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방' 주범 조주빈의 두 얼굴, 낮엔 자원봉사 밤엔 'n번방' 성범죄

김두용 기자 | 기사입력 2020/03/24 [11:52]

'박사방' 주범 조주빈의 두 얼굴, 낮엔 자원봉사 밤엔 'n번방' 성범죄

김두용 기자 | 입력 : 2020/03/24 [11:52]

▲ 조주빈의 두 얼굴....낮엔 봉사, 밤엔 박사 n번방/ 봉사단체 홈페이지 (C) 더뉴스코리아


[더뉴스코리아=김두용 기자] 텔레그램 박사방 사건의 주범 조주빈(25)씨는 수도권 한 전문대학을 졸업한 무직 청년이었다. 그의 지인들은 평범하고 선량해 보이는 조씨가 국민적 공분을 산 성범죄 사건의 주범이란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고 했다.

그는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을 협박해 성폭행을 비롯한 각종 가학 행위를 지시하고 촬영해 채팅방에서 돈을 받고 파는 동안에, 다른 쪽에서는 석 달 전까지도 장애인 등을 돕는 봉사단체에서 활동했다.

미성년자와 여성들을 상대로 성() 착취 장면을 촬영하고 텔레그램으로 유포한 조주빈이 작년 10월 인천의 한 보육원에서 봉사활동을 하며 어린이와 바둑을 두기도 했다. 조주빈은 작년 말 인터넷 매체 인터뷰에서 "여러 사람에게 많은 도움을 받아 나 역시 도움을 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23일 조씨가 활동했던 봉사단체에 따르면 그가 이 단체에 처음 방문한 것은 대학 마지막 학기를 보내고 있던 201710월이다. 이때는 부팀장을 맡아 연말 행사까지 직접 챙겼다.

201812월부터 최근까지 수많은 여성에게 고통을 주면서도, 대외적으론 봉사활동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봉사단체 측은 "박사방의 피의자 이름이 조주빈이라는 사실을 전해 듣고 23일 경찰에 직접 신고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 브리핑을 열고 "박사방 등 텔레그램 성범죄 채팅방의 운영자는 물론 가입자 등도 끝까지 추적하겠다""최소 수만 명의 사이버 성범죄자에 대한 수사가 예상된다"고 했다. 여성단체들은 성 착취물 채팅방에 가입해 영상을 시청한 사람이 26만명에 달한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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