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스틸아트축제' 20일 공연, 불과 빛을 선보이는 용의 향연

김은하기자 | 기사입력 2019/09/20 [10:37]

포항 '스틸아트축제' 20일 공연, 불과 빛을 선보이는 용의 향연

김은하기자 | 입력 : 2019/09/20 [10:37]
- 구룡포의 구룡을 소재로 제작한 문화콘텐츠 <The art fire show: 남겨진 마지막 용의 승천>
- 태풍의 영향으로 20일 오후 7시 30분으로 앞당겨 공연 예정

▲ 사진설명=포항시, 압도적인 규모의 불과 빛을 선보이는 용의 향연[추석 상설공연 모습] 김은하 기자

[다경뉴스=김은하 기자]포항문화재단은 “환대의 도시 포항, 70개의 달, 만개의 불”이라는 주제로 오는 9월 7일부터 9월 28일까지 22일간 영일대해수욕장, (구) 수협 냉동창고, 송도해수욕장, 그리고 꿈틀로 일원에서 포항 시승격 70년을 기념하고, 포항의 산업자원 “철”과 함께하는 예술제 「2019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번 축제에는 그 동안 주간에 이뤄지던 축제를 야간시간 때까지 확대하여 더 많은 관람객과 소통하는 축제로 변모하고 있다. 스틸아트웨이쇼를 전년도 오후 3시에서 5시 30분부터로 오픈 시간대를 변경하며 하루 5천명 이상의 많은 인파들이 몰려 선선한 가을 밤 축제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선사했다.
지난 4월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지역특화소재 개발사업에 선정된 <The art fire show:남겨진 마지막 용의 승천>의 공연은 압권 그 자체였다.
그 동안 포항에서 선보였던 포항문화재단 축제운영팀의 주제공연 중 가장 화려하고 거대한 임펙트를 주어 추석 휴일 첫날부터 마지막날까지 지속적으로 관객이 증가하는 등 새로운 영일대의 명물이 됐다.
2019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에서 첫 선을 보인 이번 공연은 3년간 포항국제불빛축제의 주제공연을 같이 제작한 포항문화재단과 예술불꽃 화랑이 지난 5개월간 제작 역량이 집대성한 작품으로서, 포항의 설화를 바탕으로 높이 6m, 길이 15m의 철로 제작된 대형 용에 화염 및 연화 연출 등 포항만의 문화기술적 강점을 부각시킨 작품을 만들었다.
지난 추석기간 중 10분간 진행됐던 불과 용 중심의 쇼를 9월 20일(금) 저녁 7시 30분 좀 더 입체적으로 꾸며 주제공연으로서의 완성도를 보여줄 예정이다.
이번 작품에서는 전문 배우 4명과 포크레인 1대와 지게차 1대 그리고 50톤 크레인 등이 배우로 활약하며 그 동안 보았던 공연과는 전혀 다른 오직 포항에서만 볼 수 있는 압도적인 스펙타클한 무대와 감동을 느끼게 될 것이다.
주제공연은 구룡포의 구룡 설화 중 떨어진 한 마리의 용을 모티브로 제작했다. 그 동안 포항문화재단과 예술불꽃 화랑이 보여줬던 현실적 상황과 환상적 스토리라인은 그대로 유지하되 세계관을 확장했다.
신계와 인간계 그리고 그 중간에서 인간을 신으로 지켜주던 용이라는 기본 설정 아래, 인간이 점차 영리해지고 욕심이 많아지자 용들을 향해 총을 겨누고 신에게 도전을 하여 이에 분노한 신은 용을 다시 하늘로 복귀하라는 명령을 내리고 돌아오던 열 마리 용 중 하나는 총포에 맞아 죽음을 맞이한다.
천년이 지난 후 한 도시에 고철이 쌓여가고 한 소녀가 그 더미 속 꽃을 보고 다가가자 알을 발견하게 되고 그 알에서 용이 태어나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번 작품을 제작한 포항문화재단 축제운영팀장 신재민은 “우리 도시가 가지고 있는 산업 자원들이 문화로 한 단계 더 가치있게 보여줄 수 있는지에 대한 시험의 무대이다”면서 “이번 공연을 시작으로 앞으로 우리 재단에서 진행되는 여러 축제들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하여 타 도시 축제에 공연 작품을 판매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작품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 포항시, 압도적인 규모의 불과 빛을 선보이는 용의 향연 김은하 기자


원본 기사 보기:다경뉴스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