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 99세 별세, 아들 딸 3남매 모여 애도

김두용 기자 | 기사입력 2020/01/21 [11:52]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 99세 별세, 아들 딸 3남매 모여 애도

김두용 기자 | 입력 : 2020/01/21 [11:52]

▲ 신격호 롯데 명예회장 별세 향년 99세....신동빈 등 롯데家 3남매 모여 애도 (C) 더뉴스코리아


[더뉴스코리아=김두용 기자] 롯데그룹 창업주인 신격호 명예회장이
19일 오후 430분께 별세했다. 향년 99.

신 명예회장의 별세로 고() 이병철 삼성 회장, 정주영 현대 회장, 구인회 LG 회장, 최종현 SK 회장 등이 재계를 이끌던 창업 1세대 경영인 시대는 완전히 막을 내리게 됐다.

롯데그룹은 19일 신 명예회장이 숙환으로 별세했다고 밝혔다. 신 명예회장은 18일 밤 병세가 급격하게 악화돼 서울 아산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한 상태였다. 일본 출장 중인 신동빈 롯데 회장도 급히 귀국했다.

1921년 경남 울산에서 태어난 신 명예회장은 1944년 일본으로 넘어가 1948년 일본 도쿄에서 풍선껌 사업에 뛰어들며 롯데를 창업했다. 한국에서는 1967년 롯데제과를 설립했으며, 유통·관광·화학 등으로 사업을 확장해 롯데그룹을 재계 서열 5위 기업으로 키웠다.

신 명예회장은 지난해 10월 경영 비리 등의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받았으나, 치매 등 건강 상태를 이유로 같은 달 형집행정지를 신청했고 검찰이 이를 인용하면서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 등에서 주로 생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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