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타파 전북지역 피해 속출, 정읍천 고수위 고창·무주 지붕파손

김현종 기자 | 기사입력 2019/09/23 [10:09]

태풍 타파 전북지역 피해 속출, 정읍천 고수위 고창·무주 지붕파손

김현종 기자 | 입력 : 2019/09/23 [10:09]

 

▲  제17호 태풍 타파(TAPAH)가 22일 오후 7시 현재 제주를 지나 편서풍을 타고 급격하게 방향을 바꿔 부산을 향해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전북 정읍 지역에 157.1mm의 물 폭탄이 쏟아지면서 크고 작은 피해가 접수됐다.  (무주군 적상면 한 농업창고 지붕이 파손돼 있다)                                                            / 사진제공 = 전북도청     © 김현종 기자

 

 

 

제17호 태풍 타파(TAPAH)가 22일 오후 7시 현재 제주를 지나 편서풍을 타고 급격하게 방향을 바꿔 부산을 향해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전북 정읍 지역에 157.1mm의 물 폭탄이 쏟아지면서 정읍천(정우면 초강리) 수위가 4.3m(홍수경보 5.5m)를 유지해 공무원들이 현장을 통제하며 예의주시하고 있다.

 

특히, 태풍의 영향권에 든 지난 21일부터 22일 오후 4시 현재까지 도내지역 누적 강수량은 ▲ 정읍 태인 166.0m ▲ 내장산 147.5mm ▲ 무주 덕유산 142.0mm ▲ 진안 동향 135.0mm ▲ 임실 강진 119.5mm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됐다.

 

또 ▲ 정읍 173.2mm ▲ 고창 152.8mm ▲ 부안 135.5mm ▲ 김제 131.5mm ▲ 진안 123.0mm ▲ 전주 122.0mm ▲ 익산 119.9mm ▲ 순창 114.5mm ▲ 임실 114.0mm ▲ 군산 112.9mm ▲ 무주 112.5mm ▲ 장수 106.5mm ▲ 완주 100.4mm ▲ 남원 99.7mm 등을 기록했다.

 

이 밖에도 22일 오후 6시 현재 무주 적상과 고창 대산에서 주택 지붕 파손이 각각 2건과 1건이 접수됐고 무주 적상의 한 농산물 창고 지붕이 무너져 내리는 등 가로수 10그루가 쓰러졌으며 45건의 크고 작은 피해가 접수됐다.

 

전북도는 파손된 지붕에 대해 응급조치를 완료하고 가로수는 안전한 곳으로 옮기는 응급복구를 완료한 상태다.

 

또한 부안군 곰소면 한 상점 간판이 바람에 떨어져 119구조대가 출동해 안전조치를 하는 등 도내 7개 둔치주차장과 전주시 마전교와 전주철교다리 및 도로(언더패스)와 송천동 금성장례식장 지하차도를 비롯 순창군 유등면 세월교가 현재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되고 있다.

 

아울러, 어선 469척은 육지로 인양됐으며 2,613척은항내에 정박하는 등 총 3,082척이 인근 항구로 피항한 상태며 군산공항3개 노선 모두 결항 중이다.

 

여객선도 4개 항로도 현재 통제되고 있으며 도내 국립‧도립공원 등 130개 탐방로 역시 통제가 이뤄지고 있다.

 

송하진 전북지사는 "정확한 피해현황을 조사해 공공시설의 경우 7일 이내‧사유시설은 10일 이내에 복구가 완료될 수 있도록 신속하게 대응하는 동시에 태풍의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날 때까지 방심하지 말고 도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단 한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총력을 기울여 줄 것"을 주문했다.

 

한편, 전북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2단계 근무를 시행하고 있다.

 

제17호 태풍 타파는 22일 밤늦게 대한해협을 통과해 동해로 빠져나가 23일 소멸할 것으로 예보됐다.

 

태풍이 지나간 이후인 24일부터는 전국의 아침 최저 기온은 11~18도‧낮 최고기온은 21~26도 분포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낮은 분포로 본격적인 가을 날씨를 기록하겠다.


원본 기사 보기:브레이크뉴스 전북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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