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안드로 설치미술전 17일부터 북서울미술관, 기발한 발상의...

박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19/12/15 [14:47]

레안드로 설치미술전 17일부터 북서울미술관, 기발한 발상의...

박선영 기자 | 입력 : 2019/12/15 [14:47]

▲ 전시 <레안드로 에를리치: 그림자를 드리우고>의 포스터 / 사진출처=서울시립미술관 홈페이지

 

오는 17일부터 현대 설치미술작가 레안드로 에를리치의 전시가 북서울미술관에서 열린다.


레안드로 에를리치는 주로 거울 등을 이용한 시각적 착시를 작품에 적용해, 엘리베이터, 계단, 수영장 등 친숙한 공간을 소재로 한 설치작품을 선보였다.

 

베니스비엔날레(2001년, 2005년), 휘트니 비엔날레(2000년) 등의 미술행사를 비롯해 PS1 MoMA(뉴욕), 바비칸 센터(런던), 모리미술관(도쿄), MALBA(부에노스 아이레스) 등 세계 유수의 기관에서 소개된 바 있다.


눈으로만 보는 작품이 아닌 물리적 체험이 가능해, 쉽게 작품을 이해할 수 있어 더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 <레안드로 에를리치: 그림자를 드리우고>는 총 4개의 전시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주제를 상징적으로 담고 있는 남, 북한 지도를 모티브로 한 조각작품 The Cloud로 시작해, 대형 스케일로 압도하는 공간설치 작품 Car Cinema와 In the Shadow of Pagoda를 처음으로 공개한다.

 

이번 전시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In the Shadow of Pagoda는 레안드로 에를리치의 인기작인 Swimming Pool의 구조를 발전시킨 것으로 석가탑의 또 다른 이름인 ‘무영탑’설화에서 영감을 받아 특별히 제작한 신작이다.

 

색다른 체험요소가 있는 Changing Room, Lost Garden, Elevator Maze, The View 등의 작품들이 전시된다. 탈의실, 정원, 엘리베이터 등 친숙한 공간 혹은 건축적 요소를 활용한 이 작품들은 관람객으로 하여금 관습적인 지각과 인식에 대한 동요를 경험하게 한다.


기발한 발상이 가득한 이번 전시는 새로운 미적 경험을 제공해 세계적인 수준의 현대미술을 접할 수 있는 기회이다.


기획전시로 관람료는 무료이며, 동절기 관람시간은 18시까지이다. 전시는 내년 3월 31일까지 열린다.


/디컬쳐 박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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