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박한 정치공세" 황교안, "1980년 그때 여튼 무슨 사태가 있었죠?"

이기원 | 기사입력 2020/02/11 [11:36]

"천박한 정치공세" 황교안, "1980년 그때 여튼 무슨 사태가 있었죠?"

이기원 | 입력 : 2020/02/11 [11:36]

▲ 더불어민주당 광주광역시당위원장 송갑석 국회의원 KJA 뉴스통신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 9일 독재정권에 맞섰던 5·18광주민주화운동을 두고 ‘1980년 무슨 사태’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광주정치권이 발끈하고 나섰다.


10일 송갑석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황 대표가 전날 한 시장에서 어묵을 먹으며 “1980년, 그때 뭐 하여튼 무슨 사태가 있었죠? 학교가 휴교 되고 뭐 이랬던 기억” 등의 거론을 두고 5·18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한 천박한 역사의식이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송 의원은 “제1야당 대표 황교안에게는 5·18 민주화운동이 1980년에 일어난 사태에 ‘하여튼 무슨 사태’에 불과합니까?”라며 “천박한 역사의식이다. 광주시민과 오월 영령에 대해 즉각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 KJA 뉴스통신


또한 “지난해 5월 ‘광주의 상처가 치유되고 시민들의 마음이 열릴 때까지 광주를 찾고 시민들을 만나겠다’는 그의 발언도 한낱 입에 발린 거짓말이었음이 드러난 것”이라며 “자유한국당 5·18 망언 3인방에 대한 징계가 이뤄지지 못한 이유는 결국 당 대표가 갖고 있는 5·18에 대한 역사 인식 때문으로 당 대표의 의지가 국민들의 제명 요구를 뭉개고 오히려 이들을 감싸온 것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더욱이 “5·18 40주년이 되는 올해는 여야 합의로 진상조사규명위원회가 출범하고 완전한 진상규명에 대한 광주시민과 국민들의 염원이 어느 때보다 간절한 때다”면서 “5·18에 대한 역사의식이 실종된 황 대표의 무지한 발언은 국민들의 지탄을 받아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황 대표의 발언을 두고 지역 정가에서는 또다시 5·18을 앞세워 보수 세력의 결집과 국민정서 와해를 목적으로 하는 꼼수정치의 시도인지 심히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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