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신천지집회 광주 참가가 11명, 비공개 습성에 파악 애먹어

이미루 기자 | 기사입력 2020/02/22 [10:37]

대구 신천지집회 광주 참가가 11명, 비공개 습성에 파악 애먹어

이미루 기자 | 입력 : 2020/02/22 [10:37]
▲  신천지 광주 집회   © 이미루 기자


21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대구 이신천지 집회에 참석한 광주 신천지 신도는 모두 11명으로 잠정 확인됐다.

 

이들 가운데 3명은 확진판정을 받아 격리되었고 나머지 4명은 음성으로 확인됐다. 이에 보건당국은 3명에 대해서는 자가격리 조치 후 검사를 진행 중이며 접촉자 격리와 시설 폐쇄 등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신천지측은 집회참가자 명단을 파악했다며 광주시에 통보했는데 그들의 대구집회 참석에 관한 자세한 동선과 개인 신상은 공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당국은 대구집회 참가자들이 광주 신천지 신도들과 접촉한 것으로 보고 신천지의 협조를 얻어 광주지역 신도들을 전수조사 한다는 방침이며 이들 이외에 대구 집회 참석 신천지 신도들이 더 있는지 파악하고 있다. 또한 확진자들의 동선과 접촉자들을 파악한 뒤 격리 조치와 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휴관을 결정했다.

 

이런 가운데 확진자 3명이 대구 방문 이후 들른 광주지역 음식점과 카페, 헬스장 등은 임시 휴업에 들어갔다.

 

신천지측은 광주에서 운영중인 대형 교회 2곳을 임시 폐쇄하고 방역작업을 벌였으며 50여곳의 교육장 등에 대해서도 폐쇄를 검토하고 있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광주시청에서 유관기관 합동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확진자 발생에 따른 대응상황을 공유하고 확진자 추가 확산에 대비한 지역내 병상·인력 및 치료역량 확충, 중국인 유학생 관리대책 등을 논의했다.

 

광주경찰청은 신천지교회 등 임시폐쇄시설의 출입을 통제하고 광주시교육청은 각급 학교의 새학기 개학연기를 검토하기로 했다.

 

광주기독교교단협의회는 종교 집회를 되도록 자제하고 주일인 오는 23일 예배 횟수를 축소하는 한편 교회에서 점심식사를 제공하지 않기로 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확진자 3명의 감염경로가 분명해 이동경로와 접촉자만 잘 파악해 적극 대응하면 확산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위해 신천지측의 적극적인 도움이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원본 기사 보기:전남방송.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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