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당 내부 갈등, 박지원 의원 "총선 앞두고 모든 정당에 있는 문제"

박귀월 | 기사입력 2020/03/13 [11:10]

민생당 내부 갈등, 박지원 의원 "총선 앞두고 모든 정당에 있는 문제"

박귀월 | 입력 : 2020/03/13 [11:10]

▲ 민생당 소속 박지원 전 대표 (사진=박지원 페이스북) (C)박귀월 기자

[대한뉴스통신/박귀월 기자]민생당 소속 박지원 전 대표는 “어제 목포에서 예비 후보를 등록했는데 선거나 골프는 고개 쳐들면 지기 때문에 끝까지 겸손하게 노력하겠다”며 “민주당의 비례연합당 참여, 홍준표 전 대표 등 미래통합당 공천 탈락자들의 무소속 출마 여부 등 선거 변수가 아직도 많다”고 전망했다.

박 전 대표는 오늘(3.12) 아침 tbs-R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공관위 구성 및 비례대표 중임 문제 등 민생당 내부 논란이 많다’는 질문에 “목포에 있어서 중앙당 지도부의 내용을 소상하게 알지는 못하지만 잘 될 것”이라며 “정당은 항상 총선을 앞두고 공천 갈등 등을 겪지만 벼랑에 떨어져 죽는 선택은 하지 않고 결국은 손잡고 다 사는 길을 모색 한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아직 민생당 선대위, 공관위가 구성되지 않았지만 잘 소통해서 타협될 것”이라며 “비례대표 중임 문제도 당헌당규에 넣더라도 그 자체로 공천이 확정되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민주당의 비례연합당 참여 여부에 대해 “미래통합당이 제1당이 되었을 때 문재인 정부 잔여 임기를 어떻게 이끌어 갈 것이며, 국회의장과 다수 상임위원장을 넘겨 줄 경우 개혁을 어떻게 할 수 있는지 생각해 봐야 한다”며 “저는 처음부터 민주당도 비례민주당을 창당해야 한다고 했는데, 이제 비례연합당에 참여해야 하고 민생당도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한선교 미래한국당 대표의 통합 제안을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거절한 것에 대해서 “안 전 대표의 거절의 강도가 그렇게 강한 것은 아닌 것 같고, 대구에서 자원봉사를 하며 당 지지율이 오르고 있고 본인이 봉사 기간 중에 정치권의 이야기가 회자되는 것을 원치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안 대표가 국민의당 단독으로도 비례대표 의원들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독자적인 길을 가려는 생각도 있겠지만 한편으로는 보수의 대선 후보로 가기 위해서는 그러한 제안에 응할 가능성도 여전히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미래통합당 대구 경북 지역 등 탈락자들이 무소속 연대를 결성하여 출마하면 상당한 바람을 일으킬 것”이라며 “홍준표 전 대표가 컷오프에 탈락하고 양산에서 기자회견을 할 때 대구 출마 명분을 쌓고 있는 것이라고 저는 분석했는데 대구에서 출마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전 대표는 “그렇게 되면 향후 보수 진영 대선 판도에서 중대한 변수가 생긴다”며 “황교안 대표가 지금 종로에서 이낙연 전 총리에게 고전을 하고 있고, 녹록치 않은 홍 전 대표가 대구에서 만약 승리한다면 원외, 원내 대선 후보 대결이 되어 홍 전 대표가 절대적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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