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분노폭발 "윤석열 검찰 폭주기관차"·"역심 진압을" 여의도집회

백은종 | 기사입력 2019/12/09 [10:10]

국민 분노폭발 "윤석열 검찰 폭주기관차"·"역심 진압을" 여의도집회

백은종 | 입력 : 2019/12/09 [10:10]

검찰개혁을 요구하는 시민들이 주말,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검찰개혁 촉구 및 윤석열 정치검찰의 수사 비판 집회가 개최됐다.

검찰개혁 사법적폐청산 범국민시민연대는 7일 ‘제14차 촛불문화제’를 열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와 검경 수사권 조정법안 등 검찰개혁 법안 처리를 촉구했다.

최근 청와대 하명 수사 의혹과 유재수 전 부산시 부시장 감찰 무마 의혹 등으로 인해 청와대와 검찰 간 갈등이 격화된 가운데 이날 오후 5시부터 시작된 집회는 여의대로가 초입부터 끝까지 시민들로 가득 찰 정도로 그 어느 때보다 검찰 개혁에 대한 목소리가 높았다.

계속되는 칼바람에 두꺼운 점퍼와 목도리 등으로 꽁꽁 싸맨 시민들은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공수처 설치와 검·경 수사권 조정 법안을 신속히 통과시킬 것을 촉구하는 피켓을 들었다.

시민연대는 "다수의 국민이 요구하는 검찰개혁 법안 등 패스트트랙 4법이 이달 3일 국회 본회의에 부의됐지만 자유한국당이 이들 법안을 포함한 199개 법안에 대해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신청하면서 국민의 염원이 무산될 위기에 처해 있다"며 "자유한국당은 필리버스터 신청을 철회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날 집회 발언대에 오른 박두혁 독립영화감독은 검찰이 정치적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감독은 “정치검사들의 불법사실을 수십 차례 검찰청에 고소했지만, 어느 누구도 처벌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김남국 변호사는 "세상에 무도하게 청와대까지 압수수색을 한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묵혀뒀던 사건을 아무 이유도 없이 총선 전에 꺼내서 수사하는 것이야말로 정치개입이고 정치 수사"라고 주장했다.
 
김민석 전 국회의원도 "검찰은 충심이 있어서 저런다고 하는데 무슨 충심이 정권만 겨냥하느냐"며 "이것은 민주주의에 대한 반역이고 충심이 아니라 역심이기 때문에 반드시 진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조국 전 장관이 그린 그림을 열배, 백배, 천배로 이뤄내도록 추미애 (법무부 장관 후보자)도 잘하라고 격려하자"고 덧붙였다.
 
집회 중간에는 대형 태극기를 펼치는 퍼포먼스도 진행됐다. 여러 공연이 이어지는 가운데 가수 플라워도 무대에 올라 ‘걸음이 느린 아이’ ‘Endless’등 자신의 인기곡을 불렀다.
 
 
집회가 끝난 뒤 참석자들은 "검찰개혁!" "공수처 설치하라!" "자한당 해체" 등의 구호를 외치며 서울 마포 대교 남단에서 국회 정문을 지나 자한당 당사 앞까지 행진했다.

 

한편 서초에서도 집회가 열렸다. 시민 모임 함께 조국수호 검찰개혁은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서초달빛집회를 열고 "검찰 개혁"을 주장했다. 참가자들은 "정치검찰의 인권유린을 더는 지켜볼 수 없다"며 공수처법안 통과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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