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가혜 가짜뉴스' 기자 김용호 유투버로 조국에 마구잡이 화살

정현숙 | 기사입력 2019/09/10 [10:42]

'홍가혜 가짜뉴스' 기자 김용호 유투버로 조국에 마구잡이 화살

정현숙 | 입력 : 2019/09/10 [10:42]

가로세로연구소 유튜브 채널에 출연한 (왼쪽부터) 김용호, 강용석, 김세의 가로세로 연구소 유튜브 영상 캡처


과거 세계일보 계열 스포츠월드에서 연예 관련 기자로 일하던 김용호 씨가 유튜버로 변신해 그가 운영하는 유튜브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톱스타급 여배우를 밀어줬다"는 마구잡이로 툭 던져놓고 보는 의혹을 제기해 논란이 되고 있다.

 

현재 김 씨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어떤 여배우를 후원했다는 정보를 유튜브를 통해 흘리고 엄청난 화재 몰이를 하고 있다. 그가 과거 신문사에서 일하고 취재를 했으니 기자라고 거명은 되지만, 사실 확인되지 않은 선정적인 정치 이슈 몰이를 통해 밥 벌어먹고 사는 사람 정도로 언론 매체에서 치부될 정도로 신뢰도가 없는 인물로 거론 되어진다. 

 

일전에도 김 씨는 조국 후보자 딸이 포르쉐를 타고 다닌다고 가짜뉴스를 퍼뜨렸다. 그는 강용석씨, 김세의 씨 등과 함께 극우 성향의 `가로세로연구소` 유튜브 채널을 운영중이다. 그가 직접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의 이름은 김용호 연예부장이다. 

 

이에 대해 조국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조 후보자가 여배우를 후원했다는 취지의 유튜브 방송은 전혀 사실무근인 그야말로 허위조작이므로 신속히 민형사상 모든 조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용호 유튜브는 지난 25일 조국이 밀어준 여배우는 누구?라는 제목의 라이브 방송에서 "조국 후보자의 가장 큰 아킬레스건은 친동생인 조권 씨가 될 것"이라면서 "조 후보자가 톱스타 급 여배우를 후원했으며 그 인연의 뒤에는 조 후보자의 동생이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김 씨는 특히 "조 후보자의 동생과 여배우의 남편이 절친한 친구이고 사업적으로 연관되어 있다"고 폭로했다. 이와 관련한 명백한 증거가 있다고도 했지만 워낙 허위보도 문제로 논란이 많았던 터라 신빙성이 결여 됐다는 주장으로 보고 있다.

 

그는 조국 후보자 여배우 후원 의혹 제기 방송 다음날 다시 라이브 방송을 켜며 "조국의 청문회 일정이 협의가 됐다. 때문에 마냥 시간을 끌 수 없다. 조금 바쁘게 움직여야 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히면서 "조국이 계획이 있는 것처럼 나도 계획이 있다"라고 밝혀 의혹을 증폭시키는 수법으로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최근에도 김 씨는 클럽 버닝썬 제보자 중 1명이 칼에 찔렸다고 주장했으나 과거 세월호 사건에서 홍가혜 씨 가짜뉴스 논란으로 방송계 일각에서는 그의 말은 신뢰하기 어렵다는 주장이 대부분이다. 

 

김용호 씨는 장관 후보자가 후원한 여배우가 있다고 하면서, 마치 조국 후보자가 염문설이 있고 그래서 도덕적인 하자가 많은 것처럼 프레임을 짜고 있는 형국으로 조 후보자가 누군가를 후원한 것이 문제가 될 수도 안될 수도 있는 상황에서 사실에 기반한 명확한 내용을 말하지 않고 마치 은밀한 관계가 있는 것처럼 사람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방송을 통해 돈벌이를 하고 있는 극히 질이 나쁘다는데 있다.

 

김 씨는 과거 명예훼손으로 패소했을 때에도 제대로 사과하지 않았는데,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조국 후보자에게서도 적반하장의 모습을 보이리라는 모습을 보일게 뻔하다.

 

전직 기자에서 극우 계열 유튜브를 운영하며 공공연한 가짜뉴스를 퍼뜨리는 김용호 씨. 김용호 연예부장 유튜브 화면

 

2014년 4월, 세월호 참사가 발생했을 당시 전국의 민간 잠수부들은 너나할 것 없이 팽목항으로 달려갔다. 이 때, 구조작업에 참여를 희망한 여성 잠수부가 홍가혜 씨로 당시 그는 한 언론 인터뷰를 통해, 해경이 구출을 방해하고 있다는 발언과 함께 정부에 대한 비판적인 발언을 다수 했다. 

 

그런데, 좋은 의도로 여성의 몸을 무릅쓰고 참가한 홍가혜 씨에 대한 거짓말을 유포하여 그의 인격을 무참히 짓밟은 언론사가 바로 스포츠월드다. 연예부 기자로 있던 김용호 씨는 홍 씨가 허언증 환자라고 주장하면서, 그녀가 과거 스포츠선수인 남자친구와 연인이라고 거짓 사실을 유포하고 다녔으며 이 밖에도 다양한 허언증적 모습을 보여주었다면서 도저히 기자라고 볼 수 없는 비난을 하며 그녀의 지극히 개인적인 생활을 들추었다.

 

수꼴 성향의 김 씨는 정부를 비판하는 홍 씨가 못마땅한 나머지 지금 조국 후보자처럼

선정적인 황색 언론의 사냥개가 되어 그를 언론 지라시의 재판대에 세웠다. 이런 김 씨의 마구잡이 기사에 대해 사실인지 아닌지 검증조차 하지 않은 언론들은 그저 복사하고 붙여넣기를 통해, 홍 씨가 허언증 환자라며 온 국민을 속이기 시작했고, 홍가혜에 대한 비난, 조롱이 인터넷에 무수히 넘쳐났다.

 

 

세월호 당시 허위기사로 홍가혜 씨를 비난하고 욕설을 한 김용호 씨의 트윗

 

또한 홍 씨의 인터뷰는 해경의 명예를 훼손하였다는 주장과 함께 경찰은 홍 씨의 발언이 허위 사실이라며, 홍 씨를 구속수사 하게 된다. 지금 정부 아래서는 꿈도 못 꿀 일이다. 홍가혜 씨의 말은 전부 허위 사실도 아니었지만 사실 허위 사실 유포로 구속수사를 당하는 것은 극히 드문 일이다.

 

심지어 홍가혜 씨는 당시 단순한 명예훼손 혐의로 구속당했을 뿐인데 독방에 갇히고 CCTV로 감시를 당하며 TV 시청조차 금지되는 등 엄청난 인권 침해를 당했다.

 

결국 김 씨는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홍가혜 세월호 거짓 증언과 관련한 의혹을 제기해 논란을 빚어 명예훼손으로 패소했다. 홍가혜 씨가 제기한 민사소송에서 명예훼손이 인정돼 재판부는 1심과 2심에서 김 씨가 홍가혜 씨에게 위자료 1000만 원을 지급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5년간 김용호 씨와의 긴 법정 싸움 끝에 지난해 11월 대법원으로부터 무죄 판결을 받았다.

 

또한 해경은 국가기관으로서 명예훼손의 주체가 될 수 없다는 측면도 무죄의 이유였다. 사실 따지고 보면, 홍가혜 씨는 아이들이 빨리 구출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정부를 비판한 것이었고 시간이 지나서 해경과 정부의 안일한 대처는 사실임이 밝혀지기도 했다.

 

홍가혜 씨는 "내가 당한 언론 폭력사건은 단순히 (언론이) 개인 명예를 훼손한 게 아니라 세월호 진실을 밝히고자 하는 모든 이들의 염원을 대놓고 무시하고 모욕하며 짓밟고 거짓으로 덮은 사건이다"며 "(명예훼손의 시발점) 김용호 기자는 반드시 감옥에 가야 한다"고 말했다.

 

홍가혜 씨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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