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결하면 '21세기 임진왜란' 완승, 일본위상 급격히 추락한다"

고승은 기자 | 기사입력 2019/08/06 [10:30]

"단결하면 '21세기 임진왜란' 완승, 일본위상 급격히 추락한다"

고승은 기자 | 입력 : 2019/08/06 [10:30]
▲ 최배근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떼를 쓰는’ 일본 아베 정부의 수출규제와 관련, “국민들이 단합해서 문재인 정부를 적극 지원해주고 한 몸으로 같이 막아줘야 한다”고 독려했다.     © 딴지방송국

“한국의 국민들만 단합하면 이거는 우리가 완승하는 게임이다! 그리고 내부에서 아베가 기대하는 것은 한국에서 자신들에게 협조하는 소위 토착왜구들에 의해서 분열될 것이다. 이것을 기대하고 하고 있는 거예요. 그래서 국민들만 흔들리지 않으면, 제가 그래서 제2의 임진왜란, 21세기 임진왜란이라고 한 이유가 우리 역사 속에서 국란을 당할 때마다 항상 나라를 구한 건 국민들이었습니다. 백성들이었습니다. 엘리트들 아니었습니다.”

 

최배근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12일 공개된 딴지방송국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69회>에서 ‘떼를 쓰는’ 일본 아베 정부의 수출규제와 관련, “국민들이 단합해서 문재인 정부를 적극 지원해주고 한 몸으로 같이 막아줘야 한다”고 독려했다.

 

최 교수는 이날 방송에서 우선 일본의 수출규제조치가 일본의 경제에도 피해가 가는 것임을 지적했다. 최 교수는 일본이 한국에서 얻는 무역흑자가 지난 2년간 평균 250억달러임을 언급하며 “우리에게 돈 벌어 메우고 있는 형국”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 교수는 일본의 현 경제구조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일본은 우리나라에서 무역흑자를 못 보면 무역수지에서 만성적 적자에 빠질 수 있는 나라에요. 구조가 그렇게 돼 있습니다. 그러면 일본에게는 별로 바람직하지 않죠. 내수는 30년동안 정체돼 있는 상황 속에서 그나마 수출 가지고 돌파하려고 하고 있어요. 아베정권이 출범한 뒤 일본 은행에서 찍어낸 돈이 4400조원정도 됩니다. 그럼에도 일본 경제가 안 살아나고 있는 거예요. 돈을 안 찍어내면 디플레이션에 빠지는 나라입니다. 그만큼 비정상적인 경제구조에요”

▲ 한국은 대일 무역에서 항상 적자를 보고 있다. 최배근 교수는 일본이 한국에서 얻는 무역흑자가 지난 2년간 평균 250억달러임을 언급하며 “우리에게 돈 벌어 메우고 있는 형국”이라고 설명했다.     © 딴지방송국

최 교수는 아베를 비롯한 일본의 극우정치 세력들의 한국을 보는 시각이 ‘식민지 조선’ 시절의 시각에 멈춰있음을 언급한 뒤, 최근 몇 년간의 한반도 국제정세를 다음과 같이 언급했다. 박근혜 정권 당시엔 일본 극우들이 굉장히 좋아하던 구조였지만, 문재인 정부 들어 급격하게 바뀌었다는 점이다.

 

“오바마의 한반도 대표적인 정책이 TPP(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정책이었고, 중국 포위전략이었죠. 기본적인 구도가 한미일 대 북중러, 이 구도로 짰죠. 그게 아베와 일본 극우세력이 가장 좋아하는 구도에요. 미국과 일본 간에는 밀월관계가 형성됐었죠. 정권이 트럼프로 바뀌었음에도 2017년도까지만 해도 한반도에 전쟁고조 이런 상황이 전개됐기 때문에 아베와 극우집단은 굉장히 해피했던 거예요. 그 국면을 문재인 대통령이 바꿨죠”

 

최 교수는 “그 다음에 어떻게 됐는가”라며 “아베는 한반도 문제에서 (주체가 아닌)객으로 전락했다. 6자회담 관련 국가들 중에서 러시아조차도 북한이 끌어들였는데, 일본만 소외되고 있지 않나. 그런 상황 속에서 일본 극우집단이 가질 수 있는 불만은 뭐겠느냐”라며 다음과 같이 언급했다.

▲ 조선일보와 자한당의 궤변은 아베 정부를 비롯한 일본 극우들이 황당한 가짜뉴스를 내놓는 데 활용되고 있다.     © JTBC

“(모든 게)문재인 탓이니 경제타격을 입혀서 내년 총선에서 힘을 빼자. 그 여세를 몰아가지고 정권까지 교체해서 이명박 박근혜 정권 같은 게 들어서면, 그때 얼마나 행복했습니까?”

 

최 교수는 “과거 미국의 주류세력이 갖고 있는 전략은 동북아에서 일본을 내세워 중국을 압박하는 게 기본적인 것인데, 트럼프가 과거(미국 주류세력)와는 다른 셈법을 가지고 행동하면서 낭패감을 보고 있는 게 아베와 일본 극우집단”이라며 “문재인 정부는 트럼프를 지렛대로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도 언급했다.

 

그러면서 최 교수는 “아베는 (이번 한일 무역전쟁에서)한국에서 자신들에게 협조하는 토착왜구들에 의한 분열을 기대하고 있는 것”이라며 “국민들만 흔들리지 않는다면, 국민들만 단합하면 제2의 임진왜란, 21세기 임진왜란에서 우리가 완승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역사 속에서 국란을 당할 때마다 항상 나라를 구한 건 국민들, 백성들이었다. 엘리트들이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최 교수는 “지금 대놓고 일본을 감싸는 사람들도 있지만, ‘우리 정부 대응도 문제가 있다’는 식으로 양비론을 펴는 사람들도 꽤 있다”며 “위장된 토착왜구도 있고, 무지해서 그런 경우도 있다. 그런데 저는 무지한 부분에 초점을 맞추고 싶다”며 다음과 같이 꼬집었다.

▲ 최배근 교수는 “우리 역사 속에서 국란을 당할 때마다 항상 나라를 구한 건 국민들, 백성들이었다. 엘리트들이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 딴지방송국

“식민지 지배의 가장 큰 피해가 뭐냐면 (우선)정치적으로 종속되는 게 있고요. 또 경제적인 종속이 있습니다. 산업구조에 있어서 (굴욕적 한일협정을 한)65년부터 무역적자라고 그러는데 아닙니다. 강화도조약 때부터 계속 적자였어요. 개항 때부터 한 번도 흑자 본 적이 없습니다. 그게 식민지 분업체제에서 만들어진 구조에요. 마지막으로 가장 큰 식민지 피해는, 패배주의 열등감(에 빠지게 하는 건데), 이게 아주 오래갑니다. 가장 독한 식민지성이에요”

 

그러면서 “이번에 아베 세력의 의도가 실패할 경우, 이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아주 중요한 계기다. 이건 수천억달러하고도 바꿀 수 없는 것”이라며 “한일 관계가 근본적으로 재정립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조국이 아직까지 완전한 독립을 이루지 못했다고 생각한다”며 “우리가 완전한 독립을 이루기 위해서 겪어야 되는 과정이라고 본다. 이번 일로 얻을 수 있는 이 무형적인 이득을 간과하거나 포기해서는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끝으로 “국민들이 단합해서 문재인 정부를 적극 지원해주고 한 몸으로 막아줘야 하는 것이다. 일본의 의도가 이번에 실패하면, 일본 위상이 급격하게 추락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의 단언에 방청객들은 큰 박수와 환호로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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