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독도는 누구와 지키나?" 헛소리, 뺏으려는 일본과 협력?

백은종 | 기사입력 2019/08/24 [09:22]

김문수 "독도는 누구와 지키나?" 헛소리, 뺏으려는 일본과 협력?

백은종 | 입력 : 2019/08/24 [09:22]

"문재인을 총살해야" 등 패륜짓을 서슴치 않는 변절자 김문수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반발해 “이제 독도는 누구와 협력해 어떻게 지켜야 하냐”는 궤변을 늘어 놓았다. 그자는 23일 페이스북을 통해 “놀랍게도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을 파기하기로 전격 결정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동안 독도를 향한 야심을 끊임없이 내비쳤던 일본을 익히 알고 있음에도 이런 황당한 반응을 드러냈다.

 

김문수는는 지난달에도 일본의 일방적인 수출규제로 국민적 분노가 높아지고 불매운동이 거세지던 상황에도 페이스북을 통해 “지금은 우리나라가 마땅히 친미·친일을 해야지, 친북·친공을 해서 되겠느냐”며 “지금은 ‘토착왜구’를 물리칠 때가 아니라, ‘토착빨갱이’를 몰아내야 할 때”라고 주장한 바 있다.

 

지소미아 종료에 대해 일본을 대변하는 듯한 주장을 한 김문수 전 지사의 페이스북 글

 

이날 페이스북에서 김문수는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공개적으로 문재인 정부에 협정 재연장을 요구했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파기하면서 한미일 3각 축은 무너지고 한미동맹도 심각하게 흔들릴 것”이라며 “반일 반미 우리민족끼리를 외치면 그 빈자리에 러시아, 중국, 김정은이 밀고 들어올 것”이라고 말했다.

 

김문수는 “연장 통보시한(8월 24일) 내에 일본 정부에 통보하면, 90일 후에 끝이 난다. 그러지 않아도 러시아 공군기가 독도 영공을 침범하고, 핵보유국 러시아·중국이 독도까지 날아와 러중 연합공군훈련을 하고 있지 않냐. 이제 독도는 누구와 협력해 어떻게 지키냐. 국군통수권자 문재인 대통령은 답해 달라”고 말했다.

 

패륜아 김문수의 황당한 궤변은 글 마지막에 나온다. 그는 “러시아 공군기가 독도 영공을 침범하고, 핵보유국 러시아·중국이 독도까지 날아와서 러·중 연합공군훈련을 하고 있지 않냐”면서 “이제 독도는 누구와 협력하여? 어떻게? 지켜야 합니까?”라고 따졌다.

 

과거부터 일본이 우리 영토인 독도를 호시탐탐 노리는 상황에서 마치 한국이 일본과 함께 독도를 지키는 것처럼 왜곡한 것이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의 답변을 요구하며 글을 맺었다.

 

김문수의 글 내용은 얼마전 러시아의 우리나라 영공 침범으로 벌어진 상황과도 배치된다. 지난 7월 23일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 5대가 동해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무단 진입했다. 이 과정에서 러시아 군용기가 한국의 독도 영공을 두 차례 침범했다.

 

사건이 일어난 후 주한러시아 대사관 무관이 기기 오작동 때문이었다고 한국에 사과했다 다시 영공을 침범하지 않았다고 번복하기도 했다. 우리측은 관련 자료를 러시아에 보내며 재차 항의한 바 있다.

 

당시 일본은 독도 영공이 자신들의 것이라며 러시아에 항의했으나 러시아는 일본에 아무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영공 침해를 기회로 독도 영토권 주장을 해보려던 일본의 뻔뻔한 기도가 실패로 돌아간 것이다. 김문수의 글 내용은 이 상황과 전혀 맞지 않게 마치 일본을 대변하는 듯한 주장이다.

 

무엇보다 독도 영토 수호는 지소미아와 전혀 관련 없는 한국의 주권 사항임에도 지소미아 종료로 독도를 지키기 어려워진 것처럼 어이없는 궤변을 늘어놓았다.

 

한국 정부는 22일 지소미아를 더는 연장하지 않고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2016년 협정을 맺은 지 3년 만이다.

 

문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에 지소미아를 두고 "박근혜 정부가 공론화 과정 없이 졸속하게 밀어붙인 것"이라며 "일본은 군사대국화의 길을 걸어가고 있고 독도에 대해 계속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이런 마당에 군사정보보호협정을 체결하는 게 적절한지 의문"이라고 말했던 바 있다.

 

청와대 관계자도 “우리의 외교적 노력에도 일본의 반응이 없다면 지소미아 종료가 불가피하다고 미국 측에 역설했고, 미국은 우리의 결정을 이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결국 한·일 간 신뢰문제 때문에 촉발된 상황에서 우리가 내린 결정”이라며 “한·미 동맹과는 별개의 사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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