자는 실제 탈북자들이 북한 코로나 전파에 대한 노골적인 대화를 나누는 탈북자 모임인 온라인 커뮤니티 등 인터넷 포털에 올라와 있는 탈북자 카페 주소까지 첨부해 파일로 보냈다.

 

제보자가 보낸 #22870 첨부파일을 열어보면 Kor Chan이라는 폐쇄적으로 운영되는 익명의 커뮤니티 대화방이 나온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북한 확산을 위해 코로나 환자들이 사용하는 분비물을 구매한다고 올린 글에 35번까지 익명으로 나눈 대화 내용이  적나라하게 적혀있다. 

 

날짜는 3월 5일로 예시로 몇 개만 뽑아 보았다.

 

1번 "완전 찬성 완전 오케이!!! 코로나로 북한 싹~쓸어버리고 평양에 태극기를 꽂자!"

 

5번 "북조선 의료체계와 방역체계는 소말리아 수준이라 코로나바이러스 퍼지면 정부 붕괘돼서 바로 통일된다. 누군가 총대 메고 시작하면 후원하는 사람들도 생길 것." 

 

19번 "북조선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퍼져서 정부 붕괴되면 바로 통일되는 거지"

 

22번 "용기가 나면 연락해볼가 해요"

 

23번 "22/지불은 확실하게 합니다"

 

33번 "코로나 확진자분 침 콧물 고액으로 구매합니다. 텔레@korplus 갠텔주세요

 

또 #23158 첨부파일도 열어보면 "코로나 확진 받은 분 침 콧물 고액으로 구매합니다. 텔레@korplus문의주세요"라는 내용으로 33번 텔레그램 주소와 동일하다.

 

제보자가 링크한 인터넷 포털 다음에 개설된 새터민라운지라는 카페에 들어가 보면 우리 탈북민들이 나섰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지난 3월 4일 한 탈북민이 올린 글을 볼 수 있었다.

 

글쓴이는 "감염속도가 빠른 코로나19가 퍼지면 북한 독재정권은 붕괴될것"이라며 "우리 탈북민들이 북한 코로나 전파에  목숨걸고 나섰다. 여러 가지 어려움이 많다. 북한의 붕괴를 바라는 분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호소한다. 같이 하실 분 연락주세요"라고 적었다.

 

이에 몇몇 답글에서 "북한의 붕괴 코로나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동참 어떤 방법으로 하실런지요", "북한 붕괴 위해 용감히 나서신 분들 열심히 응원합니다. 저도 동참 메일 보냈어요 화이팅!!", "북한의 붕괴를 위해 내 목숨도 걸겠네요^^언제나 화이팅입니다." 아주 적극적인 호응을 보였다. 

 

하지만 일부 답글에서는 북한 정권의 붕괴는 바라지만 일반 주민들의 고초를 우려하는 반대의 목소리도 있었다. 

 

"이런 글은 뜻이 아무리 좋아도... 같은 형제들의 목숨을 거는 거니 선뜻 동의할 수 없군요", "북한 내 코로나 전파하는데 목숨 걸고 나섰으니 이에 협조를 호소하는 건가요? 북한 붕괴를 바라는 마음은 하늘 같지만.. 북한 내 코로나전파를 하는 게... 지병에, 제대로 된 약 하나 없는 평민들에게는 도움 못될 거 같아 보여요. 선진국이라고 하는 한국도 병상 없어 자가격리하다가 사망자 발생하는데.... ㅠ"

 

또 회원 수 30,820명의 중국 조선족 커뮤니티로 다음에 개설된 만남의광장 중국연변카페라는 자유게시판에는 지난 3월 8일 전문을 한문으로 올린 글 하나가 올라와 있는데 탈북자들이 코로나를 전파한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기술하고 있다. 

 

이글을 간추리면 탈북자들이 북한에 코로나 바이러스 를 확산시키기 위한 실제 행동을 여러 차례 기획하여 성공적으로 진행했고 지금도 계속하고 있다는 내용이다.

 

확실한 뉴스로 나온 근거가 없어 전부 신뢰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탈북자들이 지난해 전광훈 목사의 지시로 결사대를 만들어 사다리까지 준비하고 청와대 습격을 시도한 일도 있어 의심의 눈길을 보내지 않을 수 없다. 한문을 해석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탈북자들은 코로나바이러스를 불법적으로 수집한 후 바이러스에 오염된 1달러 지페들을 페트병 안에 넣어 서해바다에서 북한의 황해도 쪽으로 흘려보냈고 다른 한 번은 강원도 분계 선로 옆 지역에서 오염된 1달러 지폐들을 풍선으로 날려 보냈다고 한다. 

 

그중 풍선 1개가 바람의 방향이 바뀌어 경북 지역에 떨어졌고 그것이 대구시의 확진자중에 감염 경로가 불명확한 일부 확진자들의 감염 원인이 되지 않았겠냐는 의혹이 있다는 것이다.

 

○그 의혹을 부풀리고 있는 것은 탈북자들이 2월 중순경 중국 단동시 관전현 북한 접경지대에서 바이러스가 있는 지폐들을 병 속에 넣어 북한 평북 쪽으로 강물에 흘려보냈는데 3월 2일 전 중국에서 우한, 후베이성을 제외한 지역의 확진자 증가 7명 중 3명이 바로 단동시 관전현에서 나와 그 지폐들에 의한 감염 의혹이 제기되고 중국 공안이 수사하고 있다는 내용이다.

 

이 글을 읽은 이 카페의 한 조선족 회원은 세계일보의 기사를 링크하며 "북한의 중국 쪽 국경경비대 사망자 180명이라는 뉴스 떴던데... 탈북자들이 북한에 코로나 확산 성공했네"라며 "엄청 위험한 사람들이야 그 무서운 바이러스로 장난을 치다니 ㅠㅠ"라는 소감을 올리기도 했다.

 

앞서 세계일보는 지난 3월 10일 [코로나19 확진자 없다는 북한서… “군인 180명 사망·3,700명 격리” 보도 나와]라는 기사에서 대북 전문매체 데일리NK의 기사를 인용해 "북한이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입을 막기 위해 국경을 폐쇄하는 초강수를 뒀지만, 수백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보도가 나왔다"라고 전했다.

 

탈북자들은 지금 익명의 커뮤니티를 통한 인터넷에서 코로나 감염자들의 물품까지 구입하고 있다. 탈북단체들의 이전의 무모한 행태들을 볼 때 전염성이 강한 코로나 바이러스 취급 시 집단감염이 발생하지 않으리라는 담보는 어디에도 없으며 풍선이나 강으로 흘려보낸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건들이 북한 쪽으로 흘러들어 확진자들이 발생했을 수도 있다는 의혹은 설득력이 있어 보인다.

 

또 앞서 새터민라운지탈북자 카페에서 언급했듯이 실제 탈북자들은 여러 카페나 블로그, 채팅방에서  코로나 확산으로 북한 정권의 붕괴를 위해 북에 전파하자는 무모하고도 너무도 위험한 계획을 공공연히 선동하고 있다. 하지만 가장 큰 피해자는 애꿎은 북한 주민들이 될 것이 불 보듯 뻔한 일이다.

 

북한 주민이 무슨 죄가 있어 변변한 의료 혜택도 제대로 못 받는 이들을 희생양으로 삼겠다는 것인지 수적으로 훨씬 많은 북한 주민을 소수에 불과한 자신들만의 이기심의 발로가 아닌지 이런 잔인한 발상은 절대 있어서는 안될 일이다.

 

물론 탈북자 전부 그러한 것은 아니겠지만 코로나균을 침투시키겠다는 일부 탈북자들의 끔찍한 사고가 경악스러울 따름이다. 탈북자들의 이런 상황 인식이 자칫 집단감염 및 바이러스 확산으로 북한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재앙으로 번질 가능성이 더 크다.

 

지금도 탈북자들은 협력자들을 통해 많은 바이러스 감염 물품들을 사들이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감염경로가 불명인 확진자들도 계속 발생하고 있어 정부에서는 탈북자들을 대상으로 철저한 조사를 해야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의료 폐기물의 통제가 엄격히 이루어지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특히 코로나에 오염된 물건들은 탈북자들에 의해 악용되지 않도록 정부의 철저한 감독하에 폐기해야 한다.

 

또 일부 국가에서 한국 사람을 바이러스처럼 취급하고 입국 금지에 심지어 쫓겨나기까지 하는 마당에 이들의 행위는 아주 기름을 붓는 꼴이다. 국가적 위기상황에 도움이 되지는 못할망정 감염자를 더 확산시켜서 위기를 키우는 국가적 반역행위와 다름없다.

 

어떤 일이 있어도 이들의 행동을 즉각 중단시키고 더는 진행되지 못하도록 막아야 한다. 불법행위에 앞장서는 탈북자들은 적발해 엄정한 법의 심판대에 세워 한국이 코로나 재난방지에서 책임 있는 국가로서 올바른 대처가 무엇인지를 보여주어야 한다.

 

탈북단체들이나 탈북자도 정부의 눈을 속여가며 진행하는 불법 행위들은 코로나를 급격히 확산시킬 수 있는 심각한 범죄행위라는 것을 명확하게 인식하고 즉각 중지해야 한다.

 

다음은 제보자가 링크한 주소다. 코로나를 북한에 확산하자는 탈북자 카페와 관련 기사들을 확인할 수 있다.

 

http://cafe.daum.net/northkorea.escapees/hDsu/292

 

http://cafe.daum.net/cnyanbianliu/5xUV/37468

 

https://bbs.ruliweb.com/community/board/300148/read/33771784

 

https://pann.nate.com/talk/349852044?page=1

 

http://www.surprise.or.kr/board/view.php?uid=201916&table=global_2

 

https://bakusai.com/thr_res/acode=13/ctrid=3/ctgid=150/bid=242/tid=8274468/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2D&mid=shm&sid1=100&sid2=268&oid=022&aid=0003445915

 

https://www.yna.co.kr/view/AKR20200306079500097?input=1195m


원본 기사 보기:서울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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