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청년 시골파견제, 영덕에 둥지 틀고 성공정착 지역사회 활기

백두산 기자 | 기사입력 2019/10/26 [10:25]

도시청년 시골파견제, 영덕에 둥지 틀고 성공정착 지역사회 활기

백두산 기자 | 입력 : 2019/10/26 [10:25]

- 도시청년 시골파견제 성공적 정착, 고용시장 활성화 효과

 

▲ 사진설명=영덕에 둥지 튼 도시청년, 지역사회 활기[1호점 번영 커피앤스프] (C) 백두산 기자

 

[다경뉴스=백두산 기자]도시청년 시골파견제 1기(2018년 선정자, 번영 커피앤스프 및 블루비)와 2기(2019년 선정자, 달포고깃간) 참여팀들이 영덕에서 연달아 사업장을 오픈하면서 지역에 성공적으로 정착하고 있다.

 

도시청년 시골파견제는 지역자원을 활용한 청년창업을 통해 지역활성화를 도모하는 사업으로 우수한 아이템과 기술을 가진 청년창업가에게 창업자금 3,000만원을 최대 2년간 지원한다.

 

영덕군은 2018년부터 (재)경상북도경제진흥원과 함께 사업을 추진 중이며, 2018년에는 1기 참여자 5명(2팀)을 최종적으로 선정하고 올해는 2기 참여자로 2명(1팀)을 신규로 선정했다. 매년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으며 역량 있는 도시청년들이 창업하며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 사진설명=영덕에 둥지 튼 도시청년, 지역사회 활기[1호점 번영 커피앤스프] (C) 백두산 기자

 

지난 7월 중순, 1호점인 ‘번영 커피앤스프’ 오픈을 시작으로 2호점인 ‘블루비(드론체험관)’와 3호점인 ‘달포고깃간’까지 현재 사업 참여자 전원이 사업을 개시했다.

 

강구면 금호리에 위치한 ‘번영 커피앤스프’는 서울 출신인 김수빈 대표가 7월 중순부터 운영 중인 통나무집 카페이다. 광고 디자이너 출신답게 김 대표는 사업장 내·외부 인테리어부터 음료 패키지 디자인까지 손수 자신의 아이디어로 진행했다. 화이트 톤으로 통일된 실내공간은 군더더기 없고 심플한 느낌으로 옛날 통나무집과 어울려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곳의 대표 메뉴는 ‘번영커피’라고 불리는 자연송이 크림라떼다. 영덕의 특산물인 송이를 활용한 이색 메뉴로 지역 주민뿐만 아니라 관광객들의 눈길을 잡아끌며 개업 초기부터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자연송이 시럽을 넣어 만든 커피는 송이 알갱이가 그대로 씹히는 독특한 식감에 김수빈 대표의 정성과 고심 어린 노력이 그대로 느껴진다. 이외에도 자연송이 스프와 직접 구운 우리밀 스콘 등을 판매하고 있다. [번영 커피앤스프(강구면 금호리 640-6) 운영시간 10:30 ~ 18:30 / 일요일·월요일 휴무]

 

▲ 사진설명=영덕에 둥지 튼 도시청년, 지역사회 활기[2호점 블루비 드론체험관] (C) 백두산 기자

 

도시청년 시골파견제 2호점은 삼사해상공원 내에 위치한 ‘블루비(드론체험관)’이다. 기존의 헬기격납고를 리모델링하여 국내 유일무이한 드론체험관으로 재탄생시켰고 이달 2일부터 일반 대중에게도 오픈되었다.

 

블루비를 운영하는 김홍기(대표), 홍문탁, 정혜승, 서은교 씨 모두 창원 출신으로 드론 관련 자격증을 소지한 전문가들이다. 이들은 사업 초기 시절부터 영덕군 곳곳을 누비면서 관광자원을 공부하는 한편, 군청을 비롯한 관내 행정 기관들을 찾아 적극적인 협의·소통 과정을 거쳐 왔다.

 

이런 블루비 팀의 열정과 노력이 낳은 결과물인 드론체험관은 안팎으로 좋은 호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블루비(드론체험관)는 영덕을 대표하는 새로운 복합관광 명소로의 도약을 준비 중이며, 장차 4차 산업의 대표 키워드인 ‘드론’의 핵심 성장지로 영덕이 부상하는 데 큰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현재 소정의 체험료를 내면 원형 장애물 통과, 땅따먹기 등 5개의 드론을 이용한 게임프로그램을 체험해 볼 수 있다. 이외에도 서바이벌 게임인 미로방 체험 또한 가능하다. [블루비(드론체험관)(강구면 삼사리 158-4) 운영시간 10:00 ~ 18:00 / 무휴]

 

▲ 사진설명=영덕에 둥지 튼 도시청년, 지역사회 활기[달포고깃간] (C) 백두산 기자

 

영덕읍 신협 맞은편에 위치한 ‘달포고깃간’은 지난달 말 오픈한 도시청년 시골파견제 3호점이다. 부산 출신의 젊은 부부 하무오(대표), 도은경 씨는 부산의 대학로에서 돼지고기 전문점을 운영해 오다가 이 사업의 지원을 받아 영덕에 새로운 둥지를 틀었다. 특히 남편인 하무오 대표는 젊은 나이임에도 요식업에서 잔뼈가 굵은 베테랑이다.

 

달포고깃간만의 특색 메뉴인 ‘영덕대게(홍게) 돼지고기전골’은 다른 곳에서는 맛볼 수 없는 음식으로 영덕 대표특산품인 대게(홍게)가 통째 들어있어 시원하고 칼칼한 국물 맛이 매력적이다. 이 돼지고기전골은 누구나 맛볼 수 있도록 현재 모든 테이블에 서비스로 제공되고 있다.

 

돼지고기 연육 작용에 영덕사과와 배만 사용하는 등 부부는 계속하여 지역 농수산물을 적극 활용한 건강하고 풍성한 먹거리문화를 만드는 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달포고깃간(덕곡리 304-1) 운영시간 17:00 ~ 24:00 / 무휴]

 

도시청년 시골파견제 지원사업으로 청년층 참여자의 유입이 늘어 지역이 활기를 되찾고,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되어 지역 고용시장이 활성화되고 있다. 영덕군은 앞으로도 창의적 아이디어와 지역 자원을 연계한 청년창업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행정적·재정적 지원 또한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 사진설명=영덕에 둥지 튼 도시청년, 지역사회 활기[달포고깃간] (C) 백두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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