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7개국 18개 도시 만장일치 ‘람사르 습지도시 네트워크’ 발족

조순익 기자 | 기사입력 2019/10/26 [10:15]

세계 7개국 18개 도시 만장일치 ‘람사르 습지도시 네트워크’ 발족

조순익 기자 | 입력 : 2019/10/26 [10:15]

 

 

세계 첫람사르 습지도시 지자체장 회의가 지난 23~24일 이틀간 순천만국가정원 내 국제습지센터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가운데 만장일치로람사르 습지도시 네트워크를 발족하기로 했다.

 

네트워크 초대의장으로 허석 순천시장이 선출됐다.

 

이번 첫 개최된람사르 습지도시 지자체장 회의를 위해 전세계 7개국 18개 습지도시에서 참석한 130여명의 지방정부 대표단은 1일차 회의를 통해 각 도시들이 추진하고 있는 우수 습지정책을 공유했고, 2일차에는 람사르 습지도시 네크워크의 공식적인 발족과 향후 운영 전반에 관해 본격적인 논의를 가졌다.

 

본격적인 회의 진행에 앞서 헝가리 타타시의 추천과 만장일치 동의로 순천시 허석 시장이 초대의장으로 선출되었고, 의장직 수락 인사말을 시작으로 4개국어 동시통역으로 진행된 국제회의가 진행됐다.

 

공식적 네트워크의 발족은 참석한 모든 도시들의 강력한 지지로 만장일치로 의결됐다.

 

이와 함께, 2016년부터 순천시에 유치되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동아시아람사르지역센터가 네트워크 운영규정, 공식 로고, 향후 일정등을 총괄하는습지도시 네트워크공식 사무국으로 선정됐다.

 

18개 습지도시의 대표단 이외에도 한국, 중국, 헝가리, 프랑스, 튀니지아의 정부 대표들은람사르 습지도시 네트워크 발족은 당사국 중앙정부 중심으로 약 50년 동안 이끌어 온 람사르협약 이행에 지방정부도 적극 참여할 수 있는 공식적인 접점을 만들었다는 점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새롭게 출범한 국제적 습지도시 네트워크에 강력한 지지의사를 표명했다.

 

특히, 회의석상에서 대한민국 환경부 관계자는 습지도시 인증제도의 람사르협약 도입을 제안했던 당사국으로써, 18개 습지도시들의 활동에 대한 감사와 람께 의결된 공식로고의 제작을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해 참가도시들로부터 큰 환영을 받았다.

 

이번 회의를 통해 출범한 습지도시 네트워크는 매년 정기회의인 습지도시 시장단 원탁회의를 갖기로 합의하고, 2020년 차기(2)회의는 프랑스 아미엔시로 결정했다.

 

차기회의 개최도시에 대한 논의 과정에서 중국 동잉시와 프랑스 아미엔시의 경합이 있었으나, 중국 동잉시가 양보하고, 2021년 제3회 회의 개최를 신청해 2회와 3회 개최도시가 동시에 결정되는 모습이 연출되기도 했다.

 

습지도시 인증의 평가를 담당하고 있는 독립자문위원회 의장인 거트 마이클 스타이너 박사는 자발적으로 습지도시들이 모여 구성한 네트워크의 발족은 람사르협약의 역사에 남을 매우 고무적인 사건이다람사르협약과 더욱 발전된 관계를 형성할 결의문을 2021년 제14차 람사르협약 당사국총회에서 채택하자는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동아시아람사르지역센터는 람사르협약 사무국에서 공식 인증한 국제기구로 2016년부터 순천시 순천만국제습지센터에 사무실을 두고 국제교류 협력사업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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