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박자 자유한국당, 단식하는 황교안 탄식하는 홍준표와 오세훈

김경훈 기자 | 기사입력 2019/11/21 [10:29]

엇박자 자유한국당, 단식하는 황교안 탄식하는 홍준표와 오세훈

김경훈 기자 | 입력 : 2019/11/21 [10:29]

▲ 황교안 자유한국당대표가 20일 단식을 선언한 뒤 막말을 쏟아 낸 보수 기독교 집회장을 찾았다. SBS 뉴스 캡쳐


[OBC더원방송] 단식은 절박한 모든 이들의 마지막 저항 카드다.

절박한(?!) 황교안 자유한국당대표가 국가 위기를 막겠다며 무기한 단식에 들어갔다. 이에 다른 정당들과 일부 한국당 의원들 조차 뜬금없다며 민생을 외면한 민폐 단식이라는 비판이 쇄도한다.

앞서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은 "현대 한국의 정치인이 하지 말아야 할 세 가지가 있다. 첫째 삭발하지 마라, 둘째 단식하지마라, 셋째 사퇴 선언하지마라"라고 말한 바 있다.

박 의원은 삭발한 머리는 시간이 지나면 자란다. 단식한다며 몰래 음식을 먹기에 대중은 믿지 않는다. 사퇴한 후 유권자의 뜻(?!)이라며 슬그머니 복귀하기 때문에, 국민들은 세가지를 앞세운 정치인을 믿지 않는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무기한 단식에 들어간 황교안 대표가 바로 찾아간 곳이 막말을 쏟아 붓던 기독교계 집회장이었다. 황 대표의 단식은 저항의 단식인가, 기독교에서 말하는 기도하는 의미로 금식인가? 라는 비난이다.

SNS 누리꾼들의 비아냥이 쏟아지는 가운데 한 누리꾼은 황교안 대표가 20일 금식기도에 들어갑니다. 한일 군사 보호협정 종료 결정 철회와 공수처 설치법 포기, 선거제 개편안 철회를 위해 단식이 아니라 금식기도 한다고 합니다라며 막막 전광훈 목사와 둘이 기도회를 갖는가 봅니다라며 황 대표를 작심 비난했다.

한국당 관계자들도 예상치 못한 황 대표의 행보에 당황하는 기색이다. 민주당과 다른 야당들은 정치 협상을 해야 할 시점에 뜬금없는 단식이냐, 리더십 위기론을 피해 가려는 민폐 단식이라는 비판을 쏟아냈다.

황 대표는 지난 9월 삭발에 이어 이번에는 단식으로 투쟁 수위를 높여가고 있지만, 마지막 사퇴선언은 결단코 없울 것이란 예상이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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